요즘 직장다니기 너무 힘들어요
제가 사실 희귀병에 난치병이 있어요
그래서 직장에선 저를 어떻게 해서든 내쫓으려 해요...
드라마 송곳이 바로 저의 모습이에요
오늘... 팀장이 저를 잡아 먹을 듯 갈구더라구요
분명 팀장이 지난 8~10월까지 여러차례나 결재했던 일상적인 업무로 저한테 뭐라 하더라구요
아침부터 속상했는데 퇴근 전에는 지난 9월에 역시나 이미 팀장이 결재했던 내용으로 또 갈궜어요
본인이 판단하기에 그 때 잘못이 있었다면 그때 뭐라 하던가요
더군다나... 이번일은 별 문제될것도 없었습니다
회사 내규에도 분명 적혀있었고
저는 그걸 따랐고...
특히나 사내 변호사마저 문제 없다는 내용을 꼬투리 잡아서 뭐라하는데
너무 힘들었었어요...
집에 와서 스트레스 풀려고 2년전에 본 그래비티 봤다가 펑펑 울었네요
산드라 블록이 산소 수치 낮추면서 자살하려는데
남자 주인공(이름이 갑자기 생각이 안 나요..)이 환상으로 나타나면서
자식도 잃었는데 그것보다 더 힘든게 어디 있겠냐....
살기로 맘 먹었으면 그걸로 계속 밀어부쳐라...
즐겨라... 하는데... 자살하려는 산드라 블록의 모습에 제가 보이더라구요...
저 희귀병이 있지만... 그래도 이겨내려고 하는데
팀장은... 자기가 근무하면서 제가 아파 쓰러지면 회사에 손해배상 청구할까 겁난대요...
그렇다면서 저를 내쫓으려 해요....
저... 아파도 지금 참고 이겨내려하고
제가 쓰러져도 회사에 손해배상 청구할 생각 없는데
먼저 저래요...
암튼... 저도 자살할 생각 많았지만
살기로 맘 먹었으면 즐기면서 밀어부칠까 해요
이곳에 계신분들도 저한테 힘을 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