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장 독립

주부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15-11-23 12:51:57

시댁에서 친정에서 얻어 먹다가

친정엄마랑 담다가

시댁식구들이랑도 담다가

이제는 우리 식구들꺼만 신랑이랑 둘이 담아서 먹어는데

넘 좋아요.

입맛대로 먹을만큼만 담으니까요.

작년엔 여동생네랑 같이 담았네요.

여동생이 여태껏 여기저기서 조금씩 얻어 먹다가

작년에 김장 직접 담가서 너무 좋았다고

올해도 여동생이 같이 담자고 해서

힘들다고 했던니 양념값 준다고 하길래...

그냥 그돈 갖다가 사먹던지 니가 준비해서 담으라고 했네요.

여동생 작년에 절여 놓은 배추 씻어서 양념 다 해 놓은거 버무려서만

가지고 가거든요.

고추가루랑 젓갈류랑 마늘이랑 미리미리 사라고 했던니

여기저기 알아보던기 자기가 준다고 했던

양념값으로는 택도 없는걸 알았는지

같이 김장하면 안되냐고 해서 그럼 미리 양념 준비하는거

거들라고 하면서 마늘 미리 까라고 갖다고 주고

김장하기 전에 미리 불러서 배추 다듬고 절이고

파 까고 무 씻고 생강 까고 배추씻는 것까지 시켰어요.

그리고 제부한테는 김장속 양념 버무리는걸 시켰네요.

제부가 양념속 버무리는게 생각보다 힘들다고 하면서

여자들이 하기에 진짜 힘들겠다고...

내년까정만 같이 한번 더 같이 담고

여동생네도 알아서 담아 먹으라고 시키려고요.

김장 얻어 먹는 사람은 정성이 얼마나 들고

돈이 얼마나 드는지 몰라요.


저도 제 스스로 김장 담가 먹기전까지

그까짓거 얼마나 한다고 했으니까요...













IP : 218.148.xxx.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23 12:55 PM (58.29.xxx.7) - 삭제된댓글

    그럼요
    돈도 많이 들고 준비하는데 힘들고
    뒤처리도 힘들지요
    내집에서 하는것과 남의 집에서 하는것도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 2. ..
    '15.11.23 1:09 PM (39.113.xxx.182)

    내가 하고싶을때 마음대로하고,
    양도 내맘대로,음악틀어놓고 커피마셔가며 천천히 양념바르던 말던 잔소리 하는 사람 없어서 좋아요.
    결혼하고 바로 김치독립한거 지금보면 참 잘한거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078 초등아들에게 나름 폭언을 ㅠㅜㅜ 7 바지입으라고.. 2015/12/19 2,554
511077 정봉이 데이트하기 시작하니 왜 예전만큼 좋지 않죠~~ 4 아앙~ 2015/12/19 5,821
511076 씽크대 시트지 다시 뗄수가 있나요 2 주방 2015/12/19 4,164
511075 사춘기 애들 친척모임 잘 가나요? 7 영이 2015/12/19 2,892
511074 어제 응팔에서 덕선엄마 5 .. 2015/12/19 9,840
511073 문재인-노무현대통령그리워- 역주행역사 바로잡아야 -노무현재단행사.. 3 집배원 2015/12/19 1,155
511072 부모형제도 다 싫은데 7 싫다 2015/12/19 4,573
511071 응팔 지루하다가 이내 감동으로... 3 ... 2015/12/19 5,589
511070 반전세 적당한지 봐주세요.. 4 해피해피 2015/12/19 2,294
511069 남자들은 결국 자기 울타리 안벗어날 여자 원하는듯. 4 글쎄 2015/12/19 5,961
511068 네이티브가 된다는건 9 gg 2015/12/19 3,416
511067 응팔 마지막 장면 (남편과 싸움. 꼭 한말씀만요) 50 응팔 2015/12/19 31,446
511066 에라이 1988 30 뿔난아짐 2015/12/19 26,540
511065 모카포트 중 크레마까지 나오는거 있나요? 11 ........ 2015/12/19 4,894
511064 아동화랑 성인운동화 사이즈 같으면 크기도 같나요? 3 ㅇㅇ 2015/12/19 1,365
511063 부모 자식간의 사랑에도 타이밍이 있나봐요 48 엄마가 뭐길.. 2015/12/19 3,915
511062 세월호613일)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가족 품으로 돌아오시게 되.. 13 bluebe.. 2015/12/19 763
511061 아파트 매도 3 ^^ 2015/12/19 3,356
511060 한국 서울에서 머물를 장소 2 외국맘 2015/12/19 889
511059 친아버지와 내연녀가 또 딸을 학대했네요 9 2015/12/19 4,485
511058 낮에 밖에 갔다올걸 2 @@ 2015/12/19 2,167
511057 응팔 덕선이 선생님? 4 가짜주부 2015/12/19 10,114
511056 월세 150만원씩 내고 살까요??? 의견 좀 주세요.. 49 월세...... 2015/12/19 15,476
511055 항공권을 전화로 가족이 대신 예매해줄수있나요 2 ........ 2015/12/19 1,377
511054 6개월이면 남자가 변하나요? 49 duu 2015/12/19 1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