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 임신 육아는 얼만큼 힘든가요?
21개월 남자 아가 있거든요.
들고 뛰고 난리도 아니긴 해요.
그럭저럭 하나니까 힘은 들지만 참을만 한데
문득 둘째가 있으면 어떨까 싶어서요ㅠ
사실 나이가 많아요.
37에 첫 아이 낳았거든요.
친정 시댁 멀어 전 아이 낳 은 지 3주만에
혼자 아기 봤고. 이때까지 쭉 외롭게 돌보고 있어요.
첫째 임신은 노산 임에도 날라다녔어요
예정일 전 날까지
지하철 버스 타고 다녔구요
38주 3일까지 부모교육 4주과정 하나, 8주 과정 하나
임산부 교실도 30군데 정도 다녔어요. 지하철, 버스 다 이용하고요
쿠킹 클래스도 다니고 만삭에도요
30주 넘어 혼자 기차 타고 지방도 다녀오고요.
예정일 3일 남겨 두고 한시간 반거리 시댁 가 일도 하고
아무튼,
컨디션이 너무 좋아 이상할 정도였어요.
들어보니
다들 첫째 때는 날라다닌다나ㅠ
둘째는 엄청나게 힘들다고
첫째가 있으니 더 힘들고..
둘째는 왜그리 힘든가요? 그냥 갑자기 궁금해요
1. ㅡ
'15.11.24 12:38 AM (211.213.xxx.250)둘째는 낳아보니 내가 첫째만 있을때 얼마나 우아했었는지 알겠더라구요. 병원을 가려해도 첫째 둘째 옷입히고 가는내내 서로 뭔가 안맞으면 징징대거나 한녀석은 퉁퉁불어있거나 서로 취향에 따른 장난감에 뭘해도 둘다 서운하지 않을 싸우지 않을 만하게 골구로 담아야하구요. 몸이 힘든것보다 둘을 비위맞추기 힘들어요. 첫째 공부시킬동안 둘째케어도 안되고 그래도 후회는 없어요..좋아요..꼭 둘째도 낳으세요. 힘든것보다 가족만큼 내편을 들어줄 사람이 또 있을까요
2. 제가
'15.11.24 12:48 AM (49.167.xxx.48)짐 둘째 15개월 6살 큰애 있는대요
진짜 진짜 힘드네요 ㅠㅠ 매일이 전쟁같아요
둘째가 6-7개월때까진 너무 순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완전 돌변해서 지금은 하루종일 징징대고
돌전엔 수유하고 밤잠 못자서 너무 힘들고
돌지나기 시작하면 고집이 점점 생겨서 악쓰고 난리고 또 어찌나 돌아다니는지 한눈팔세가 없고
한명일때 밥먹이는거는 진짜 깔끔하게 끝났는데
지금은 둘 밥먹이고 나면 주방이 초토화상태에요
애들 재우고 치우면서도 자꾸 한숨나서 얼마전에 식기세척기 구입했어요 ㅋ
체력이 좋아야 하는것같아요 둘 건사하려면..
전 진짜 게으르고 체력 안좋은 사람이라 한약먹고 밥심으로 이악물면서 버티고 있어요
그럼에도 둘째는 너무 귀여워요 정말 말할수 없을만큼
둘이서 깔깔대며 놀때도 너무 사랑스럽구요
근데 진짜 힘들어요 ..ㅜㅜ3. ㅡㅡㅡㅡ
'15.11.24 1:19 AM (216.40.xxx.149)말해서 뭐해요 당해봐야 알지... ㅎㅎ
첫째땐 그래도 어딜가나 우아하게 다녔고 이뻤어요.
둘째는... 걍 빼박 아줌마에요. 집에서 지낼땐 짐승처럼 살아요. 아직 둘다 유치원 전이라 더 그럴지도.4. 행복한새댁
'15.11.24 2:02 AM (121.174.xxx.221)전 30초반 둘째 임신중인데요.
첫째때 님 못지않게 날라다니고 아기낳기 전날에도 왕복 1000키로 운전하며 여행다녔어요.
지금 큰얘 30개월 뱃속8개월인데 숨이 차서 말을 못해요.
겨우 문센다니고 제 취미하고 살림 살살해요.
아들이 계속 엄마괜찮아? 힘들어? 그래요.
죽을것 같진 않은데 넘 힘들어요5. ...
'15.11.24 2:30 AM (58.146.xxx.43)네.
저도 첫째는 낳기전날도 삼층계단을 오가며
시댁에서 운동했는데.
둘째임신은 힘들었어요.
입덧해도 애는 거둬야했고
장거리운전했다가 고생도하고...
애둘보는거는 당연히힘들지만
그정도터울이면 큰애는 어린이집보내면되실텐데
임신시 몸도 초산때랑 다릅니다.6. ...
