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정청래, 주승용, 유승희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백 씨의 부인과 딸 등 가족들을 만났다.
문 대표는 "경찰에 의해서 농민이 이렇게 됐으면, 정부나 경찰이 와서 위로와 사과를 하는 게 도리 아니냐. 왜 그러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경찰에 의해서 농민이 이렇게 됐으면, 정부나 경찰이 와서 위로와 사과를 하는 게 도리 아니냐. 왜 그러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백 씨의 큰딸인 백도라지 씨는 "농민으로 집회에 참가하신 것인데 이렇게 사경을 헤매시도록 과잉 진압을 한 것에 대해 진상 규명이 됐으면 좋겠다. 국회에서도 국정 조사 같은 방법이 있다면 모든 수단을 다 써주셨으면 좋겠다. 정부에서도 대책을 세우고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게 하겠다는 다짐도 받아 달라. 책임자가 나와 사과를 해야 한다"며 울먹였다.
백 씨는 시위대를 '폭도'에 비유하며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국회의원들 중에서 게시판 댓글 수준의 막말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렇게 누워 계신 나이 든 농민한테 인간이라면 그럴 수 없다"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선을 지켜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백 씨는 시위대를 '폭도'에 비유하며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국회의원들 중에서 게시판 댓글 수준의 막말을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저렇게 누워 계신 나이 든 농민한테 인간이라면 그럴 수 없다"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선을 지켜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