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새도 이런 사람이?

50대 남자 사장 조회수 : 949
작성일 : 2015-11-20 17:16:07

제가 2014년 5월부터 근무하고 있는 직장입니다.

사장님이 매일 직원들 앞에서 부인 흉을 봅니다.

아침밥을 안해준다. 중학교 아이가 학교 쉬는날이나 방학때는 늦게 일어나서, 출근하는 것도 안본다.

시부모에게 잘 못한다.용서할 수 없다.


매주 1회 직원조회나, 어쩌다 있는 회식 자리에서는 기혼직원들에게 물어봅니다.

부인이 아침은 해주는지, 쓰레기는 갖다버리는지, 결혼을 다시 한다면 지금 부인과 할 것인지, 부인이 시부모에게 잘하는지 등등


농담인 줄 알았습니다.


집에 가서 남편에게, 당신도 사장님처럼 밖에서 내 흉보고 다니냐고 물었습니다. 사장이 미친놈이랍니다.자기 얼굴에 침뱉기라고. 제가 남편에게 밖에서 절대로  내 흉을 보지 말아라. 너무 추하다. 차라리 나에게 말해라 하고 얘기했습니다.


어느 날, 사장이 얘기합니다.

임산부 직원 채용해서 1년미만으로 근무하고, 그 직원이 출산휴가에 육아휴직후 퇴사하면 내가 2년치의 퇴직금을 줘야 한다.앞으로는 가임기 여성은 채용하자 말아야 되겠다고 합니다.


저 열받았습니다. 사장님 아들이 결혼해서 그 며느리가 사장님같은 사람 밑에서 일하면 임신했다고 직장 그만둬야 하는데, 그래도 되겠냐고 물었습니다. 후대를 위해 그러면 안된다고 열받아서 말했습니다.


오늘은 회의시간에 느닷없이 어제 야구 얘기를 하면서, 우리나라는 다 필요없고 잘난 놈 몇명만 있으면 한 번에 뒤집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요즘은 좌파에 종북세력이 어디서나 날뛴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런 마음가짐과 사고방식으로는 사장님 아들과 대화가 어렵지 않냐고 하니, 요즘 아들과 대화할 시간이 어디있냐고 합니다.

아들이 사장님 사고방식이면 어느 학교나 회사나 면접 통과 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저 눈 돌아가게 흥분했습니다.


나이 50밖에 안된 나름 전문직에 살만큼 산다고 자기가 영원한 갑인줄 압니다.


젠장,, 지랄도 풍년입니다.




IP : 211.236.xxx.1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20 5:21 PM (223.62.xxx.4) - 삭제된댓글

    불행하게 사는 병신이네요

  • 2. 남자들
    '15.11.20 5:28 PM (14.38.xxx.2) - 삭제된댓글

    부인흉 은근 많이 봐요.
    신혼여행후 맨얼굴보고 놀랬느니.. 잠자리 얘기도...
    남초직장에서 5년근무 결과 그나마 있던 환상 다 깨졌어요~남자들 입싼거 여자들에 비할바아님;;;

  • 3. 그쵸
    '15.11.20 7:25 PM (1.242.xxx.210) - 삭제된댓글

    진짜 스펙좋은 직장에서 수준높을 줄알던 남초였는데, 오늘 의무방어전하러간다며 불쌍한척을 주기적으로 해대던 팀장 정말 구역질 났어요. 부인이 교사하면서 뒷바라지해서 그 스펙만들어줬던데, 진짜 부인보고 불쌍해 죽을뻔. ㅉ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2238 냉장고부탁해 시식용 더 만드나요? 4 홍석천 2015/11/21 1,797
502237 교환학생 운전연수 하고 가는 게 좋을까요? 49 .. 2015/11/21 1,135
502236 나이들어 긴머리...저도 한마디하렵니다. 66 richwo.. 2015/11/21 16,569
502235 복비 좀 봐주세요. 5 ... 2015/11/21 919
502234 김밥을 싸는데 계란을 안넣고 했어요 ㅠㅠ 4 ... 2015/11/21 1,309
502233 저녁설거지 꼭 하고 주무시나요 23 초등둘 2015/11/21 4,233
502232 응답 에서 고경표가 혜리 좋아하는거 14 2015/11/21 3,812
502231 인스타그램 - '좋아요' 누르면 상대방이 누구인지 알 수 있나요.. 8 인터넷 2015/11/21 7,295
502230 고대논술 5 2015/11/21 1,627
502229 조영구씨 와이프 봤어요 19 뽀로로 2015/11/21 16,955
502228 급질-김치냉장고통?? 2 .... 2015/11/21 900
502227 스스로 내 눈빛에 감동하다니. . . 10 2015/11/21 1,934
502226 응팔에는 뒷목잡게 하는 주조연이 없어서 좋네요 5 흠흠 2015/11/21 2,075
502225 누워있는데 너무 어지러워요 ㅜㅜ 5 .. 2015/11/21 1,476
502224 잇몸이 빨개졌는데요 ... ㅇㅇ 2015/11/21 530
502223 골키퍼 김병지부부 학교폭력 예방교육 받는다 ㅅㄷᆞ 2015/11/21 1,791
502222 출산 할 때 친정엄마 생각이 안 난 분도 계시려나요... 6 혹시... 2015/11/21 1,873
502221 동화 빨간 구두 너무 잔인한데요 왜 굳이 여자한테 저런 일이 5 ㅇㅇ 2015/11/21 2,125
502220 돈안들이고 정치에 참여하는 방법 4 관심 2015/11/21 635
502219 (사진)박근혜는 찬밥신세인건가요? 만찬의 국제정치 한미일백년역.. 2015/11/21 1,786
502218 진짜 부자, 진짜 지식인을 만나고 싶다 6 짝퉁 부자 .. 2015/11/21 1,680
502217 군인 경찰이 저지른 민간인학살 기록..15-45세 무조건 총살!.. 7 한국전쟁 2015/11/21 890
502216 귤껍질에 붙어있는 하얀가루요.. 2 2015/11/21 3,566
502215 운전 연수 ㅡ윤운하 샘 연락처좀 주세요 1 연수 2015/11/21 1,911
502214 삼성영어 가맹 조건이 어떻게 되나요? 2015/11/21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