'15.11.24 2:43 AM (124.5.xxx.41) - 삭제된댓글전 28개월, 2개월 아이 있는데
힘들긴 하지만 할만해요
힘든 이유는 당연히,
아이 하나만 신경써야했던 전과는 달리 둘을 신경써야하기 때문이죠
둘다 엄마를 찾으면 그때 힘들어요
그리고 아이 하나 돌보고, 또 다른 아이 돌보고, 그게 반복되면서
노동의 쉼이 없구요
근데 다 하게 되어있어요
전 입덧때 힘들었는데, 그때는 친정에 가 있었어요
지금은 오히려 몸이 가벼우니까 둘 돌보기 괜찮구요7. ...
'15.11.24 2:44 AM (124.5.xxx.41) - 삭제된댓글전 28개월, 2개월 아이 있는데 힘들긴 하지만 할만해요
힘든 이유는 당연히,
아이 하나만 신경써야했던 전과는 달리 둘을 신경써야하기 때문이죠
둘다 엄마를 찾으면 그때 힘들어요
그리고 아이 하나 돌보고, 또 다른 아이 돌보고, 그게 반복되면서
노동의 쉼이 없구요
근데 다 하게 되어있어요
전 입덧때 힘들었는데, 그때는 친정에 가 있었어요
지금은 오히려 몸이 가벼우니까 둘 돌보기 괜찮구요8. ........
'15.11.24 2:47 AM (216.40.xxx.149)윗님 아직 둘째가 두달이니 그렇죠 . 두달땐 잠은 못자도
애 잡으러 뛰고 애가 어지르고 돌아다니는건 없으니 할만한거고.
둘째 8 개월부터 헬게이트 오픈이에요
돌지나고 15 개월 되보세요. 한 십년 급속노화 예정.9. ...
'15.11.24 2:50 AM (124.5.xxx.41) - 삭제된댓글그렇군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겠네요10. ..
'15.11.24 7:51 AM (119.71.xxx.213)둘째임신때도 뭐 그리 힘들지않았는데 낳고나서 둘보기가 너무 힘들더라고요
남편도 늦게오고 큰애는 어린이집 안가고 끼고있고 둘째수유하고..
큰애어린이집 가고나면 둘째가 좀 커서 또 힘들고
아주 밖에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도모르고 우리집이 전쟁이니 하루하루 그렇게살았네요
꼴도 동네미친년처럼하고 다니고
이제 둘다 원에 다니고 좀 말도 듣고 하는 나이되니 좀 살만하네요.
꼬박 3~4년 그리 고생한것같으네요.이런육아 다시 하고싶지 않아 중간에 남편은 수술했어요
좀 키우고 나니 (곧초등들어가요)..신생아보면 새롭더라구요. 신생아한번 안아보고싶고 그런거요
근데 제가키우고싶은맘은 0%..그냥 지인아이나 밖에 신생아부터 돌이전아이보니깐 이렇게 이뻤나싶고. 진짜천사가 따로없더라구요..11. ...
'15.11.24 7:58 AM (125.128.xxx.122)25세에 첫째아들, 26세에 둘째 아들...그 젊고 빛나는 시절...체력이 좋으면 뭐합니까....완전 할머니처럼 살았네요. 하나와 둘은 2배가 아니라 3배 정도 힘듦이라고 생각하심 되요. 둘째는 목도 목 가누는걸 업고 다녔어요. 그 젊을때 포대기로..그 외는 할 수도 없었어요. 아기띠 같은 거 하고 첫째 돌봐줄 수가 없거든요. 둘째는 젖도 공중에서 먹었어요. 한팔로 안고 다니며 젖 물리며 첫째 돌봤으니까요...하나 키우는건 누워서 떡먹기예요
12. ㅁㅁㅁㅁ
'15.11.24 8:46 AM (112.149.xxx.88)전 첫애도 너무 힘들게 낳은지라.. 둘째는 아예 생각을 접었지요 ㅋ
그렇게 날아다니셨다니 넘 부럽네요13. 흑.
'15.11.24 10:59 AM (112.150.xxx.194)4살.5살 둘인데요.
어제도, 오늘 첫째 유치원 설명회가려고 옷좀 꺼내 입어보다가. 에휴.. 무슨..;;;
정말 애한명만 데리고 다니는게 얼마나 우아한지.ㅋㅋ
둘 데리고 다니다보면 옷이고 뭐고. 두녀석 챙기느라 다 필요없게되죠.
이런스트레스도 상당해요.
어쩌다 좀 꾸미고 싶어도, 둘데리고 나가는 순간. 다 소용없어요.ㅜㅜ
그저, 어서 볼일 다보고 빨리 집으로 가야겠단 생각만.;;
애들키우다 30대는 다보내는거같아요.
둘째 유치원 들어가면 40이네요. ㅋㅋ내가미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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