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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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그시절엔 진짜 바나나가 귀했죠 한개 천원..
사다놔도 안먹고 슬금 썩어가는데
그땐 바나나가 흔히 볼수없는 과일이었죠
저도 엄마가 시장갈때 저 데리고가면서 한개!사주셨는데
작고 노란 바나나 한개에 천원이었어요
88년도에 천원은 지금의 얼마쯤일까요??
어찌나 달콤했던지 잊혀지지않는 어릴적 추억중에 하나네요
1. 우렁된장국
'15.11.21 11:28 AM (5.254.xxx.178) - 삭제된댓글응팔이란게 1988 말해요?
1988정도까지가 바나나와 파인애플이 귀한과일이란 대중적 인식의 막바지였던 걸로 기억해요.
이때도 그 이전처럼 귀한 과일 인식은 아녔고
슬슬 번화가 노점상에서 바나나 한 개를 칼로 몇 조각씩 썰어 팔았던 기억이 나고요.
90년대 들어와 수입자유화 되면서 바나나 가격이 아이스크림보다 더 싸졌죠.
술집가면 파인애플 썰어 접시에 담아 이 술집 저 술집 돌아다니면서
공짜니 맛 좀 보실래요? 맛 보게 해놓고 판매 강요하는 상인들 이 시기에 무척 많았죠.
70년대 바나나 한 개 들고 학교오는 친구보면 그거 하나로 부잣집 완전~ 인정였죠. ㅋㅋ
요즘은 마트가서 바나나 살 때 물러 터질 거 고려해서 50%는 버릴 셈 치고 사는 세상이고 ㅋㅋㅋ2. ..
'15.11.21 11:29 AM (114.206.xxx.173) - 삭제된댓글88년엔 그렇게 귀하진 않았죠.
86년에 아이 낳아 87년에 간식으로 매일 바나나 번개씩 먹였는데요 저희 그 당시 공무원 월급 받아 살았어요.3. ..
'15.11.21 11:29 AM (114.206.xxx.173)88년엔 그렇게 귀하진 않았죠.
86년에 아이 낳아 87년에 간식으로 매일 바나나 반개씩 먹였는데요 저희 그 당시 공무원 월급 받아 살았어요.4. 어머나
'15.11.21 11:37 AM (222.96.xxx.106)무슨 말씀!
제 친구가 90년생 아이를 낳았는데, 그때 친구들하고 돈 걷어서 바나나 열 개 사갔어요.
손 떨린다....하면서요.
더 재밌는 것은, 그 친구가 저희에게 하나도 먹어봐라..하지 않더라는 ㅎ
그리 귀했답니다. 88년도에도 당근!5. ㅁㅁㅁㅁ
'15.11.21 11:42 AM (112.149.xxx.88)88년엔 좀 흔해졌던가요?
암튼 그 몇년전만해도 병문안갈때나 사가는 귀한 과일이었지요..6. 개굴개굴
'15.11.21 12:07 PM (112.150.xxx.223)저때도 귀했어요. 다른집은 몰라도 우리집은 일년에 한두번 먹을까말까 했어요.
7. 귀했는데..
'15.11.21 12:09 PM (121.66.xxx.202)손님이 사들고 와야 먹어볼수 있었어요
8. ㅡㅡ
'15.11.21 12:10 PM (175.252.xxx.136) - 삭제된댓글이상하다
제아이 86년생인데 걷는아이손잡고시장가면
그때도 개당천원에 사먹인걸요9. ...
'15.11.21 12:10 PM (211.109.xxx.175)저 시절에 중산층에 고등학생이었지만 바나나 먹어본 기억이 없어요 ㅠㅠ
요즘은 하루에 몇개씩 먹지만요10. 제 기억에
'15.11.21 12:17 PM (1.235.xxx.181)90년도에 길거리에서 바나나 한 개 700원이었는데 싸다 하면서 먹었어요. (그나마 싸니까 사먹자고.)
그때 천원이면 지금은 만원쯤일듯 해요. 분식집에서 라면 350원이었는데 지금은 3000원쯤 하지 않나요?11. 라면가격
'15.11.21 12:29 PM (121.66.xxx.202)생각해보니 바나나 가격 후덜덜 하네요
슈퍼에서 200원 정도 했던거 같은데...12. .............
'15.11.21 1:02 PM (198.137.xxx.150) - 삭제된댓글84,5년도쯤 여름에 신세계에서 하는 남이섬 어린이캠프 참여한 적이 있어요.
엄마가 신세계 식품부에서 같은 조 친구들과 나눠먹으라고 만원에 바나나 다섯 개를 사서 가방에 넣어주셨던 게 아직도 기억나요.
