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명 연장 치료... 참 헷갈려요...

... 조회수 : 3,090
작성일 : 2015-11-24 21:52:48

할머니 연세가 89세이시구요.

지난주에 뇌출혈로 쓰러지셨는데...

병원 갈때부터 의식은 없으셨구요.


지금까지 중환자실에 의식없는 상태로 계세요.

의사 말로는 열흘정도 말하셨구요.

진짜 누워만 계시고...

상태따라 약물만 주입하는 상태고...

폐렴까지 와서...

산소호흡기 통해 겨우 숨 쉬시는 정도인데...


저는 이거 보니... 아무 희망이 없는 생명 연장치료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병원만 좋은 일 시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구요.


그래서 저는 생명 연장치료 거부하는 각서같은 거 쓰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그런건 자기가 정한다네요...

너는 결정권이 없다고...ㅜㅜ


할머니 쓰러지시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IP : 218.51.xxx.1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호흡기
    '15.11.24 9:55 PM (14.52.xxx.171)

    뗀 의사가 구속된 일도 있잖아요
    개인의 의식도 의식이지만 법령도 바뀌어야 해요

  • 2. 맞아요
    '15.11.24 9:56 PM (119.71.xxx.61)

    본인이 뭐라고 해놔도 보호자가 거부하면 안되는거라 더군요

  • 3. ...
    '15.11.24 9:57 PM (218.51.xxx.117)

    저희는 그래도 병원비랑은 걱정 안 할 형편인데...
    형편이 어려우신 분들에게는 이게 너무 가혹하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4. ..
    '15.11.24 9:58 PM (114.204.xxx.212)

    환자입장에서도 힘들어요
    우리도 절대 하지 말라고 서로 얘기해요
    근데 배우자는 쉬운데. 자식은 포기 못하더라고요 서로 눈치도 보고 힘들어하고

  • 5. 우리시댁에
    '15.11.24 10:04 PM (211.36.xxx.84)

    그런사람 둘이나 있어도 맘약한사람들은 또 무한반복이더라구요.그거 말못한다고 본인의사 무시하면안됩니다.산소호흡기가 제정신있는사람이 달면 너무 고통스럽다면서요.의식없는사람도 그렇지 내의지가 아닌채 누가 불어주는 숨쉬면 그게 얼마나 힘들까요.제발 그런 무의미한 생명연장은 안하면좋겠어요

  • 6. 들은얘기
    '15.11.24 10:10 PM (175.141.xxx.198)

    병원은 최고고객은 다 70세 이후 노인들이죠. 병원에서 법통과를 바라지 않는데요.. 저역시 무의미한 연장..왜 하나싶어요..자식입장에서는 또 다르지만..

  • 7. ...
    '15.11.24 10:31 PM (223.33.xxx.89)

    저희집도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다 생명연장 하다 돌아가신 뒤에 가족끼리 서로 하지말자고 이야기했어요. 남은 사람들도 고통스럽고 당사자도 고통스러워보여요. 당사자는 아파도 아프다는 말도 못하는 상황일텐데 고문일거에요. 건강하게 좀더 살수있다면 기꺼이 하겠지만 고통만 연장되는 삶은 끔찍하네요.

  • 8. ...
    '15.11.24 10:56 PM (218.51.xxx.117)

    차라리 그 돈이면 살아계실때...
    먹고 싶은 거 하나 더 사드리는게 나은거 같은데...
    참 부모님은 자식이다 보니... 어려운거 같으시더라구요...

  • 9. ㅇㅇ
    '15.11.24 11:08 PM (64.233.xxx.21)

    내가 그리되면
    다른 생명연장술 필요없고
    진통제나 넉넉히 맞게 해달라고 하고싶네요.

  • 10. ㅇㅇ
    '15.11.24 11:55 PM (219.240.xxx.37)

    단지 호흡만 연장하는데 입원비 엄청 나와요.

  • 11. DNR
    '15.11.25 12:08 AM (59.24.xxx.162)

    저는 아들하나있어요.
    나중에 어거지로 오래살고싶지 않은데, 내개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그 생명유지장치에 대한 결정을 남편이나 아들이 해야하겠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나이들면 DNR(Do Not Resuscitation) 서류에 사인할거에요.
    남편도...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703 보일러온도조절 팁좀 알려주세요 1 Dd 2015/12/01 1,184
504702 카드 9번 찍혔어요 ㅠㅠ 직구 잘 아시거나, 해외 카드사용 관련.. 8 블랙프라이데.. 2015/12/01 2,361
504701 전세가랑 매매가랑 천만원 차이면 사는게 낫겠죠?? 7 아파트 2015/12/01 1,694
504700 42살인데~ 요즘 초미의 관심사는 노화인데요. 나름 책이고 정보.. 17 ㅜㅜ 2015/12/01 5,334
504699 재테크 어찌할까요? 49 재테크 2015/12/01 3,691
504698 하와이 가보신 분들 이런 저런 질문 드릴 게요 5 Fall 2015/12/01 1,468
504697 만성 기관지염에 좋은 약? 5 ..... 2015/12/01 1,831
504696 color blocked 우리말로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2 ㅇㅇ 2015/12/01 881
504695 강추하는거믿고 6 블루 2015/12/01 1,138
504694 남편의 고양이사랑 23 ㄹㄹㄹ 2015/12/01 3,687
504693 매매한집에서 계속 연락오는 경우 6 궁금 2015/12/01 3,037
504692 은행원은 타인의 계좌, 신용조회 할 수 있나요? 49 .. 2015/12/01 4,762
504691 잘나가지도 않지만 큰 걱정 없는데 늘 걱정거리 앉고있는 듯한건 .. 6 .... 2015/12/01 1,684
504690 외벌이 5000가정 집구매 4 ㅇㅇ 2015/12/01 2,158
504689 생리전 여드름이 턱에만 나는 건가요? 5 ㄷㄷ 2015/12/01 2,930
504688 고구마 맨날 구워먹다 귀찮아서 밥통에 쪘는데 22 ... 2015/12/01 17,167
504687 리스테린이나 치약은 해외 현지서 조달하시나요? 2 ... 2015/12/01 839
504686 이별의 고통이 무서워서 7 ㅇㅇ 2015/12/01 3,286
504685 소지섭 넘 멋있어요~ㅎㅎ 14 오마비 2015/12/01 3,124
504684 남자들 하고만 살다보면 강주은처럼 성격이 변하나요? 5 성격 2015/12/01 3,327
504683 큰집제사에 발길 끊은분 계세요? 미미 2015/12/01 1,148
504682 이작가가 나오는 새팟캐스트 신넘버3 들어보세요 ~ 4 11 2015/12/01 1,184
504681 초등영어 ort 아주좋아하는데요 3 앙이뽕 2015/12/01 2,325
504680 헤나염색후 파마 문의요 4 직딩맘 2015/12/01 5,784
504679 나혼자산다 김동완스탈 남편감으로 괜찮을것같아요 23 2015/12/01 5,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