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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들에게 너무 서운해요

시크엄마 조회수 : 7,186
작성일 : 2015-11-21 15:13:07
남편이 봄에 갑상선암수술 또 이번주에 무릎연골 수술을 했어요 애들은 중학생 아들 둘인데 평소에 잔소리많은 아빠지만 아빠가 수술하는데도 전혀 걱정도 안하고 배려를 안하네요 관심도 없고 . . . 다른때도 아니고 아픈사람에게 정없는거보니 만정이 다 떨어지네요 아무리 사춘기라지만 정말 서운하네요 자식을 잘못키워서 그런거라는식의 상처댓글은 말아주세요
IP : 220.123.xxx.140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춘기면
    '15.11.21 3:14 PM (118.220.xxx.166)

    많이 그래요

  • 2. 잘못키운거
    '15.11.21 3:15 PM (122.42.xxx.166) - 삭제된댓글

    맞는데 그리 말하지 말라니 뭐래야하나...

  • 3. ....
    '15.11.21 3:16 PM (110.11.xxx.50) - 삭제된댓글

    남자애들 일부 곰살맞은 소수 말고는 그런애들 많더라구요.
    예전에 다큐3일에서 자기 아빠가 생의 알마남지않은 시간을 호스피스 병동에서 보내고 있는데 엄마만 옆에서 눈물로 지켜주고 있고 아들애는 중딩 정도 되었는데 겜하고 있고 오라해도 귀찮아하고 하더라구요.
    그러니 생명에 지장없는 일반적 수술은 아마 별로 걱정도 안할거에요.

  • 4. ....
    '15.11.21 3:17 PM (220.103.xxx.27) - 삭제된댓글

    그런데 감성도 타고나는지라 부모 아니면 혈육중에
    누구라도 닮았을거예요. ㅠ

  • 5.
    '15.11.21 3:19 P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어렸을때 부터 아이들 행동에 서운하면 바로 이야기 합니다
    이러이러해서 서운하고 마음 아프다고...
    그럼 아이들도 자기행동 뒤돌아 보고 미처 생각 못했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그이후 좀더 신경을 쓰고 달라집니다

  • 6.
    '15.11.21 3:20 PM (125.182.xxx.27)

    아이는없지만 중학생이니 엄마가 친절하게 일러주시는게좋을것같아요 스스로 먼가를액션을취하기엔 아직어리지않을런지

  • 7. ㅇㅇ
    '15.11.21 3:21 PM (218.158.xxx.235)

    아빠가 아파도 자기들 생활에 지장이 없으니그렇죠
    지장이 없도록 엄마가 알아서 척척척 밥도 다주고 달라진게 없는..

    다음부턴 아프면 생활속에서 평소와는 다르단 걸 심어주세요
    엄마는 아빠 신경써야하니 밥은 니네들이 해먹어라라든지..
    생활속에서 위기감을 팍팍 심어주세요

  • 8. ...
    '15.11.21 3:21 PM (117.123.xxx.144) - 삭제된댓글

    남자들이 커서도 좀 그렇지만 고맘때 남자애들 진짜 로봇같은건 다 똑같나봐요. 님 자녀들만 그런거 아니에요.

  • 9. 아들이고 남자라서
    '15.11.21 3:27 PM (182.209.xxx.9)

    그런다고 일반화 시키지 마세요.
    안그런 아들들도 많아요.
    제각각 성품 나름이지요.
    원글님 섭섭할만 하겠어요.

  • 10. ........
    '15.11.21 3:27 P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아이들에게 아빠 수술날짜 다가오니 좀 불안해 하시는거 같으니
    니네들이 아빠 힘내시게 위로좀 해드려라 하세요
    만정이 떨어지니 잘못키웠니 아이들 원망말고
    모르거나 안하면 가르키세요

  • 11. ........
    '15.11.21 3:28 PM (218.236.xxx.167) - 삭제된댓글

    아이들에게 아빠가 수술날짜 다가오니 좀 불안해 하시는거 같으니
    니네들이 아빠 힘내시게 위로좀 해드려라 하세요
    만정이 떨어지니 잘못키웠니 아이들 원망말고
    모르거나 안하면 가르키세요

