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이혼녀와 총각 재혼이 많긴 많은가 봅니다.

난리굿 조회수 : 13,198
작성일 : 2015-11-26 18:08:29

저 아는 지인분이 이사하신지 좀 되셨는데. 빌라라 그런지 윗집에 무속인이 있더랩니다.

은근 서로 신경전 장난 아니였는데 얼굴 마주치고 시간이 좀 지나나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연배도 비슷하니 친구까지는 아니고. 이웃사촌이 되버렸다네요.

한가할때 가끔씩 올라가서 이것저것 이야기 나누는데 지인분도 사람 오지게 많이 만나는 일을 해서 그런지

반 무당 소리 듣는지라 서로 통하는것도 많고. 여튼 그러던차에.

요즘 많이 들어오는 굿이 속된 말로 인연깨는 굿인데 주로 이혼녀 - 총각 커플 이랍니다.

젊은 처녀가 애 줄줄이 딸린 이혼남한테 시집간다고 난리를 부려서 엄마가 눈물바람으로

둘이 헤어지게 해달라고 오는 경우도 있지만 .. 하다하다 못말리면 그래 니년 팔자다.. 하고

포기하는 딸엄마들과는 달리.

특히 애딸린 이혼녀하고 연애하는 총각 엄마들은 교회 안다니면 열에 여덟은 다 이리 달려온다네요.

신앙심 깊은 교회 엄마들은 그렇다고 손을 놓느냐? 그건 또 아니고.

목사님께 울며불며 매달립니다. 아이를 데려올테니 목사님이 설득 좀 해주십사.

기도도 해주시고. 특별 헌금도 내겠다고  난리가 난답니다.

그래도 안되면 결국엔 굿당까지 찾아오시는데 당연히 교회 다닌다는 소리는 안하시지만

나가서 전화받는 소리 들리면 "네 집사님~" 으로 시작하는 통화...

그래서 전적이 어찌되냐  물으니. 영업상 비밀~ 이라고 껄껄 웃다가

원래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는 돕는다는 말이 있잖냐고.

여까지 올 사람이면 눈에 훤히 뵈지 않겠냐고. 아들도 달달 볶아보고 여자한테도 궂은 소리 해대보고

하다하다 안되서 여까지 온 사람인데. 거기다 더해 굿까지 해버리면 아들도 아들이지만 여자들이

정 떨어지다 못해 바닥치고 떨어져 나갑니다. 하시더라네요.

영업집 마다 다 다르겠지만 (스스로를 영업집이라 하는 쿨내)

사업이야 요즘은 너나나나 다 안되서 재수굿은 잘 없는데 인연합드는 굿보다

깨는 굿이 더 쏠쏠하다니.

세상이 참 웃기게 돌아갑니다.



IP : 58.140.xxx.6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6 6:16 PM (114.30.xxx.124) - 삭제된댓글

    제 언니가 그렇게 결혼했어요
    아이 하나 데리고 총각이랑 재혼했거든요
    그것도 능력 좋고 멀쩡한 총각이랑...
    그래서 웃을수만은 없는 글이네요 ㅎㅎ

  • 2. 그것도지팔자
    '15.11.26 6:18 PM (112.173.xxx.196) - 삭제된댓글

    처녀 총각으로 중고랑 결혼인연 맺는것도 자기 운명이에요.
    그런 사람들 사주에도 결혼운이 안좋다고 나온다네요.

  • 3. 그것도지팔자
    '15.11.26 6:18 PM (112.173.xxx.196)

    처녀총각으로 중고품이랑 결혼인연 맺어지는 것도 자기 운명 같아요.
    그런 사람들 사주에도 결혼운이 안좋다고 나온다네요.

  • 4. ㅇㅇㅇ
    '15.11.26 6:20 PM (49.142.xxx.181)

    처녀가 애도 없는 재혼남하고 결혼한다고 해도 쌍지팡이 짚고 난리칠거면서
    애딸린 재혼녀가 총각하고 결혼한다고 하면 뭐 요즘 그런일 많다는 식으로 말함 ㅎㅎ

  • 5. ..
    '15.11.26 6:21 PM (119.94.xxx.221)

    무속에 기대여 굿하는건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이딸린 이혼녀가 총각인 내 아들과 결혼한다면
    강렬히 반대하는 마음은 들 것 같네요. 솔직히.

    결혼이란게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살기에
    너무 어렵다는걸 알기에.

  • 6. 딸둘
    '15.11.26 6:28 PM (180.70.xxx.147)

    맘이지만 저라도 아들이 그러면 반대할것 같아요
    끝이 안좋은 경우가 넘 많죠

  • 7. ,,,
    '15.11.26 6:30 PM (175.113.xxx.238)

    미혼이 제가 생각해도 부모입장이라면 미치지 싶네요...ㅠㅠㅠ결혼이라는거 정말 사랑하는 마음 가지고만 할수도 없는데.. 자식이 그런 선택을 한다면...ㅠㅠㅠ 정말 말도 안되지만 그런 힘이라도 빌리고 싶은 사람들 한편으로는 이해는 될것 같아요...

  • 8. 대부분 결혼은
    '15.11.26 6:32 PM (223.62.xxx.65) - 삭제된댓글

    여러가지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하니까
    저런 특이 케이스들에 큰 관심을 기울일 이유는 없을 듯 해요

  • 9. ekdrp55
    '15.11.26 6:33 PM (203.175.xxx.235)

    결혼은 초혼은 초혼 재혼은 재혼이 젤 이상적이긴 하져 ~ 어느 한쪽이 다르면 다른 가족들도 상처고

  • 10. ..
    '15.11.26 6:5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부모 자식간이 끈끈이처럼 붙어있고, 양육에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 한국에서
    남의 새끼를 키우는 일은 엄청난 모험이죠.
    부모 입장에서 다리몽뎅이를 부러뜨릴만함.

