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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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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 잘되는 집과 결로 안생기는 집 찾는 법.

월동 준비 조회수 : 6,215
작성일 : 2015-11-26 15:24:15
단열이 잘 되는 집 = 결로가 안 생기는 집입니다.

왜 이런 공식이 성립하느냐?

결로가 생기는 이유를 알면 간단히 알 수 있습니다.
결로가 생기는 이유는 한 여름에 찬 물이 담긴 병에 물방울이 맺히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즉, 습기가 있는 공기가 찬 벽에 닿으면 생깁니다.
이 온도차가 약 10도 이상  나면 결로가 생긴다고 보시면 됩니다.

결로 안 생기는 집을 찾으려면 간단하게 추운 겨울날 적외선 온도계 하나랑 일반 온도계 하나 들고가서
바깥 온도 측정하고 집에 들어가서 실내 온도 측정하고 벽 온도를 측정하면 대충 답이 나옵니다.
이정도만 되도 난방비 아끼면서 결로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을 구 할 수 있습니다.(물론 가끔 습도 조절을 위한 환기는 꼭 필요)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나라에 이런 집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 건물 단열을 생각하고 짓는 집은 극 소수의 단열에 대해 좀 관심있고 아는 사람들이 자기 살려고 지은 집 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집 짓고 남는게 많아지니까요.

애초에 건축법에 최소 단열기준은 있어도 권장 단열기준은 없습니다. (기본 단열재 5cm 라도 제대로 쓰면 다행;)
물론 그 최소도 제대로 안 지키고 짓는 집들이 많습니다.

특히 피해야 할 집이,

열반사 단열재 쓴 집.

1층이나 반지하가 주차장인 집의 1층

베란다가 툭 튀어 나오고 베란다가 긴 집

단열재를 안 쓴 옥상의 꼭대기 층 집

이런 집들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왜 이런 집들을 피해야 하느냐?

열반사 단열재

열반사 단열재는 요새는 뒤에 단열재가 붙어서 나온것도 있지만 얇은 것 기준으로 
제대로 시공할 때 스티로폼 단열재 5cm 정도의 단열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제대로된 시공이란 열반사 단열재를 설치하고 열반사 단열재와 내부 벽과 약간의 틈(공기층)이 있어야 합니다.

근데 대부분 열반사 단열재로 단열한 집들 열반사 단열재 설치하고 바로 몰탈 바르거나 합니다. (내부공간은 넓어지지만.. 단열은..)
단열재 시공하는 사람들조차 열반사 단열재의 제대로된 시공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그래서 되도록 피하는게 상책입니다.
시공할 때 보면 몰라도 나중에 들어와서 사는 사람이 이걸 알 수 있는 일반인은 없습니다.

하지만 확인이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간단한 방법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바로 벽 두께를 보면 됩니다.

보통 일반 4~5층 빌라 기준으로 외벽의 두께는 콘크리트가 20cm 정도 됩니다. 
여기에 바깥을 벽돌로 마감하면 약 26cm 정도가 됩니다. 콘크리트와 벽돌 사이에 단열재 5cm가 들어가면 총 30cm가 좀 넘습니다.

하지만 열반사 단열재 얇은거 쓴 집은 두꺼워야 1cm정도라 벽 두께가 30cm를 안 넘깁니다.

이런집은 난방하면 바닥은 따뜻하지만 공기는 차가운 그런 집이 됩니다.

1층이나 반지하가 주차장인 집의 1층

이런 집은 주차장에 기둥을 세우고 집을 짓는데 그 기둥이 1층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냉기가 기둥을 타고 1층으로 바로 들어가죠.
한마디로 그 건물의 1층 바닥은 무방비로 노출 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기둥 뿐만이 아니라 기둥이 있는 주차장의 천장에 단열재를 설치한 것도 보기 힘듭니다.

기둥에 단열재가 설치 되어 있는지 아닌지는 기둥 두께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딱 봐도 얇다 싶으면 그 건물 1층에 살면 안됩니다.
두꺼워도 단열재 설치 안한 곳이 태반입니다. 근데 우리나라 빌라의 거의 대부분이 이런식으로 지어졌습니다. ㅎㅎㅎ

이런 집 1층은 아무리 평이 넓고 시설이 좋아도 1억 넘으면 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이하면 뭐... 남는 돈으로 단열공사 하면 됩니다.
근데 기둥이 얇고 간격이 좁아서 기둥에 단열재 설치하면 주차가 불가능해질수도 있다는게 함정. ㅎㅎㅎ

베란다가 툭 튀어 나오고 베란다가 긴 집.