  • 12. 에구구
    '15.11.21 3:37 PM (1.240.xxx.48)

    벌써 그러심...사춘기뿐만 아니라 성인남자아들들 마찬가지예요...시댁에 아들만 둘인데 진짜 무심한ㅇ스타일이라 시어머니 정말 서운해하시죠
    그리고 제주변 중딩아들들 엄마암초기 수술하는데도 친구들 불러다가 재우고놀고 아무생각없더군요..그런애들이 많아요

  • 13. 아이들
    '15.11.21 3:37 PM (211.230.xxx.117)

    가르치고 알려주고 쓰다듬어주고
    키워내야 하는 품안의 자식이잖아요
    어린애들 상대로 섭섭해 마시고
    아이들이 모르면 가르쳐주세요

  • 14. 근데
    '15.11.21 3:43 PM (59.27.xxx.43) - 삭제된댓글

    남자애들의 일반적인 성향인것은 맞아요.
    어린애들 데리고 남녀 실험했잖아요.
    그러니 너무섭섭해 하지 마세요.

  • 15. 파란
    '15.11.21 3:48 PM (223.62.xxx.71)

    실험이 다는아니죠
    윗 분말대로 가르치세요
    아들이라 남자라? 글쎄요
    아닌 애들도 주변에많더라구요

  • 16. ㅇㅇ
    '15.11.21 3:48 PM (223.131.xxx.240)

    직접적으로 얘기 해주시는게 좋을듯요.
    아이도 어른도 남자들은 미리 알아주고 공감해 주는 능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잖아요.
    본인일이 아닌이상 다른사람의 감정이나 입장을 말안해도 아는 경우보다
    직접 얘기해 줘야 아는 경우가 훨씬 많죠

  • 17.
    '15.11.21 3:57 PM (61.74.xxx.54)

    지금이라도 가르치세요
    그게 가정교육인거죠
    남자들 공감능력의 부족을 따지기 이전에 자기 감정도 제대로 파악을 못해요
    어려서부터 복합적인 감정을 분해해서 가르칠 필요가 있더라구요
    지금이라도 아빠 엄마의 감정와 상황을 설명하시고 섭섭하다는것도 이야기하세요
    그래야 제대로 커요

  • 18. 말 안하고 그러면
    '15.11.21 4:07 PM (183.100.xxx.240)

    끝까지 짐작도 못하는게 남자들이더라구요.
    그런데 그때그때 말해주고 풀고 그러는게 낫지
    서운함을 품고있다 키워서 말하면
    아이들도 부담스러워해요.
    배려를 행동으로 하는거 가르쳐야 하는거더라구요.

  • 19. 저도 그렇고
    '15.11.21 4:08 PM (58.127.xxx.80) - 삭제된댓글

    원글님도 그렇고 애들한테 자꾸 표현하는걸 가르쳐야 할것 같아요. 저도 그 상황이면 원글님처럼 서운하다고 그럴것 같은데 그럴게 아니라 윗분들 말처럼 가르쳐야 하는 일 같네요

  • 20. ㅁㅁㅁㅁ
    '15.11.21 4:11 PM (112.149.xxx.88)

    그러게요 성품 나름이에요
    근데 그 성품이 타고난 게 크다는 생각이에요
    남이 신경 안써줘도 지도 아무렇지도 않고,
    남 신경써줄 생각도 안하고
    딱 제 아들이 그렇거든요
    얘한텐 그냥 신경써줄 생각도, 신경써달라 요구도 안하는 게 맞는 거 같더라구요...
    그냥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나 도리 정도 하도록 가르치는 게 다일 듯요

  • 21. 근데
    '15.11.21 4:12 PM (207.244.xxx.70) - 삭제된댓글

    어쩌면 남자답게 잘 자라나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있어요
    제 친척중에 남자인데도 공감능력 좋고 감수성도 풍부한애가 있었는데
    지금 게이로 커밍아웃해서 집안이 거의 풍비박산 났어요.

