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학년 남자아이 ~ 좀 봐주세요!

아이상담 조회수 : 822
작성일 : 2015-11-22 12:43:52

6학년 남자아이

일단 친구관계는 문제가  그닥 발견되지않는데

아들이지만 가끔은 너무 냉정 또는 공감능력이 너무 떨어지는 걸 가끔 느껴요

그래서 조심스레 마음속 애기를 들어보고자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었는데

솔직히 제가 주위 산이나 꽃을 보면서 예쁘다하고 감탄하는데 자기는 그걸 모르겠다고 하네요

그리고 드라마나 영화가 감동적이라고들 하는데 이것도 솔직히 모르겠데요

더 충격적인건 친구가 혹시 길가다가 넘어져서 다쳤을때 너는 어떤생각이 드냐라고 물어봤어요

그냥 일상적으로는  괜챦냐고는 물어보지만  마음속으로는  다쳤어도  정말 마음이 아프다거나

어떤 그런안타까운 마음이 안든다고 하네요

일단 그냥 평정심을 찾으면서 계속 애기를 나누었지만

제 머리속에는 정말 무섭고 답답하네요

가끔 동생이 다쳤어도 너무 무미건조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나 동생이 싫어하는데도 계속 놀려댄다거나

하는 모습들이 많았거든요


일단 아들은 첫째인 아들보다 둘째인 딸을 좀 표나게 예뻐하는 모습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요

그런데 딸은 그와 반대로  너무 다정다감하게 온갖 애교와 또 대화를 하면서 딸때문에 배운점이 많아요

말을 어쩜 그리 예쁘게 하는지 ~

제가 어렸을때  친정엄마에게 사랑받고 자라지 못했고 온갖 학대를 많이 당해서 사실 사랑해주는 방법을 잘몰라요

이제껏 친정엄마랑 손잡은적도 몇번없고 안아주고 이런건 기억도 없네요

어렸을때 엄마에게 머리끄댕이도 많이 잡히면서 혼났네요 지금도 그모습은 잊혀지질 않고 각인되어 있어요


그래서 너무 아이들에게 다그치고 어느새 친정엄마가 했던 훈육이 학습되어져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조심하려고 하는데 어쨌튼 같은 뱃속인데 아들과 딸은 너무 다르네요

 

가장 속상했던건 오빠랑 놀다가 이마가 다쳤는데도 그닥 놀라워하지도 않고

저한테 혼날생각만하는지 후다닥 방으로 도망가서 문을 잠궈버리네요

여동생은 대학병원 응급실가서  이마를 다섯바늘정도 꼬맸거든요

갔다왔는데 여동생상태는 물어보지도 않고 계속 TV만 보고있네요

저는 병원에 있을때 혹시 여동생상태를 물어보지는 않을까하고 내심 전화오길 기다렸는데 ㅠㅠㅠ

안오던구욘

정말 이런 아들 어떻해 대해야 하는지요!


부모로서 능력이 너무 부족한데  애낳은거에 대한 후회가 가시질 않네요

이런아들 제가 어떻해 대해줘야 하는지요!!


제선에서 하다가 안되면 아동상담프로그램에 신청해서 참여해보려고는 합니다.









IP : 218.238.xxx.18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안녕
    '15.11.22 1:23 PM (39.118.xxx.202)

    우리아들이랑 비슷해요.
    아들6학년이고 둘째 동생 딸은 무지하게 아빠한테 이쁨받고 있는상황이구요.

    우리아들도 남에게 관심이 전혀없고 공감능력떨어지고,저랑 깊은대화가 안되요.
    슬프거나 화나거나 억울한감정도 그 순간이고 바로 잊는듯해요.

    제가 놀랬던건 세월호때 다른 또래친구들은 슬프다고 난리인데 애는 아무감정표현도 안하고 관심도 없고요.
    천사처럼 잘 대해주던 샘 전근가신날 애들 울고불고 난리인데 울 아들 아무감정없고요.

