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메르스 마지막 환자분 있잖아요......

... 조회수 : 2,433
작성일 : 2015-11-25 14:25:53
오늘 새벽에 돌아가신 분요, 림프암 환자셨다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림프암으로 투병하셨어요. 
신해철씨 부인 윤원희씨도 림프암이었다는데 신해철씨가 생전에 인터뷰에서
부인이 항암 한번씩 할 때마다 '지옥을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고 그랬었대요. 
아버지의 치료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봤기 때문에 그 지옥 같다는 게 어떤 건지 전 알고 있어요. 
그래도 그 지옥 같은 치료를 견디고 윤원희씨도 치료가 되었고 저희 아버지도 나으셨어요.  

그런데 메르스 마지막 환자분은 나이도 젊던데 치료 받을 기회조차 갖지 못하다가 그렇게 세상을 떠나셨으니
옆에서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던 가족들 마음이 어떨지요. 
살릴 수도 있었는데, 죽을 이유가 없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걸 지켜봐야 하는 일이 너무 많네요.
세월호 사건도, 신해철씨도, 그 서른 다섯 살 밖에 안 된 남편이자 아빠였던 환자분도...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부인과 아이, 남은 가족분들도 위로해드리고 싶어요.
무슨 말로 위로가 되겠습니까만......
IP : 220.70.xxx.19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5 2:33 PM (119.197.xxx.61)

    가슴아프더라구요
    메르스 종식되는 날이 그분 돌아가신날
    정말 그렇게 밖에 대처할 수 없었는지, 죽어가는걸 지켜만 봐야했던 가족들은 ...
    어휴

  • 2. 정말 안타까워요
    '15.11.25 2:38 PM (118.222.xxx.165) - 삭제된댓글

    젊던데 부인나와서 인터뷰 하는거 저번에 보니 가족들도 못만나게하고,,치료도 격리해서 못받게 하고
    혼자 슬쓸히 간거 같아 맘이 너무 아프네요

  • 3. 정말 안타까워요
    '15.11.25 2:38 PM (118.222.xxx.165) - 삭제된댓글

    젊던데 부인나와서 인터뷰 하는거 저번에 보니 가족들도 못만나게하고,,치료도 격리해서 제대로 못받게 하고
    혼자 슬쓸히 간거 같아 맘이 너무 아프네요

  • 4. ..
    '15.11.25 2:49 PM (59.20.xxx.157) - 삭제된댓글

    기사만 봤으면 그냥 메르스 끝났네 했을거에요.
    처음에 메르스 의심했을 때도 병원에서 아니라고 하다가 나중에 검사해달라고 해서 확진한거고..

    더 웃긴건 9월에 격리해제되었을 때 강남구청에서 사진찍으러 가도 되냐고 전화했답니다.

    정말 얼마나 힘드셨을지..
    부디 고통도 슬픔도 없는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 5. ..
    '15.11.25 3:03 PM (211.223.xxx.203)

    가족들 얼마나 억울할까요.
    생명경시가 우리주위에서 일어나네요.
    죽어나는 건 백없고 돈 없는 국민들이네요.

  • 6. 예전 기사에서
    '15.11.25 4:03 PM (211.201.xxx.63)

    메르스때문에 림프암치료도 제대로 못받는다고 봤던 걸로 기억해요..격리해야 하기 때문에 림프치료용 장비랑 이것저것 제한이 많아서 걍 격리된 상태로 있다고...
    4살박이 아들이 있다고 했던거 같은데...언제부턴 체중이 넘 줄어서 아들이 못알아볼까봐 영상통화조차 못한다고 했던 기사를 봤어요.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돌아가신 분이 얼마나 힘드셨을지, 남게 된 부인이 얼마나 힘드실지..남일 같지 않아요..

  • 7. ㅇㅇ
    '15.11.25 4:17 PM (223.62.xxx.59)

    저희 아버지도 림프암으로 돌아가셨어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나이도 젊으시던데.. 삼가 고안의 명복을 빕니다

  • 8. 그런데
    '15.11.25 5:31 PM (119.67.xxx.187)

    뉴스에는 그런내막 없이 그냥 마지막 메르스 환자사망하고 메르스종식 한걸로 끝!!!
    이렇게 나와요. 장년층 이상은 그런거 전혀 몰릅니다.
    그게 지금의 썩은 언론이에요. 뉴스룸정도나 조금 파고들까??
    누가 알아줘요??고인만 그 가족만 억울하지..

  • 9. 원글
    '15.11.25 6:12 PM (220.70.xxx.131)

    기사 제목들이 정말 기자들의 인성을 의심하게 만들더라구요.
    마지막 환자가 사망했으니 메르스 종식이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3154 소리에 너무 민감한 나 17 미침 2015/11/25 3,522
503153 박망구 프라하로 쑝 14 또나가 2015/11/25 2,472
503152 북방계미녀가 부러워요.. 22 미인 2015/11/25 7,965
503151 소라넷 도망가라고 알려준(?) 강신명 경찰청장 4 세우실 2015/11/25 2,297
503150 아기때 키 몸무게 적게 나가면 .. 49 .. 2015/11/25 1,353
503149 2016 3년특례 3 궁금해서 2015/11/25 826
503148 비립종있는분들 있나요?? 6 궁금 2015/11/25 3,270
503147 코가 딸기코 되가고 있어요. 000 2015/11/25 688
503146 혹시 신주쿠 잘아시는 분 계실까요~~~? 10 샤랄 2015/11/25 1,201
503145 대학로 또는 종로 맛집 부탁드려요~ 소심이^^ 2015/11/25 593
503144 걷기 다이어트 성공한 이야기 36 bs 2015/11/25 24,277
503143 다산신도시 분양받는거 어떨까요? 1 고민 2015/11/25 2,478
503142 겨울가죽부츠 5 오솔길 2015/11/25 1,632
503141 비교 제대로 해보시고 상담 잘 받으셔야해요 금융사 2015/11/25 543
503140 일반인이 민법공부하면 도움되나요?? 3 궁금 2015/11/25 1,022
503139 김제동 가지고 왜 난리 치는거예요.??? 11 ... 2015/11/25 3,396
503138 거실 밸브가 두개인데 하나만 열었어요 근데 구동기는 둘다 열림이.. 보일러 2015/11/25 543
503137 소설 "댓글부대" - 모두가 불편해지길 바랐다.. 2 소설가 장강.. 2015/11/25 641
503136 이 할머니가 왜 이렇게 낯이 익을까요? 7 콩콩이 2015/11/25 2,882
503135 아기들 언제쯤 혼자 노나요? 10 하나두울셋 2015/11/25 2,787
503134 시아버지 치매가 왔어요 1 .... 2015/11/25 2,546
503133 박할머니는 하루종일 뭐할까요 29 .... 2015/11/25 4,140
503132 문화의날 가까운 영화관 검색해보세요 문화의날 2015/11/25 634
503131 둘째 입덧....끔찍해요. 11 나.. 2015/11/25 3,383
503130 종교인, “조계사 경찰 투입” 발언 “김진태 의원 사퇴하라” 3 세우실 2015/11/25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