  • 22. ㅁㅁㅁㅁ
    '15.11.21 4:12 PM (112.149.xxx.88)

    남자들 공감능력의 부족을 따지기 이전에 자기 감정도 제대로 파악을 못해요 222
    딱 제 생각이 그래요
    애고 어른이고 간에, 저희집 남자들은
    자기 감정이 어떤지도 모르더라구요

  • 23. 근데
    '15.11.21 4:13 PM (207.244.xxx.70)

    어쩌면 남자답게 잘 자라나고 있다는 증거일 수도있어요
    제 조카중에 남아인데도 어릴적부터 공감능력 좋고 감수성도 풍부하고 엄마하고 살뜰하게 지내는 아이 하나 있었는데
    지금 나이 20후반인데 군대에서 커밍아웃하고 나와서 여성 호르몬 치료를 받니 어쩌니 해서 집안이 거의 풍비박산 났어요.

  • 24. 딸도
    '15.11.21 4:17 PM (121.160.xxx.191)

    올해 남편이 사고나서 수술하고 한달동안 몸조리하느라 남편도 저도 너무 힘들었는데
    중딩 딸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더라고요. 처음에 사고났을때만 쫌 놀라더니
    그다음부터는 정말 저게 뇌가 있나 싶을만큼 무신경....

    그래서 결국 한번 뒤집어엎고 눈물이 쏙빠지게 혼내고 고래고래 했더니
    그다음부터 쪼금 성의를 보이더라고요.
    애들 철딱서니 없어서 그러니 가르친다 생각하고 이거저거 시키세요.
    스스로 알아서 할만큼 철이 들지는 않았더라고요 ㅠ.ㅠ

  • 25. HY
    '15.11.21 4:31 PM (223.62.xxx.52)

    남자애들이면 그럴수 있어요. 사춘기고 애들이 정이 없다기 보다 타고나길 곰살맞게 태어나지 않으면 그렇더라구요
    특히 남자아이들..

  • 26. ㅇㅇ
    '15.11.21 5:09 PM (121.130.xxx.134)

    겉보기엔 무심하고 전처럼 게임하고 노는 거 같지만
    어쩌면 애들도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하고 기분이 엉망일지도 몰라요.
    단 본인도 자기 기분이 왜 그런지 모르는 거죠.
    건강한 아이는 슬플 때 울고 기쁠 때 웃을 줄 알고 아픈이에게 동정심이 생겨야 하는데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참 많이 억압 받고 있어서 그런지
    그런 감정 표현에 차츰 무뎌지는 거 같아요.

    한창 놀고 싶은데 놀면 안 되고, 이성에게 호기심이 갈 나이인데 이성교제 하면 안 되고.
    부모가 잔소리 하면 듣기 싫은데 꾹 참고 듣고 (억지로라도) 반성(하는 척)해야하고.
    인간으로서의 기본 욕구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발산하지도 못하고
    학교와 학원 다니면서 시험 성적 때문에 부모에게 혼나고.

    다 저렇게 산다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마음이 약한 아이들은 달팽이 껍질 안에 자기의 마음을 숨기듯 드러내지 못합니다.
    더 힘든 환경에서도 더 밝고 정 많은 아이들도 있지요 물론.
    그 아이들은 유전적으로 밝고 강한 자아를 부모에게 물려받은 거예요.

    아이는 불안합니다.
    왜 불안한지는 본인이 몰라요.
    그냥 이 상황이 짜증나고 피하고 싶고
    꼬장꼬장하고 강하기만 하던 아빠의 약한 모습이 보기 싫고 인정하기 싫을 겁니다.
    아빠가 아프다는 것도, 아빠가 약해지는 것도, 현실을 인정하기가 너무 두렵고.

