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남 2녀 중 장녀에요. 제 나이에는 드물게 형제가 많은 편이죠.
어렸을 때 부터 동생들 때문에 늘 양보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해서 지금도 아이 많은 집 큰 애 보면
그냥 마음이 짠해요.
EBS 프로그램 보다가 아프리카 어느 집이 나왔는데 동생들 죽 비슷한 것을 차려주며 자기는 배를 곪고 있는
여자 맏이를 보니 그냥 맘이 안 좋아서 후원하게 되었어요. 물론 전화로 후원단체에 연락을 해 보니 방송에 나온
그 아이를 후원하는 것은 아니고 대기번호 순서로 연결을 해 주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도 이 아이도 어려운 아이일테니 후원하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지나가던 동료가 후원단체에서 저에게 보내준 우편물을 보고 한국에 어려운 고아들부터
도우라네요. 그래서 그러는 XX는 한국의 어려운 사람을 돕고 있냐고 물어봤어요. 우선 한명이라도 정기적으로
돕고 저한테 그런 말을 하라고요.
다른 사람을 돕고 말고 하는 문제에서 자기 우선순위를 주장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가는대로 돕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