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새도 이런 사람이?

50대 남자 사장 조회수 : 1,117
작성일 : 2015-11-20 17:16:07

제가 2014년 5월부터 근무하고 있는 직장입니다.

사장님이 매일 직원들 앞에서 부인 흉을 봅니다.

아침밥을 안해준다. 중학교 아이가 학교 쉬는날이나 방학때는 늦게 일어나서, 출근하는 것도 안본다.

시부모에게 잘 못한다.용서할 수 없다.


매주 1회 직원조회나, 어쩌다 있는 회식 자리에서는 기혼직원들에게 물어봅니다.

부인이 아침은 해주는지, 쓰레기는 갖다버리는지, 결혼을 다시 한다면 지금 부인과 할 것인지, 부인이 시부모에게 잘하는지 등등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집에 가서 남편에게, 당신도 사장님처럼 밖에서 내 흉보고 다니냐고 물었습니다. 사장이 미친놈이랍니다.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제가 남편에게 밖에서 절대로  내 흉을 보지 말아라. 너무 추하다. 차라리 나에게 말해라 하고 얘기했습니다.


어느 날, 사장이 얘기합니다.

임산부 직원 채용해서 1년미만으로 근무하고, 그 직원이 출산휴가에 육아휴직후 퇴사하면 내가 2년치의 퇴직금을 줘야 한다.앞으로는 가임기 여성은 채용하자 말아야 되겠다고 합니다.


저 열받았습니다. 사장님 아들이 결혼해서 그 며느리가 사장님같은 사람 밑에서 일하면 임신했다고 직장 그만둬야 하는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후대를 위해 그러면 안된다고 열받아서 말했습니다.


오늘은 회의시간에 느닷없이 어제 야구 얘기를 하면서, 우리나라는 다 필요없고 잘난 놈 몇명만 있으면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요즘은 좌파에 종북세력이 어디서나 날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마음가짐과 사고방식으로는 사장님 아들과 대화가 어렵지 않냐고 하니, 요즘 아들과 대화할 시간이 어디있냐고 합니다.

아들이 사장님 사고방식이면 어느 학교나 회사나 면접 통과 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저 눈 돌아가게 흥분했습니다.


나이 50밖에 안된 나름 전문직에 살만큼 산다고 자기가 영원한 갑인줄 압니다.


젠장,, 지랄도 풍년입니다.




IP : 211.236.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20 5:21 PM (223.62.xxx.4) - 삭제된댓글

    불행하게 사는 병신이네요

  • 2. 남자들
    '15.11.20 5:28 PM (14.38.xxx.2) - 삭제된댓글

    부인흉 은근 많이 봐요.
    신혼여행후 맨얼굴보고 놀랬느니.. 잠자리 얘기도...
    남초직장에서 5년근무 결과 그나마 있던 환상 다 깨졌어요~남자들 입싼거 여자들에 비할바아님;;;

  • 3. 그쵸
    '15.11.20 7:25 PM (1.242.xxx.210) - 삭제된댓글

    진짜 스펙좋은 직장에서 수준높을 줄알던 남초였는데, 오늘 의무방어전하러간다며 불쌍한척을 주기적으로 해대던 팀장 정말 구역질 났어요. 부인이 교사하면서 뒷바라지해서 그 스펙만들어줬던데, 진짜 부인보고 불쌍해 죽을뻔. ㅉ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9091 세월호 2주기 하루 앞두고, KBS ‘해경 홍보’ 논란 5 국민우롱 2016/04/16 828
549090 깐 밤 샀는데 뿌리가 자랐어요... 2 .... 2016/04/16 915
549089 커버력좋은 에어쿠션 추천해주세요 11 ㅇㅇ 2016/04/16 6,206
549088 콜라 마시고 바로 양치 안하면 치아 착색 되나요? 6 궁금 2016/04/16 1,620
549087 세월호 2주년 7 그냥 2016/04/16 855
549086 교정중 치아 음파칫솔이랑 워터픽 추천 부탁드립니다. 3 교정치아 2016/04/16 1,611
549085 저질글 어디있어요? 5 아까 2016/04/16 828
549084 젝스키스는 그룹내에서도 빈부격차 있었죠? 47 ... 2016/04/16 31,739
549083 베스트글에 햄버거집.. 4 ss 2016/04/16 2,258
549082 정신병자를 집에 그냥 방치해놓는 경우가 많은가봐요 7 .... 2016/04/16 3,854
549081 대기업다니는 남편분들‥술못하면 회사진급에 불리한가요? 9 비오네 2016/04/16 2,527
549080 결혼..그렇게 중요한가요? 4 12355 2016/04/16 2,055
549079 하..딸기쨈 만들어야 하는데 귀찮네요 11 ... 2016/04/16 2,021
549078 당뇨병인것같아요... 1 ... 2016/04/16 1,909
549077 김종인 참석했네요 1 ㅎㅎㅎ 2016/04/16 1,280
549076 니로, 소나타 신형 하이브리드, 투싼 3 차종 선택 2016/04/16 2,835
549075 저 문 지지자인데 궁금해서 43 물어봐요 2016/04/16 2,398
549074 (세월호)예은이가 불러주고 진은영시인이 받아적다 4 슬프고 아파.. 2016/04/16 1,072
549073 정자 청소년수련관에서 웩슬러 검사 해보신분 계신가요 2 두아이맘 2016/04/16 2,058
549072 광화문광장에 있어요 22 하오더 2016/04/16 2,375
549071 학생들 보충수업하는 학원강사에요... 3 ㅇㅇㅇ 2016/04/16 2,134
549070 광화문 세월호 분향소 생중계 5 비 오네요 2016/04/16 858
549069 종이 비누 사용 해 보신 분들 계시면, 추천 부탁드려요~ 행복 2016/04/16 477
549068 세월호와 안철수 24 암철수 2016/04/16 3,181
549067 길냥이도 자존심이 있네요 .. 6 ㅇㄹ 2016/04/16 2,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