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이 원래 남 눈치보는 성격 아니고 매사에 당당한 사람인데요. 이번달까지 회사 다니고 담달 부터는 백수 할 거 같아요. (나이는 낼모레 마흔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 일이 없어서 시간과 체력이 좀 생겨서인지 집에 오면 반찬도 더 만들고 일찍 와서 집안일도 거들고 하네요.
저는 직장 다니고 속은 걱정되지만 오죽 힘들면 그만둘까 해서 가만히 있는데 예전보다 더 열심히 집안일을 하는 거 보니 마음이 좀 짠해요.
남편이 그만두고 몇개월 쉬다가 취업을 하던 다른 걸 하던 할텐데 저도 그 사이 닥달하지 않고 이 시기 잘 넘겨야 할텐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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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회사를 그만둘건데 집안일을 더 열심히 하네요.
ㅇㅇ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15-11-25 03:28:54
IP : 223.62.xxx.5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ㅇ
'15.11.25 8:28 AM (220.73.xxx.248)남편이 책임감과 자신감도 있는 사람이지만
착하고 아내에 다한 배려도있어
곧 직업을 구할 것같아요. 혹여
하던일이 여의치 않아도 무슨일이든 할 수 있는
마인드이니 시간 있을때 즐겁고 편안하게 해 주면
남편이 그 마음을 잊지 안을것같아요2. 어휴
'15.11.25 8:38 AM (175.209.xxx.160)저도 덩달아 짠...하네요. 절대 닥달하거나 부담 주지 마시고 기다리세요. 그래도 원글님이 버시잖아요. 원글님 좋은 분 같아요. 잘하실 거예요.
3. ...
'15.11.25 8:38 AM (223.62.xxx.49)짠 하내요..
4. 덧붙여
'15.11.25 8:40 AM (175.209.xxx.160)남편이 뭘 잘못해서 정말 큰 돈을 날린 적이 있어요. 남편이 소심한 사람이라서 정말 끙끙 앓았거든요. 그때 제가 우리 밥 먹고 사는데 지장 없으니 깨끗하게 잊으라고 하고 전혀 개의치 않았어요. 1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그때의 제 말 한마디가 너무 고마웠다고 해요. 제가 난리 쳤으면 정말 죽고 싶었을 거라고 하더라구요. 살다보니 의리가 생기더라구요. 부부는 의리죠. ㅎㅎㅎ 사실 저 성질 드럽거든요.
5. ..
'15.11.25 8:43 AM (58.29.xxx.7)좋으신 분이네요 남편분..
행동을 거꾸로 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자격지심으로..6. 흠...
'15.11.25 8:54 AM (24.246.xxx.215) - 삭제된댓글나이도 아직 어린데 그정도 남자라면 다른데 꼭 취직할겁니다.
좋은 남자 잘 잡으셨네요.
요즘 그만한 남자도 별로 없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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