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사 일처리 느리고 답답한 사람
.. 조회수 : 3,330
작성일 : 2015-11-21 15:05:40
네 제 남자친구입니다
늘 제 성격을 테스트 하는듯한 사람
간단한 언질하나면 되는데 그걸 늘 잊어버려 복장 터지게 하는 사람
그래서 인간적인 분노와 미안함 사이에서 늘 갈팡질팡케 하는 사람
어제는 지가 요기요에서 주문을 해준다 카더라고요
너무 배가고팠고 기쁘고 설렌 마음으로 주문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10분, 20분, 40분이 되 가도록 음식은 안왔어요
그러다가 업체에서 띵똥 문자가 왔죠
전화해서 언제 오냐
여기 원래 일찍 온다고 소문난 업체인데 40분 내 안왔다 얘기하니
주문이 안됐다 합니다
음식업체에게 문자는 왔는데 이상했어요
남친에게 물어봤더니 폰을 법인폰으로 바꾼 이후 본인인증이 안 되더랍니다. 그래서 너에게 돈 부쳐주려고 인터넷 뱅킹 하려는데 비번이 생각이 안나서 다시 깔고 있었더랍니다
그럼 미리 언질을 주던지..?
본인은 하나에 꽂히면 다른 건 신경 못쓴답니다
미안하답니다
배고픈 걸 40분이나 참아댔는데 폭발했습니다
그리고 폭발하고 난 후 미안한 감정에 내내 괴롭습니다
제 인간성 테스트를 하는건지 뭔지 하는 일들은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늘 일처리가 이렇게 빠르지 못하고 답답합니다
제가 분노조절 장애인가요
우리 둘 안 맞는거겠죠?
IP : 110.70.xxx.18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5.11.21 3:12 PM (218.158.xxx.235)네 헤어지세요.
누가 잘못이라고는 말씀 안드리겠습니다.2. wj
'15.11.21 3:12 PM (121.171.xxx.92)사람이 살면서 실수는 할수 있지만요 기본적으로 느림보인 사람이 빠릿한 사람을 이깁니다. 빠릿한 사람이 먼저 화내고 미안해하고...반복이죠... 근데 지쳐요
남편이 아니라 남친이니 다행이죠.
느림보 거북이 남편과 살면서 느낀거예요.
세상에 급한게 없는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느린건 이해할수 있지만 답답한건 참을수 없어요. 병생겨요.3. 안맞아요
'15.11.21 3:14 PM (122.42.xxx.166)사람 절대 안바뀝니다
그 사람은 비슷하게 느긋한 여자 만나야해요
안그럼 미쳐죽을듯4. 여러 남자친구들을 만나다보니
'15.11.21 4:39 PM (223.62.xxx.107)성격 식성 취향이 비슷해야 트러블이 없더군요
그래야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가 넓구요5. ㅁㅁㅁㅁ
'15.11.21 5:06 PM (112.149.xxx.88)둘이 너무 안맞는 거에요
원글님에 맞는 빠릿한 남자 만나세요
괜히 의리 때문에 그 남자분 붙들고 있다가 둘다 불행해집니다..
경험담...6. 글만
'15.11.21 7:27 PM (91.113.xxx.69)읽어도 짜증나요. 저런 남자 회사에선 얼마나 답답해 할지.
조만간 짤릴거 같네요.7. ....
'15.11.21 11:14 PM (121.125.xxx.55)세상에 급할게 하나도 없는 남자랑 결혼해서 꼭 닮은 딸 낳고 삽니다. 초등생 딸한테 씻고 자라고하면 꼬박 2~3시간이 걸려요. 복장 터지는건 말할것도 없고, 우울증도 생겨요. 잔소리를 입에 달고 살게 되고, 정말 미쳐버리고 싶도록 화가 나는 일이 매일 반복됩니다. 다시 하라면 절대 안하고 싶은 결혼 생활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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