그땐 정말 비싼 과일이었죠.13. ㅇㅇㅇ
'15.11.21 1:04 PM (49.142.xxx.181)저 87학번인데 그 시절에 학교앞이나 종로 명동 이런곳에 오백냥 하우스가 있었어요.
김밥 떡볶이 순대 이런게 다 오백냥
천원이면 지금으로 말하면 김밥 두줄쯤?14. 여인2
'15.11.21 1:14 PM (112.152.xxx.66)저 84년생... 엄마랑 시장 가면 바나나 사달라고 졸랐어요ㅋㅋ하나에 천원이었죠 엄마가 아직도 그얘기 하세요ㅋㅋ바나나 맘껏 목먹여줘서 가슴 아팠다고 웃픈 이야기죠ㅎㅎ
15. 음
'15.11.21 1:28 PM (179.43.xxx.79)바나나가 귀했던 건 1980년대 초반까지. 86년부터 싸게 풀렸어요. 그래서 안 먹게 됐다는. ㅋ
16. 뭐...
'15.11.21 1:56 PM (121.175.xxx.150) - 삭제된댓글바나나 수입 자유화가 된 게 1991년이에요.
그 전까진 제주도에서 바나나 재배가 많이 늘어났지만 한계가 있었고 수입은 어려우니 비쌀 수밖에 없었죠.
조그만거 하나에 1000원, 요즘 5000원쯤 하는 보기 좋은 바나나는 그땐 한 손에 이만원가까이 하는 고급 과일이었어요.17. 뭐...
'15.11.21 1:57 PM (121.175.xxx.150)바나나 수입 자유화가 된 게 1991년이에요.
그 전까진 제주도에서 바나나 재배가 많이 늘어났지만 한계가 있었고 수입은 어려우니 비쌀 수밖에 없었죠.
80년대 후반에도 요즘 5000원이면 살 수 있는 크고 묵직한 바나나가 그땐 이만원 가까이 하는 고급 과일이었어요.18. 추억
'15.11.21 2:03 PM (119.70.xxx.159) - 삭제된댓글84년생 아들, 86년생 딸 .
시어머니께서 동대문까지 가셔서 바나나3개 사오셨어요.
때마침 외손자(제 아들과 동갑)가 와 있었어요.
어머님은 친손자 1개 주시고 한개를 반 나눠 친손녀와 외손자 주셨답니다
남은 한 개는 나중에 친손자 더 먹인다고 높은 데 올려두셨어요.
그 광경을 본 외손자엄마, 즉 시누이...노발대발 울고불다가 제아들 끌고 가버렸다는...
참 추억돋는 바나나 얘기입니다.19. 저도
'15.11.21 3:38 PM (219.250.xxx.92)저어릴때 84년5년도때는
귀했던기억이있습니다
아프다고울고하면 엄마가하나씩사줬거든요20. Drim
'15.11.21 5:12 PM (1.230.xxx.11)외할머니따라서 반포에 사는 먼친척집에서 처음 먹어본 바나나는 정말 최고였어요
얼마나 맛있었던지.... 평소에 먹던 시고 단 맛이 아니라 순전히 달콤함만 있는 바나나...
지금은 있어도 농약이니 뭐니 해서 먹지도 않네요21. ...
'15.11.21 6:13 PM (121.157.xxx.195)저 그맘때 아파서 수술한적이 있는데 그때 엄마가 저만 먹으라고 바나나 몇개 사주셔서 하루 한개씩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수술한 년도 생각해보니 88년즈음이 맞는것 같아요.
이 게시판에서 응팔 얘기 댓글 보다보면 참 그당시 잘사는 집들도 엄청 많았나봐요. 저희집 가난하지도 않았는데 서울한복판에 살지 않았어서 그런가... 가스렌지도 있었지만 곤로도 있었고 연탄도 뗐던것 같고 친구집가면 신발신고 가는 옛날식 부엌도 많았고 바나나도 귀해서 못먹어본 아이들이 많았던것 같은데 여기서보면 70년대같다, 그런집 없었다는 글이 참 많더라구요.22. 80년대
'15.11.21 7:00 PM (122.142.xxx.186)80년대초 초딩시절ᆢ
소풍때 병사이다에 바나나 싸갔던 기억이 나고ᆞᆢ
86아시안 게임 전후로
죄다 가스렌지 기름보일러 썼던거 같은데ᆞᆢ
서울 한복판은 아니지만ᆢ잠실쪽ᆢ
기름 사다나르는게 일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