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싱글녀 휴일근무의 비애

ssd 조회수 : 2,425
작성일 : 2015-11-22 14:42:46
어제인가? 직장에서 중장년남자들 조심하란 글 있었죠 
그글 백퍼 공감하구요. 
전 사회초년생도 아니고 젊지도 않은데 
직장에서 저를 스토킹 비슷하게하는 70년생 남자가 있어요. 결혼했고 애도 둘 있다던데요. 
뭔가 낌새가 이상해서 저도 그때부터 본척 만척하고 지내는데요. 
이상한 낌새는 항상 제 주변을 맴도는 것, 먼 발치에서 따라다니기 등 감시 아닌 감시가 1년 넘게 지속되고 
작년 겨울에는 회사 옆 파리바게트에 어거지로 사람을 앉혀놓고 커피를 시키는 헛짓거리를 하길래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우연도 나만의 착각도 아니다 싶어 말도 안섞고 딱 끊고 지내고 있습니다 
다행히 같이 하는 일은 없어요. 

근데 오늘 너무 일이 많아 휴일 근무 나왔는데 
그놈도 나왔나 보네요. 
근무하는 층도 다른 데 그 놈이 방금 제가 있는 층에 와서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다 가는데 
그 소름끼침이란... 각 층에 탕비실이니 사무기기니 별도로 다 갖추어져 있어서 휴일에 다른 층에 올 이유는 전혀 없어요. 
그 인간은 출입기록 관리하는 업무 맡고 있어서 오늘 저 혼자 있는 것 알거든요. 
지금 앞 문 잠가놓고 "휴일근무 중이니 방해하지 마세요"라고 써붙였어요.
그 부인은 바쁜 남편이 휴일에 회사가서 열심히 일하고 오는 줄 알겠죠?

어디 전화해서 무섭다고 하면 네가 과민이다 그럴테니 하소연하지도 못하겠구요. 
근데 이건 당해본 사람만 알아요. 전 처음에는 이 은근한 스토킹이 너무 신경쓰여서 이거 내가 회사를 옮겨야되는건가 
경찰에 신고해야하나 생각까지 했어요. 근데 그 찌질남 한 놈 때문에 옮긴다는 건 말도 안되더라구요. 
회사를 옮기더라도 내가 필요할 때 옮기자 결정했구요. 
그래서 지금도 맘 같아서는 일 그냥 싸들고 가고 싶은데 이왕 온 이상 할 거 하고 가려구요. 
그 놈 마주치기 않기 위해서라도 왔다갔다하지말고 더 열심히 해서 일 마쳐야겠어요. 
IP : 59.11.xxx.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5.11.22 3:12 PM (180.182.xxx.66)

    근데 제3자가보기에 이글 거꾸로 그남자입장에서 쓰면
    님이 스토킹처럼 보여요

  • 2. 왜죠?
    '15.11.22 3:17 PM (59.11.xxx.97) - 삭제된댓글

    전 그 사람 어거지로 앉히면서 커피시킨 적 없어요. 그 사람 있는 층에 휴일에 간 적도 없구요.
    그 사람을 피하는게 스토킹인가요?

  • 3. 왜죠?
    '15.11.22 3:20 PM (59.11.xxx.97) - 삭제된댓글

    전 그 사람 어거지로 앉히면서 커피시킨 적 없어요. 그 사람 있는 층에 휴일에 간 적도 없구요.
    유부남이 추근덕거리는 거 싫다는 의사표시하고 피하는게 스토킹한 건가요?

  • 4. 왜죠?
    '15.11.22 3:21 PM (59.11.xxx.97)

    전 그 사람 어거지로 앉히면서 커피시킨 적 없어요. 그 사람 있는 층에 휴일에 간 적도 없구요.
    유부남이 추근덕거리는거 싫다는 의사표시하고 피한게 스토킹한 건가요?

  • 5. 무섭네요
    '15.11.22 3:32 PM (112.169.xxx.164)

    뭔 해꼬지 할까봐 무섭내요
    조심하세요

  • 6. ...
    '15.11.22 3:35 PM (220.116.xxx.75)

    원글님 미인이시죠? ㅎㅎ
    저도 한때 너무 짜증나서
    112 신고까지 한 적 있어요

    그런데 성당에 수녀님이 이런 말씀 해 주셨어요.

