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너무 기분이 이상해요. 대리점에서 차 갔다준다고 전화왔는데 전혀 기쁘지가 않아요
지금 운전연수 중인데 운전 너무 어렵고 힘들고 떨리고...
더군다나 오늘저녁 도착하는 그 아이...
보기가 부담스러워요. 과연 내가 그 아이를 무사히 몇년동안 잘 끌고 다닐 수 있을지...
이건 마치 결혼식 하루 앞두고 도망가고 싶은 예비신부의 모습이네요
저도 10여 년 전에 딱 그랬어요......심지어 무려 한달 가까이 차를 주차장에 방치.......결국 안 되겠다 싶어 눈 딱 감고(아니 진짜 감은 건 아니고), 동네 주변만 살살 다녀보고, 그 다음엔 지인 옆에 태우고 좀 더 멀리 가보고.....오랜 수련의 시간을 가졌죠.......일단 브레이크만 잘 밟으면 최소 죽지는 않는다 믿으세요......
아이.....?
면허따고 10년 넘게 운전 안하다가 중등아들 등하교때매 운전했어요.처음 차받고 주차장에 이틀두고 남편보고 몰아보라해서 집ㅡ학교 가는길에 신호ㆍ건널목 다 외우고 그길만 한달다니다 주차가 어려워 연수받았어요. 정말 손덜덜 떨리고‥바닥에 발 닿는게 너무 감사하고..남편이 차타고 어디가자하면 그 전날부터 손떨리고 잠못자고, 엄마는 매일전화와서 안부묻고 언니들한테 전화해서 울고‥매일 홍삼정 한숟갈먹고 기운내고‥
2년 지났는데 아직 고속도로는 못타봤지만 볼일있을때 자연스럽게 차타고 다닙니다.
운전을 할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으면 어떻게든 하게되네요.
그렇긴 하지만.
진짜 운전만큼 말이나 닭이나
다 하는 것도 없습니다.
즉,
아무나 하는거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그렇게 사는거죠.
좋으시겠어요.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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