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이래봤자...절임배추20키로 3박스정도이니..뭐 까짓 저랑 신랑이 할수있아요..
75세..당뇨20년.기타등등 친정어머니 김장만큼은 꼭 해주셔야 집사주고 건물사준 시댁에 기안죽는다 생각하시는지..
동서들과 워낙 차이나서 이제 전 해탈했는데..
노인네 마지막 자존심이다 싶어서 3년째 맞춰드리며 엄마가 김장해줘서 #서방이 너무 잘먹네 하면서 그래왔는데..
매번..당신의 조바심으로 때만 되면 들들 볶습니다..날짜부터...추워지면 걱정되시지요,,
허나 애 셋키우는 제가 바쁘지 주말부부하시면 당신몸..그것도 효자아들둘을 두시고 나름 행복하시는 엄마가 바쁘시다해도..
저만은 안바쁘실것 같은데..
벌써 김장 날짜로..또 배추문제로...저는 하나로마트나 인터넷에서 사고싶은데 엄마는 아시는곳을 선호하세요..3년동안
실망스러워 그 배추는 쓰고 싶지 않은데..가격 겨우 5천원 싸다고 강추하십니다..
젤 미쳐요..까짓 따블로 비싸도 맛있으면 비싼거 쓰고싶거든요..
김장비 넉넉하게 드립니다.댁으로 모셔왔다 모셔다 드리느라 더 힘듭니다..도우미분 부른다해도 안되시고...
아...아까도 재촉하고 안달하는 전화 참고받다가 제발 나 혼자하면 안되냐고 좀 짜증내며 말하게 되었네요..
전화 10번째입니다..아직도 숨이 막히네요.
내일 저는 또 죽일년이 되어있습니다..
올케들이 고마워요..같은말 반복하는거 듣는거 고역일텐데...친엄마보다 더 좋다면서 주말마다 찾아뵙고...돈도 없으세요..
제가 이것저것 챙겨드릴만큼...존경할 시어머니라는데 전 왜 이리 못된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