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새도 이런 사람이?

50대 남자 사장 조회수 : 981
작성일 : 2015-11-20 17:16:07

제가 2014년 5월부터 근무하고 있는 직장입니다.

사장님이 매일 직원들 앞에서 부인 흉을 봅니다.

아침밥을 안해준다. 중학교 아이가 학교 쉬는날이나 방학때는 늦게 일어나서, 출근하는 것도 안본다.

시부모에게 잘 못한다.용서할 수 없다.


매주 1회 직원조회나, 어쩌다 있는 회식 자리에서는 기혼직원들에게 물어봅니다.

부인이 아침은 해주는지, 쓰레기는 갖다버리는지, 결혼을 다시 한다면 지금 부인과 할 것인지, 부인이 시부모에게 잘하는지 등등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집에 가서 남편에게, 당신도 사장님처럼 밖에서 내 흉보고 다니냐고 물었습니다. 사장이 미친놈이랍니다.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제가 남편에게 밖에서 절대로  내 흉을 보지 말아라. 너무 추하다. 차라리 나에게 말해라 하고 얘기했습니다.


어느 날, 사장이 얘기합니다.

임산부 직원 채용해서 1년미만으로 근무하고, 그 직원이 출산휴가에 육아휴직후 퇴사하면 내가 2년치의 퇴직금을 줘야 한다.앞으로는 가임기 여성은 채용하자 말아야 되겠다고 합니다.


저 열받았습니다. 사장님 아들이 결혼해서 그 며느리가 사장님같은 사람 밑에서 일하면 임신했다고 직장 그만둬야 하는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후대를 위해 그러면 안된다고 열받아서 말했습니다.


오늘은 회의시간에 느닷없이 어제 야구 얘기를 하면서, 우리나라는 다 필요없고 잘난 놈 몇명만 있으면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요즘은 좌파에 종북세력이 어디서나 날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마음가짐과 사고방식으로는 사장님 아들과 대화가 어렵지 않냐고 하니, 요즘 아들과 대화할 시간이 어디있냐고 합니다.

아들이 사장님 사고방식이면 어느 학교나 회사나 면접 통과 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저 눈 돌아가게 흥분했습니다.


나이 50밖에 안된 나름 전문직에 살만큼 산다고 자기가 영원한 갑인줄 압니다.


젠장,, 지랄도 풍년입니다.




IP : 211.236.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20 5:21 PM (223.62.xxx.4) - 삭제된댓글

    불행하게 사는 병신이네요

  • 2. 남자들
    '15.11.20 5:28 PM (14.38.xxx.2) - 삭제된댓글

    부인흉 은근 많이 봐요.
    신혼여행후 맨얼굴보고 놀랬느니.. 잠자리 얘기도...
    남초직장에서 5년근무 결과 그나마 있던 환상 다 깨졌어요~남자들 입싼거 여자들에 비할바아님;;;

  • 3. 그쵸
    '15.11.20 7:25 PM (1.242.xxx.210) - 삭제된댓글

    진짜 스펙좋은 직장에서 수준높을 줄알던 남초였는데, 오늘 의무방어전하러간다며 불쌍한척을 주기적으로 해대던 팀장 정말 구역질 났어요. 부인이 교사하면서 뒷바라지해서 그 스펙만들어줬던데, 진짜 부인보고 불쌍해 죽을뻔. ㅉ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867 붕어빵 외국에서 팔면 잘되지 않을까요? 60 ㅇㅇ 2015/12/15 19,335
509866 제 교육관을 선배맘들에게 점검받고 조언을 구하고싶어요. 16 전업맘 2015/12/15 2,793
509865 한국 중국 일본만큼 명품에 목매는 나라가 있나요?? 49 ... 2015/12/15 3,625
509864 도대체 이 심리는 뭘까요? 4 40대후반 2015/12/15 1,163
509863 디올 트윈팩트 추천 좀 해주세요. 1 say785.. 2015/12/15 1,350
509862 "아빠 해경왔대" 희생자 문자에 고개 숙인 해.. 21 11 2015/12/15 3,706
509861 2살 아기가 기침을 컹컹소리로 해요. 49 아아아아 2015/12/15 4,530
509860 유럽사람들이 태국 좋아하는 이유가 뭐에요? 23 동남아시아 .. 2015/12/15 7,673
509859 jtbc 송호창의원 대담 못들어서.... 49 방금 2015/12/15 2,607
509858 홈쇼핑 한샘 led침대구입하신분 괜찮나요? oo 2015/12/15 864
509857 크리스마스 캐롤중에 노엘? 노엘 하는 노래 제목이 뭘까요? 7 ??? 2015/12/15 1,790
509856 근데 나이들수록 존경할 만한 면이 하나도 없는 사람과는 지내기 .. 3 프리타타 2015/12/15 1,802
509855 살림 장만 지혜 주세요~ 10 지혜 2015/12/15 1,900
509854 운전을 안한지15년만에 다시 운전 할수 있을까요? 7 .... 2015/12/15 1,691
509853 사진 18장으로 보는 고현정 변천사 46 ~~ 2015/12/15 33,321
509852 질문 좀 드릴게요. 4 11 2015/12/15 520
509851 선호하는 기초화장품들...정말 효과를 느끼시고 선호하세요? 3 화장품 2015/12/15 2,374
509850 절편 어떻게 이용하나요? 5 많아요. 2015/12/15 1,263
509849 예쁜여자들 남편 온순한사람 없더군요 23 ..... 2015/12/15 9,740
509848 나이들수록 생얼이 더 피부 좋아보이나요? 3 생얼 2015/12/15 2,906
509847 인터넷에 떠도는 연예인 식단 진짜인가요? 7 흑흑 2015/12/15 2,728
509846 로봇청소기 궁금합니다 8 똘이 엄마 2015/12/15 1,650
509845 전세집에 설치물 고장난 경우 11 문제 2015/12/15 1,216
509844 티비없앴는데도 몰래 다시 수신료부과할 때 3 11 2015/12/15 1,367
509843 천혜향 나왔나요? 6 먹고파 2015/12/15 1,6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