    저도 아들이 일케공감능력떨어져서 어떡하나 걱정이 많습니다.다행인건 천성이 온순해서 남에게 해꼬지 안한다는거에 위안하네요

  • 2. 나무안녕
    '15.11.22 1:29 PM (39.118.xxx.202)

    저도 걱정이 많아 남의 아픔을 이렇게 공감 못하면 싸이코패스~~?? 이런거 되는거아냐??하면서 너무 걱정되고 해서 상담샘과 대화할기회가 생겨 물었더니...싸이코패스같은 부류는 남한테 관심이 없는게 아니라 남을 해칠때 희열을 느끼는거래서 우선 그런건 아닌거같고...
    어쨋든 이렇게 키우면 나중에 며느리한테 욕바가지로 먹을거 같아요.

  • 3. &&
    '15.11.22 4:46 PM (58.141.xxx.82)

    제 큰 아이와 비슷합니다. 나이도 같네요
    둘째를 키우면서 둘이 너무 다르다는걸 느꼈고
    저만의 결론은..... 머리가 좀 나쁜 아이라는 거예요
    하다못해 책을 읽어도 어린 둘째의 반응이
    더 성숙하고 내용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있더라고요
    사고가 확장되지 못하고 어느 부분에서 딱 멈춰요
    이게 다 머리가 안 되는 거라고....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공감능력 하나가 뛰어난 사람이
    머리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971 저녁굶기로 살 빼서 유지하려면... 10 ㄷㄷ 2015/11/23 5,929
502970 수면 대장내시경 원래 이런가요? 10 내시경 2015/11/23 3,963
502969 오늘 파마 잘 나와서 기분 좋네요 1 머리 2015/11/23 1,092
502968 얼린 반건조오징어로 할수있는 반찬이나 요리.. 3 깝깝해..... 2015/11/23 1,343
502967 최민수씨 같은 사람과 사는게 뭐가 힘든가요?? 20 r 2015/11/23 6,404
502966 (완전궁금)님들 집 바닥재 무슨 색인가요? 7 궁금 2015/11/23 1,630
502965 육아가 갈수록 힘들어요 49 .. 2015/11/23 2,080
502964 금리인상 시작되면 계속 오른단 소린가요? 1 ... 2015/11/23 2,701
502963 리포터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였습니다" 이.. 6 궁금 2015/11/23 4,170
502962 오늘은 영재얘기~?? 그럼 우리아인 영재일까요? 9 2015/11/23 1,658
502961 어휴~김장 하루가서 비비고는 엄살쩌네요 5 내나이 45.. 2015/11/23 2,124
502960 이불 싸이트 49 .. 2015/11/23 1,291
502959 옛 운동권 30대 아저씨의 송곳 오늘 후기 6 불펜펌 2015/11/23 2,197
502958 날 함부로 막대하던 그사람들을 안본지 어느덧 1년. 10 호구며느리 2015/11/23 3,482
502957 필라테스는 원래 비싼운동인가요? 4 ㅇㅇ 2015/11/23 3,411
502956 김치가 딱히 몸에 좋은음식은 아니죠? 49 ㄷㅇㄷ 2015/11/23 5,616
502955 서울에서 대관람차 탈수있는 곳은 어디있나요?? 2 룰루난나 2015/11/23 3,070
502954 마트에서 파는 밀가루는... 2 alfos 2015/11/23 895
502953 반전세 1 질문 2015/11/23 947
502952 외모만 갖고 너무 막대하는 코미디 프로그램들... 6 너무해 2015/11/23 1,286
502951 PDF파일이 글자가 깨져서 보이는 것은 왜 그런걸까요? 3 푸른잎새 2015/11/23 1,138
502950 질염에 좋다는 유산균이 어떤 거예요? 13 ... 2015/11/23 6,060
502949 워커를 사고싶은데 털있는걸 사야할지~ 2 고민 2015/11/23 964
502948 혹시 아이폰 보험에 대해 아는 분 계세요? 3 edere 2015/11/23 886
502947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면 백퍼 공감... 4 ㅋㅋ 2015/11/23 2,0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