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매정한걸까요

;;;;;;;;;;; 조회수 : 1,830
작성일 : 2015-11-23 23:14:10
평소에 길에서 도를 아십니까 자주 만나고
길에서 돈꿔달라는 사람
심지어 현금 인출기 앞에서 만원 인출해야하는데 9천원밖에 없다고
천원 보태 달래서 주니 인출해서 고맙단 말도 없이 가고
유모차 밀고 있는 애기 엄마 유치원생 딸래미가 울고 불고해서
위험해서
 에스컬레이터 손잡아주고 타줬는데
고맙단 말도 없이 그냥 내뺀 애 엄마
길물어보는거 다반사
나이드니까 그런 사소한 친절들 베풀기 싫더라구요
오늘 수영장에서 할머니 한분이 샤워하다가
등밀어 달라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못들은척했어요

할머니라 싫은게 아니고 가족도 아닌 사람인데
그런거 하기 싫더라구요

거절하니 속은 시원한데 또 마음은 그래요
그게 뭐라고 .

IP : 183.101.xxx.24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s
    '15.11.23 11:26 PM (122.36.xxx.149)

    저두요... 어쩔땐 맘내켜서 엄청 친절한데
    또 어떨땐 상대도 하기 싫어요.. 바쁘고 귀찮아죽겠는데
    노선도 쫌만 찾아보면 될걸 바보같이 여기서타면 ㅇㅇ역 가냐고 물어보는 노인네도
    칠푼이 같고 한심해보임...

  • 2. ++
    '15.11.23 11:27 PM (220.72.xxx.248)

    매정하신 분 아니고 마음약한 분이네요
    생판 모르는 사람 등 안밀어준 것이 뭐 그렇게 마음에 남으시는지...
    님 마음가는 대로 하세요

  • 3. ㅇㅇ
    '15.11.23 11:34 PM (211.214.xxx.195)

    매정한 건 아니죠. 거절했다고 해서 그걸 매정하게 생각하는 게 전 더 이상한 거 같아요. 솔직히요.
    사람들 다 내 맘 같지 않으니까, 그냥 사소한 친절을 베풀더라도 뒤는 생각하지 않는 게 속 편해요.
    근데 원글 님, 너무 친절하신 거 아닙니까... 내가 저 상황이었으면 진짜 몇 번이고 머리 숙여 인사했을 듯...
    원글 님이 사소한 친절도 베풀기가 싫어지게 된 계기가 안타까워요. 힝

  • 4. ㅇㅇ
    '15.11.23 11:37 PM (82.9.xxx.212)

    마음이 약해서 그래요

  • 5. 마음이
    '15.11.24 12:01 AM (125.178.xxx.136)

    약하셔서 그러시죠.
    전 목욕 가면 세신해 주시는 분께 가는 편이어서, 등 밀어달라고 그러면, "저도 힘들어서요." 그러고 말아요.
    그리고 거절도 습관이 되어야 편해져요.
    처음엔 뭐든지 힘들어요.
    그런데 원글님 너무 착하신 것 같아요.
    현금인출기 앞에서 천원 보태달라는 말에 선뜻 빌려주실 분 몇 분이나 계실까요.

  • 6. 그런데요
    '15.11.24 1:43 AM (125.178.xxx.133)

    그 할머니 시대는 목욕탕에서 서로 품팔이..
    서로의 등을 밀어주는게 일상 다반사였어요.
    이젠 나도 안 밀거니까 각자 알아서..하는 사회가 됐지만
    그 할머니도 좀더 젊었을적엔 나이드신
    누군가의 등을 밀어드리지 않았을까요..
    위에 적힌 여러가지 중에서 저는목욕탕에서 등 밀어달라는
    할머니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겠더굿요.
    물론 제 등은 안맞깁니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592 옥시 불매합니다 39 포레버 2015/11/29 7,496
504591 어제 편의점에 물건 사러 갔다가 1 나도맘이지만.. 2015/11/29 1,501
504590 내부자들 부모님과 보기 괜찮나요? 13 ㅇㅇ 2015/11/29 5,526
504589 82에서도 노들길이랑 엽기토끼 연관지었었잖아요. 6 그알예고 2015/11/29 3,290
504588 지킬앤하이드 5 이렇게 2015/11/29 1,249
504587 이런 증상은 뭔가요? 아파요 2015/11/29 646
504586 지금 그알보다가 문득 5 ,, 2015/11/29 3,322
504585 가습기 살균제, 이 사람 아니었다면 49 무시무시 2015/11/29 4,049
504584 응답) 택이 아버지가 불치병에 걸리나요? 8 설마 2015/11/29 6,400
504583 그알 너무 무섭네요. 48 .. 2015/11/29 14,351
504582 ebs에서 지붕위의 바이올린 하네요 2 영화 2015/11/29 1,083
504581 뉴욕 크리스마스시즌 ...알려주세요 2 마미 2015/11/29 1,065
504580 인수되기 전에 한국 옥시는 어느 회사가 소유했었나요? 13 레킷벤키저에.. 2015/11/28 5,812
504579 가습기 살균제 생각할수록 아찔하네요. 10 .... 2015/11/28 2,894
504578 Mens Furry Houndstooth Coat 생로랑 구입.. 다시 여쭈어.. 2015/11/28 736
504577 아..그것이 알고싶다....저 아이 어쩌나요ㅠㅠ 3 아가ㅠㅠ 2015/11/28 5,513
504576 역시 그알이네요..sbs 존경스러워요 1 2015/11/28 1,623
504575 계약금 미지불 상태의 가계약서 파기시 배상 해야하나요? 2 gg 2015/11/28 1,354
504574 드림렌즈 장단점 2 ... 2015/11/28 2,141
504573 LED등이 눈에 좋나요 13 전등 2015/11/28 6,353
504572 대상포진. 먹는약은 안먹고 연고만 발라도 될까요? 위염이 너무 .. 49 ddd 2015/11/28 9,394
504571 추성훈 판정패 당했어요.ㅠ 5 사랑아 2015/11/28 6,270
504570 아파트 판상형, 타워형? 5 궁금 2015/11/28 4,554
504569 애인있어요. ㅡ도해강의 참회부터 3부시작이네요. 2 애인있어요 2015/11/28 3,253
504568 애인있어요..드라마전개 독특하네요 2 가을 2015/11/28 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