    아이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세요.
    아빠가 아파서 너희들도 힘들지?
    하지만 가장 힘든 사람은 아빠니까, 예전에 너희 어릴 때 아빠가 기저귀 갈아주고
    너네 안아주고 했듯이 너희가 이만큼 자랐으니 이젠 아빠의 손을 잡아드리렴.
    부모라고 언제나 강한 존재는 아니야.
    너희가 자라는 만큼 부모는 병들고 늙어가.
    우리 가족이 조금만 서로 돕고 상대의 입장을 배려한다면 지금 이 힘든 시기도 잘 넘길 수 있을 거야.
    엄마도 너희의 도움이 필요하다.

    사실 뭐 저렇게 말한다고 찰떡같이 알아들을 애들 없습니다. ㅎㅎ
    그런 애들이면 애초에 원글님이 서운함도 안 느끼죠.
    그래도 솔직한 마음을 부드럽게 표현하면 애들은 아 알았어 알았어 듣기 싫어하면서도
    나중에 보면 접수했더라구요.
    징징거리는 우는 소리 말고 한번쯤 담백하게 이야기 해보세요.
    이렇게 가족 간에 소통을 해야 나중에 서운함 쌓이지 않지요.

  • 27. 아들둘맘
    '15.11.21 5:35 PM (223.62.xxx.114) - 삭제된댓글

    윗님 리플 좋네요

    그 나이적의 원글님을 돌아보세요
    저도 맘은 그렇지않은데 다만 표현이 안될때도 많았어요
    원글님도 위로받고 싶겠지만 아직 아이들이잖아요
    표현하지 않음 다들 속을 몰라요
    원글님부터 애들앞에서 남편걱정하는 말도하고 너희들도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하고 시켜보구요

    애들이

  • 28. 아들둘맘
    '15.11.21 5:36 PM (223.62.xxx.114)

    윗님 리플 좋네요

    그 나이적의 원글님을 돌아보세요
    저도 맘은 그렇지않은데 다만 표현이 안될때도 많았어요
    원글님도 위로받고 싶겠지만 아직 아이들이잖아요
    표현하지 않음 다들 속을 몰라요
    원글님부터 애들앞에서 남편걱정하는 말도하고 너희들도 이렇게해라 저렇게해라 하고 시켜보구요

  • 29. ㅇㅇ님 댓글 좋아요
    '15.11.21 5:52 PM (116.38.xxx.27) - 삭제된댓글

    알았어 알았어 귀찮아 해도
    나중에 보면 접수했더라고요

  • 30. 국정화반대
    '15.11.21 6:56 PM (223.33.xxx.158)

    가르치세요

  • 31. 그래도
    '15.11.21 8:50 PM (112.151.xxx.45)

    속으론 놀라고 걱정하겠죠.
    비난이 아니라, 너희들 행동이 무심하게 느껴져 섭섭하다는 말씀과 구체적인 작은 행동을 알려 주세요(아빠한테 짧은 문자 보내기 등)

  • 32. 에구
    '15.11.21 9:02 PM (116.127.xxx.116)

    ㅇㅇ님이 좋은 말씀해주셨네요.
    겉으로 표현할 줄 몰라서 그렇지 아이들도 속으론 마음이 복잡하고 혼란스러울 거에요.

  • 33. ㅇㅇ님 댓글 좋아요2
    '15.11.21 9:41 PM (39.115.xxx.183)

    사춘기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마음을
    잘 달래서 포용하는 부모의 예를 적어주셨네요.

  • 34. 댓글달러로그인
    '15.11.22 4:44 AM (1.241.xxx.49)

    저도 oo님 글 읽고 느껴지는는 바가 많이
    일부러
    굳이
    로그인했습니다.
    다가올 아이의 사춘기에 어떤마음으로 대처해야할지까지도 생각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 하려고요.
    원글님도 힘내시고요.

  • 35. 꼬꼬묜
    '15.11.22 9:38 AM (117.111.xxx.160)

    ㅇㅇ님 말씀에 느끼는 바가 큽니다 담백하게 말씀하시는게 좋겠어요

  • 36. 그래도
    '15.11.22 6:43 PM (121.163.xxx.212) - 삭제된댓글

    남편 안쓰러워 하는 마음이 있는한
    애들도 잘 자랄테니 너무 뭐라 마세요.

    사내아이는 감정표현이 좀 서툰 경우가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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