  • 11. ***
    '15.11.26 6:54 PM (223.62.xxx.39)

    양심들좀있으면 애딸린 이혼녀 이혼남 들은 제발 끼리끼리 놀기를
    하자있는 중고들은 괜히 처녀 총각 넘보지말고 끼리끼리 놀길바람

  • 12. 여기는 참 말을
    '15.11.26 7:02 PM (223.62.xxx.65)

    함부로 하는 댓글들이 많네요. 사람 앞일 모르고 미래 몰라요
    그저 남의 일이라고 입찬 소리하네요...ㅉㅉ

  • 13. ..
    '15.11.26 7:10 PM (46.103.xxx.244)

    사람 앞일 모르는 거거 누구나 이혼녀 이혼남 될수 있는 거지만 부모님 입장에서 속타고 싫은 건 이해 가요.
    내 딸 애 딸린 이혼남하고 결혼한다는 거나, 내 아들 아이 딸린 이혼녀와 결혼한다는 거나 부모 입장에선 그만큼 싫겠죠. 부모님 허락 받아라. 조금이라도 반대하시면 결혼 안하겠다. 그 정도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 14. 자기아들이나
    '15.11.26 7:17 PM (49.142.xxx.27) - 삭제된댓글

    가족중에 애딸린 여자랑 결혼한다고 하면 당연히 반대하죠 그애를 여자쪽에서 키우면 남자번돈으로
    먹여살려야 되서 싫고 따로 산다해도 애낳을꺼면 이복형제 만들어주는건데 그거 좋다는 부모가
    세상 천지에 어디있나요

  • 15. 더워요몸이
    '15.11.26 7:50 PM (121.130.xxx.10)

    그게 참.. 모르겠어요.. 이혼녀랑 총각 맺어지는 건 순수해보이고 응원해주고 싶은데, 이혼남이 처녀 넘보는 건 왜 이리 더럽게 느껴지는지..

  • 16. 따듯해요코가
    '15.11.26 9:12 PM (1.225.xxx.243)

    양심이 있으면 초혼은 초혼끼리, 재혼은 재혼끼리 해야겠죠.

  • 17. 요새
    '15.11.26 9:16 PM (220.118.xxx.68)

    이혼녀나 사별녀 초혼남 커플 심심찮게 봐요

  • 18. ......
    '15.11.26 9:48 PM (222.110.xxx.82)

    주변에서본 총각 이혼녀커플중에 남자가 제대로돈버는커플은 없었는데

  • 19. ㅡㅡ
    '15.11.27 6:09 AM (116.41.xxx.115)

    아무리 그래도 하자있는중고라니..입으로지은죄..

    초혼은 초혼끼리
    재혼은 재혼끼리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008 초1 까탈스런 옷취향 맞춰줄까요? 4 옷타령 2015/11/27 740
504007 대중가요나 여행도 입시공부하듯 습득해요 1 .. 2015/11/27 689
504006 이상한일 2 우짜까나 2015/11/27 1,048
504005 나이들수록 밥먹고나서 졸린 이유가 뭘까요? 1 체력저하? .. 2015/11/27 2,216
504004 아이가 학교폭력을 당했는데..어찌 대처해야 할지.. 1 고민 2015/11/27 1,288
504003 한때 유행했던 마이클코어스 징가방이요 19 2015/11/27 4,135
504002 급!아기띠추천좀부탁드려요(선물용) 4 ㄷㄴ 2015/11/27 895
504001 지금 뭐 입고 나갈까요? 5 날씨 2015/11/27 1,262
504000 미국배우 제니퍼로렌스보면 11 ㄴㄴ 2015/11/27 3,563
503999 고딩아들 밥 4 아침 2015/11/27 1,373
503998 강아지가 오줌을 떨어뜨리고 다니는데 4 사랑이 2015/11/27 1,219
503997 겨울 기모 스판바지 늘어날까요? 3 춥다 2015/11/27 861
503996 딸이 한달째 왕따당하고 있어요(조언절실) 18 중학생 2015/11/27 7,125
503995 방 곰팡이 처리비용 얼마인가요? 3 소랑바랑 2015/11/27 1,171
503994 커클랜드 소형견사료 어떤가요? 4 ^^ 2015/11/27 1,338
503993 그냥 집에만 있고 싶다는 7세 외동딸아이... 육아가 어렵네요... 13 애엄마 2015/11/27 4,486
503992 안방을 아이방으로 쓰시는 분들 있나요? 장단점좀... 26 감사 2015/11/27 15,139
503991 오늘 날씨에도 얇은 스타킹 신고 간 여학생들 많나요? 11 추워 2015/11/27 1,635
503990 2015년 11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5/11/27 669
503989 아침부터 라면이 엄청 먹고 싶네요..ㅠㅠ 8 ㅠㅠ 2015/11/27 1,938
503988 털실내화 세탁 어떻게 하나요? 1 ㅇㅇ 2015/11/27 1,879
503987 How I met your mother에서 로빈이 들고 있던 와.. 2 와인사랑 2015/11/27 785
503986 초등학교 공립샘들 얼마동안 한 학교 계시나요? 3 2015/11/27 1,256
503985 요즘 두명의 연예인 앓이가 시작됐어요 48 ㅇㅇ 2015/11/27 11,505
503984 영작한문장봐주실수있을까요? 2 영작 2015/11/27 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