기둥과 같은 이유 입니다. 베란다에 단열재.. 설치 할까요? 우리나라에서? ㅎㅎㅎ
베란다가 튀어나오지 않은 형태라도 베란다 벽 두께가 얇으면 그곳엔 단열재가 안 들어간겁니다.


단열재가 안 들어간 옥상의 꼭대기층 집

이건 뭐, 다들 아시는 사항으로 원래 옥상층도 제대로 단열하면 밑에 층보다 훨씬 메리트 있는 층입니다.
옥상에서 빨래도 널고 운동도 하고 고기도 꿔먹고...
근데 현실은 시궁창이라...
게다가 옥상의 경우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
외단열이 효과가 좋은데 외단열로 하려면 옥상 바닥에 단열재를 깔아야 합니다.(옥상 난간이 있으면 난간도 감싸는 방식으로)
보통 지붕 단열은 벽 단열보다 더 두껍게 해야 해서 최소 10cm 이상은 해야 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지만 건축일 하는 건 아니라서 빌라 옥상층 단열을 요새 어떻게 하는지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옥상 단열이 안 되면 천정 온도가 낮을 것이기 때문에 온도계로 확인하면 되는데 온도차가 크면 천정에라도 단열재를 까는게 좋습니다.

좀 불안하지만 개선의 여지가 있는 집

창문틀을 금속을 쓴 집, 투명창인데 창이 뿌연집.

기밀 처리가 부실한 집

이런 집들은 집수리로 간단히 해결이 가능합니다.

창문틀을 금속을 쓴 집, 투명창인데 창이 뿌연집.

샷시가 금속이면 100% 창틀에 결로 생깁니다. 괜히 방열판으로 금속을 쓰는게 아닙니다. 열전도율이 높아서 단열에 안 좋습니다.
투명2중창인데 창이 뿌연 것은 2중창 구실을 못하는 창문입니다. 2중창이 단열이 되는 건 중간에 가스가 들어가서 인데 
뿌옇다는 것은 가스가 빠지고 습기가 찼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건 그나마 간단히 해결 가능합니다.

창문 유리를 바꾸면 해결됩니다. 
샷시도 교체하면 됩니다. 이런 집은 계약할 때 하자사항을 내세워 시세보다 좀 싸게 사서 수리비를 충당하는게 좋습니다.

기밀 처리가 부실한 집

한마디로 외풍이 있는 집입니다. 어디선가 찬바람이 솔솔 들어오는 집으로 대부분 창문이나 문 쪽에서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창문의 경우 우리나라는 대부분 옆으로 여는 창을 선호해서 구조상 완벽한 기밀처리는 힘듭니다.
보통 회사 건물에서 많이 쓰는 앞으로 밀어서 열고 닫는 미니창 같은 창문이 기밀처리가 좋습니다.
가장 간단한 것은 창문과 틀 사이가 적다면 투명 문풍지 같은것을 쓰시면 되시고 투명 문풍지로 해결이 안될정도로 틈이 크면
포멕스 얇은 것을 창문틈에 덧대고 투명문풍지로 마무리 하시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이런 기능을 하는 제품을 판매하긴 하는데 좀 비싼편)

현관문의 경우 원래 2중문을 하는게 가장 좋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구조상 힘들고 그나마 할수 있는 것은 문을 바꾸거나(단열문)
패킹을 점검하는 수준입니다. 오래된 집은 문 패킹이 없거나 있어도 경화되어 역화을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교체하면됩니다. 

창문도 다 막고 문도 다 막았는데도 바람이 들어온다면 전기 콘센트나 에어컨 배관이 들어오는 곳에서도 바람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런건 방화용 실란트 등을 써서 막아주시면 됩니다.
IP : 175.209.xxx.23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퍼나르기
    '15.11.26 3:27 PM (175.209.xxx.239)

    제가 쓴 거 아닙니다.
    뿜뿌 부동산 포럼에서 퍼왔습니다.

    원글님 감사합니다.

  • 2. ...
    '15.11.26 3:53 PM (114.93.xxx.37)

    정말 좋은 정보네요.
    안그래도 지난 번에 온통 곰팡이로 덮힌 집이 티비에 나온거 보고 계속 맘이 안좋았었어요.
    비싼 옷도 전부 다 버리고....
    신축의 고가 타운 하우스 였는데...

  • 3. ..
    '15.11.26 9:49 PM (59.6.xxx.224)

    단열, 결로..정말 좋은정보네요^^

  • 4. 단열
    '18.1.14 12:47 PM (39.118.xxx.70)

    정보 공유해주셔서 잘 읽고 알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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