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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고치는 오빠

... 조회수 : 3,317
작성일 : 2015-11-19 21:44:51

위에 오빠가 있습니다.

사십대 중반이지만 우리 집안에서는 아니 내 마음에는 아픈손가락입니다.

어린시절 불우한 환경에서 같이 자랐지만

그걸 극복하고 악착같이 사는 저와달리

유약한 오빠는 학교 졸업후 부터 돈사고를 꾸준히 쳐주었죠

저도 가끔 돈을 보태주고 했지만 참으로 아슬아슬하게 살고있네요

며칠전 갑자기 카톡이 왔네요

삼사년 어디 다녀올거같다고 가끔애들좀 들여다 봐달라고...

달래고 얼래서 들은답은 오백정도 합의금을 구해달라네요

머리가 복잡하네요

이돈을 해줘야 하는지

모르는척 해야하는지...

부모님에게 말을해야하는지...

그냥 나혼자 알고 해결해야하는지..

남들은 자식이 마음속에 돌이라고 하던데

저는 오빠가 마음에 돌이네요...

IP : 121.136.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9 9:46 PM (117.123.xxx.144) - 삭제된댓글

    해주지마세요. 우리 집에도 그런 사람 하나 있어서 압니다. 누울자리 보고 발 뻗어요. 님이 해주고, 다른 가족들이 해주니까 정신 못차리는 거에요. 이번으로 끝날 꺼 아니라는거 님도 아시잖아요.

  • 2. 안도와주는게
    '15.11.19 9:46 PM (218.235.xxx.111)

    돕는겁니다
    도와주려면
    매달 500씩 주든지..

  • 3. ..
    '15.11.19 9:50 PM (182.224.xxx.118)

    해주세요.불쌍한것같아요ㅠ

  • 4. ....
    '15.11.19 9:50 PM (220.86.xxx.88)

    뻥이잖아요

    3ㅡ4년 어디 들어가면서 합의금 5백으로 안돼요

    주변에 50먹도록 그런 놈팽이 하나 있는데
    이제 이 곳 떠난다 다른 도시에서 허드렛일이라도 하며 산다고
    마지막으로 연락한다고
    월세방 보증금만 있으면 된다고 구해주면
    버젓이 살던 동네서 술 먹고 놀던 놈 하나 기억나네요

  • 5. ...
    '15.11.19 9:51 PM (121.136.xxx.67)

    안도와주면 구속이라는데 애들은 어째야하나 싶고
    매달 오십씩 갚으라고 하고 빌려줘야 하는지
    친정의 치부라 남편에게 말도 못하겠고
    참 깝깝스럽네요

  • 6. ....
    '15.11.19 9:53 PM (220.86.xxx.88)

    구속
    3ㅡ4년 감방 들어갈 죄라면
    5천이라면 모를까
    5백이 합의금이 될 수 없지 않나요

    동생에게 돈 뜯기 위한 쇼로 보이는데....

    식구들이 다들 속더라구요
    내가 아는 놈팽이도
    그 집 딸 아들 부인 전부 신불자 될 때까지 속이는데
    계속 속아넘어가요........

  • 7. ㅡ,.ㅡ
    '15.11.19 10:11 PM (218.236.xxx.244)

    원글님, 약 다년간 비슷하게 당하고 살아온 저는 그냥 코웃음만 나오는데, 원글님은 아직도 멀었네요.

    있잖아요....원글님이 지금 5백 해주면 오빠는 진짜 감옥가요. 다만 시기가 늦춰질 뿐이구요, 그 대신
    사고는 훨씬 더 커집니다. 지금 5백 해준다고 오빠문제가 해결되는거 절대 아니예요.
    일찍 곪아서 터질걸 더 크게 곪게 만들고 터지는 시기를 늦춰주는 것일 뿐입니다.

    오빠랑 사이가 좋았던 것도 비슷하네요. 우리 오빠도 착해요. 그런데 지금은 저주해요. 그 병신같음을.
    지 처자식은 물론, 동생들, 엄마, 아빠, 지 친구들까지 몽땅 시궁창으로 쳐 넣어버렸어요. 그 병신이요.
    차라리 지 혼자 감옥가고 끝났으면 깔끔했을일을요. 원글님은 저보다 일찍 정신 차리길 빌어봅니다.

  • 8. ㅡ,.ㅡ
    '15.11.19 10:14 PM (218.236.xxx.244)

    그냥 3-4년 다녀오라고 깔끔하게 말씀하세요. (그런 등신들은 갈데도 절대로!! 없습니다.)
    그러면 최소한 조카들한테 빚은 대물림 시켜주지 않아요. 아직 남의 얘기같죠??

    저도 지금은 오빠가 감옥간다고 돈얘기할때마다 안타까워 했던 제 자신을 미친년이라고 욕하고 삽니다.

  • 9. ㅇㅇ
    '15.11.19 10:14 PM (218.158.xxx.235)

    참.. 부모님이 감당해야 할 일을 동생이 짊어지고있네요.
    저라도 모른척 하긴 힘들겠지만,..

    그래도 너무 혼자 감당하려는 하지 마세요
    님은 동생이지 부모가 아닙니다.
    저라면 부모님께 말합니다.

  • 10. 오수정이다
    '15.11.20 1:05 AM (112.149.xxx.187)

    그래도 너무 혼자 감당하려는 하지 마세요
    님은 동생이지 부모가 아닙니다222222222222

  • 11. ...
    '15.11.20 6:17 AM (211.114.xxx.135) - 삭제된댓글

    정말 합의금이면 해주셔요...
    그냥 징얼대는거면..해 주지 마셔요.
    주면...좀 있다 한달에 한번 전화 올지도요...
    맘은 안좋아도 돌아보지 않으니 그냥 또 살더군요.
    같은 부모여도 성격이 다 달라요.
    나중 너무 힘들어져 자책 마시고 이쯤에서 접는것도 좋아요.

  • 12. 음..
    '15.11.20 10:35 AM (210.125.xxx.70)

    위에 ㅡ,.ㅡ님 말씀이 완벽한 정답이에요.

    500만원으로 끝날 돈이면 3~4년 옥살이가 절대 아니기 때문에 총액은 훨씬 클 겁니다.
    우선 500만원으로 달래면서 수습을 도모하려는 거고, 결국 일이 더 커질 게 자명하죠.

    시기만 늦춰질 뿐, 오빠가 더 일을 망치고 다닐 기회만 제공하는 꼴이에요.

    그럼에도 원글님은 해줄 거 같고요.
    이런 걸 수 차례 반복하다가 나중에 종말에 가서야 깨닫겠죠.

    절대 안 해주는 게 오빠의 자식(조카)들 살리는 길이란 것만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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