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 에 20 받았었는데
5년 넘게살다가 10월 초에 나간다고 하기에 내놨는데
방이 아직 안나갔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사해 버렸네요.
보증금 7000 주지도 않았는데.
다른 곳 계약해 놨다고 갔어요.
집이 비어 있으면 더 넓어 보이고 좋을거 아니냐면서.
20 년 동안 많은 세입자들을 봐왔는데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네요.
12월 28일이 계약 날짜라서 그때까지 나가면 빼주고
아니면 급한데로 다른 곳에서 빌려서 주려고 계획을 세워 놨는데.
오늘 이사를 하네요.
어차피 방 나가면 연락해서 주면 되고
안 나가면 빌려서라도 계약 날짜엔 줄거지만
보통 보증금 받기 전에는 방 빼는게 아니라고 하던데
참 순진한 부부네요.
신혼집으로 들어와서 딸 하나 데리고 나갔네요.
그나저나 주위에 하도 월셋집들이 많아서
그냥 20만원 빼고 전세로 내놨어요,
월세 받으려고 재건축한 집들 많은데
조금씩 빈 집들이 늘어나네요.
빨리 나가서 어서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