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쯤에 시댁시구들(시아버지 시누이 2명)의 막말과 여러가지 문제로 인하여 안가게 된지 1년이 좀 넘었네요.
82에 같은 닉네임으로 두세번 글도 남겼었고. 위로와 격려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이번에 시아버지께서 위암초기확진과 폐쪽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고 신랑에게 전해들었어요.
오늘은 시누이 2명과 같이 병원에 다녀오셨고
내일은 신랑이 월차를 내고 간다고 해서 저도 같이 간다고 했습니다.
아직도 그 사람들을 마주할 용기가 나지 않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떨리고 초조해서
오늘내내 마음이 진정이 안되네요.
그래도 신랑을 생각해서 같이 가려고 합니다.
시누이들과 마주치게 되면 이 모든 상황을 다 제 탓이라고 원망하려 들겠지만..
시아버님과 시누들이 저에게 했던 일들과 말들이 계속 떠오르면서 너무 괴롭습니다.
그러는 중에 아버님께서 편찮으신게 정말 나 때문인건가 싶어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고.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용기내어 차분히 잘 다녀오라고 격려 해주세요.
가슴이 터져나가고 머리가 깨질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