    "상대가 나를 행복하게 하면 축복의 기도를 하고

    상대가 나를 괴롭히면 그를 위해 더 큰 축복의 기도를 해 봐요."

    그때는 수녀님 조언이 귀에 하나도 안 들렸는데
    요즘은 그런 마인드로 사니

    스토커하는 인간들 신기하게 떨어져 나갔네요 ㅎㅎ

    정말 최악일 때는 112신고 하시고요
    업무에
    선한 마음으로 (결국 내 정신 건강 먼저 챙기는 게 중요해요)
    집중해서
    얼른 끝내고 가세요
    화이팅!

  • 7. 클라우디아
    '15.11.22 4:09 PM (121.171.xxx.92)

    저도 몇년 당해봐서 알아요,.
    다른 사람은 몰라요. 그 심각성.
    그리고 당하는 사람은 정말 하루하루가 살얼음인데 옆에서 보는 ㅇ사람은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데 어떠냐 그러더군요.
    저도 파출소까지 멱살잡고 끌고간적도 있답니다.
    근데 소용없어요. 결국은...
    그렇게 한 4년을 끌었나봐요.
    나중에는 아침에 집에서 현관열고 나오는데 골목앞에 서있구... 퇴근길에 버스에서 내리니 버스정류장 귀퉁이에 서있구...

    조심하세요.
    그리고 당당한척 하세요.
    약한척 한다고 물러서지 않아요... 겁먹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4137 김치겉절이 양념과 김장양념은 서로 다른가요? 6 소심초보 2015/11/27 1,905
504136 청룡영화제 전혜진씨 실망했어요... 49 -- 2015/11/27 23,422
504135 허리 디스크면 앉아서 고개 숙여 머리 못감나요? 5 디스크 2015/11/27 3,218
504134 건강검진..헷갈려요.ㅜ ., 2015/11/27 642
504133 카페에서 비싸게 파는데 다 동대문거,, 입 근질거려 죽겠어요 4 안타까움 2015/11/27 3,716
504132 반전세시 월세계산 어떻게 하나요? 3 어렵 2015/11/27 1,583
504131 강아지 이쁘죠? 16 강아지 사랑.. 2015/11/27 2,008
504130 전세 세입자가 집을 안보여 주는데요. 8 토토로 2015/11/27 2,309
504129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즐겁기만 하신가요? 18 두마리를 키.. 2015/11/27 3,456
504128 가스 건조기 쓰시는분들 어떠세요? 8 음. 2015/11/27 2,524
504127 삼성이 제약분야에 뛰어 들었네요? 7 2015/11/27 2,771
504126 게임업계 계시는 분이나 잘 아시는 분 계시면... 13 ... 2015/11/27 1,583
504125 요즘 '먹태'가 너무 맛있어서요- 혹시 드시는분들 어디서?.. 2 .. 2015/11/27 1,845
504124 통영으로 여행가요. 좋은 팁 좀 나눠주세요. 3 설레는 마음.. 2015/11/27 2,012
504123 어머.. 나혼자산다에 82쿡 나온거.... 4 dd 2015/11/27 5,491
504122 반전세집에 소소하게 들어가는 돈 집주인한테 요구해도 될까요? 5 2015/11/27 1,718
504121 얼마전 자게에 올라온 230만원짜리 구호코트 길이질문 3 구호 2015/11/27 2,860
504120 청소기 어떤게 나은가요? 4 고심 2015/11/27 1,449
504119 백김치 색깔이 거무스름해요 3 제발 2015/11/27 1,459
504118 지금 자식 키우시는 분들은 23 궁금 2015/11/27 4,477
504117 늙은 호박으로 시중에서 파는 스프처럼 집에서 만들수 있나요? 7 ... 2015/11/27 1,324
504116 백화점 겨울세일이 언제쯤이에요/> 2 ㅏㅛ 2015/11/27 1,299
504115 컴터 고수님께 여쭙니다.. 콤퓨타 2015/11/27 568
504114 운전..홀로 5일째 4 초보운전 2015/11/27 1,786
504113 우풍있고 추우신분들 1 그냥그냥그냥.. 2015/11/27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