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힘드네요...
마지막 기대했던곳은 예비번호 12번
지난번 학교 예비번호7번
아이가 기대많이했던 학교가 떨어지고
같은반아이가 붙어서 속상했던지
엉엉 큰소리로 울기까지 하더라구요
아이 어릴때 남편과 사이가 안좋아
많이 싸웠고
별거도 해보고
나이들어 이젠 포기하고 살고있네요
저희 부부의 불화로
아이가 안정을 못찾아
입시에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한것같아
죄책감에
너무 미안하고
속이 문드러집니다..
착해빠진 아이라
오히려 엄마 위로하고
금방 눈물을 뚝 그치네요..
수능성적도 썩 좋지않아..
앞길이 막막하구요...
하루종일 멍하니...
멘붕상태에요..
모두 제 탓인것같아요
.......
1. dsadas
'15.11.21 12:16 AM (222.237.xxx.59)차상위나 그런거에 안속하시나요? 가정형편 어려우면 그런 전형이 있는데..
2. ....
'15.11.21 12:17 AM (121.150.xxx.227)예비면 가능성 있는것 아닌가요
3. 원글
'15.11.21 12:18 AM (211.36.xxx.61)가정형편은 막 어려운건 아니에요..
아이가 하나인데
어릴때 안정적인 환경을 못 만들어 준게
미안하고 후회되어요4. 원글
'15.11.21 12:19 AM (211.36.xxx.61)많이 뽑지 않아서
애매한 예비번호에요 둘다...5. ᆢ
'15.11.21 12:20 AM (39.7.xxx.157)괜찮아요,,,분명 저 예비번호로 합격할거예요
6. 원글
'15.11.21 12:22 AM (211.36.xxx.61)에고.. 정말 감사해요
말씀만으로도 위로가 됩니다...
제가 우울증에 한동안 고생해서
아이한텐 신경을 제대로 못 써준 그 시기때
구멍난게 크네요 ...
에효.. 진짜 한숨만...7. 예비번호
'15.11.21 12:23 AM (39.118.xxx.136) - 삭제된댓글한자리면 가능성있어요. 희망갖고 기다려보세요
8. 원글
'15.11.21 12:26 AM (211.36.xxx.61)이게 ... 쉽게 생각하면 될것같은데
과 특성상 .. 빠지기가 쉽지만은
않아요... 예비4번정도면확실한데말이죠..
추합이 담달 중순쯤 시작되는데그때까지
피말릴생각하니 겁부터나요..
감사합니다..9. kndrmbs
'15.11.21 12:26 AM (114.206.xxx.249)저도 그런 케이스였는데 그런 경우 대부분 자기가 어릴적 기억 정리해나가면서 극복해내는 방법밖에는 없더라구요
부모사이가 안 좋으면 주로 아이는 불안감이 많은데 그런 부분을 운동이나 음악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먼저 찾고
수능은 장기전이라는 생각으로 하시면 될거에요 어차피 재수 3수까지는 인생에 큰 차이 없습니다.
그리고 꼭 취업이 아니고 고시나 자격증, 내지는 석박사 유학이라도 생각하신다면 1,2년 대학 늦게 가는 정도는 더더욱 무의미합니다.10. kndrmbs
'15.11.21 12:27 AM (114.206.xxx.249)예비번호는 제가 본 바로는 대기자 4번도 안되는 경우가 있던데요. 대기자 3번 정도면 되는 경우는 봤어요.
11. ..
'15.11.21 12:29 AM (121.188.xxx.241)뽑는 정원이 몇명인가요
포기하긴 아직 일러요
기다려보시고 맘 잘 다스리세요
아이 입시 치루면서 심장이 바닥으로 꺼지는 경험한 사람이라지금 얼마나 힘드실지 이해가요
기다려보시고 차선의 방법을 냉철히 강구해보세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12. 원글
'15.11.21 12:34 AM (211.36.xxx.61)우선 진심어린 긴 댓글 감사드려요..
네.. 아이가 불안감이 많아요.. 구체적을‥
어릴때의 일을 기억하는 것 같지는않지만
무슨 일을할때 정신적으로 힘들면 막 어쩔줄
몰라하는게 눈에띄게보여요...
워낙 순하고 착해서그런가 어른들이나 친구들이
볼때는 곱게 자란 것 같이 보인다네요
전혀 아닌데말이죠..
서류상으로 남편과 이혼까지하고
아이땜에 재결합하고..(6개월만에)
아이는 그때 엄마가 바빠서
잠시 할머니가 키워준거로 기억하고있어요
이런 환경에서 탈선안하고 착하게
자라준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하는데
저도 참..욕심이죠.. 이런거...
아참.. 아이가 과 특성상
재수가힘든 쪽이라서
요번에 꼭 되긴해야는데
제욕심에 너무 높은곳만지원했나싶기도하고
맘이 복잡하네요...13. 원글
'15.11.21 12:35 AM (211.36.xxx.61)구체적을->구체적으로
14. 원글
'15.11.21 12:36 AM (211.36.xxx.61)네.. 예비1번도 안빠지는 경우봤어요..
15. 원글
'15.11.21 12:37 AM (211.36.xxx.61)예비7번인곳은 정원이14명
예비13인곳은 10명이에요..16. 121.188님
'15.11.21 12:40 AM (211.36.xxx.61)네네..
심장이 꺼지는 경험...너무많이 공감되네요..
입시제도가참...
이 기나긴 여정.. 지쳐요..
정시로가면 또... 이 경험을해야하니..
많은 위로가되네요 감사합니다17. 힘내셔야해요.
'15.11.21 2:23 AM (24.193.xxx.251)지난 일이야 어쩔 수 없는 거고
뭐든 할 수 있는 건 지금 이 순간이잖아요.
엄마가 강해지셔야해요.
인생에서 대학 일이년 뭐 그보다 더 늦는다고 해서 큰 일나지 않아요. 사실 더 강해질 수 있고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는 눈이 길러질 수 도 있죠.
전 대학 성적 맞춰 수월하게 한번에 갔지만 그 이후의 삶이 평탄치 않아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러면서 깨달은 건 대학 진학은 인생에서 본게임이 아니라는 거. 평탄한 인생은 어려움이 왔을 때 쉽게 넘어지더라구요.
엄마가 이런 생각으로 아무렇지 않은 듯 북돋아주고 기회는 계속 올것이고 그 기회를 잡아야하는 건 자녀분 자신이라는 거 그리고 붙잡으려면 스스로 준비를 해야한다는 것만 알려주시고요
엄마는 끝까지 자녀분을 응원할거라는 거 말해주세요.
자녀분이랑 행복하시길 기도할게요.18. 흠
'15.11.21 10:31 AM (121.167.xxx.114)어릴 때는 어릴 때고 지금이라도 늘 엄마가 뒤에서 버티고 있다는 거 알면 든든할 겁니다. 이렇게 아이를 잘 파악하고 애정으로 지켜보는데 뭐가 두렵겠습니까? 엄마가 먼저 흔들리고 힘들어하지 마시고 의연하게 힘내세요.
19. 깡통
'15.11.21 10:35 AM (112.170.xxx.241)울아이는 예비도 없네요 ㅠㅠ
수능도 폭망했고요.
으휴... 울집도 큰일이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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