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못되게 굴던 형제가..(남편에게 엄마사진 보낸..)

....... 조회수 : 4,819
작성일 : 2015-11-19 16:15:04


얼마전 부모님이 싸우신 사진을 남편에겐 보낸 여동생에
대해 글 쓴 사람인데요.. 그때 그 글을 봤는지 타이밍이
우연찮게 맞았는지 얼마전 미안하다고 톡이 왔네요.
저 사건은 일년전이고 저는 그 후로 친정출입을 안하고
있었어요.

동생이랑은 어려서는 굉장히 친했고 대학때도
둘이 여행도 다니고.. 순했던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결혼하고 동생이 회사 그만두고 전문직
시험본다고 스트레스 받아가며 애낳고.. 이러면서 멀어졌죠.
전 결혼해 출가하고 동생은 친정에서 애낳고 공부하며 살고요.

부모님이 편애하셔서 동생이 집에서 기고만장하고
버릇이 없었는데(응팔에 그 큰언니같은..) 그런 행동을
제 남편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했어요. 남편도 동생 전공에 대해
비난하거나 말을 하는등 서로 감정 상할 일이 많았죠.
동생내외가 로스쿨 갔는데 서른 너머 그런 걸 왜하냐..
기껏 법무팀에 가서 안좋을뿐이다 등등. 이 사람은 나름
객관적인 말을 한다고 하지만 그런 말들이 좋게 들릴리
없죠. 여튼 모진말 잘하는 남편과 기쎈 동생 사이에서 저는
좀 힘들었네요. 남편은 자수성가스타일로 부모밑에서 서른
넘게 공부하는 동생네가 아니꼬왔을거 같구요.

여튼 이러저러하게 사이가 벌어져서 급기야 동생이
저에게 친정에 오지 말아라. 너만 오면 기분이 나쁘다.
착한척 하지 말아라.. 등등의 폭언을 했어요. 그래서 저는
동생을 안봤구요. 그러다 저 일이 터지니 남편은 아예 장인을
안보겠다고 선언한거구요.

후에 동생이 저 없을때 저희 시부모님 앞에서 결례한 얘기도
들었어요. 얼마나 제가 만만하면 그랬을까 눈물이 흐르더군요.
동생 입장에서 보면 결혼해 친청돈이나 축내는 언니네 부부로
보였을수도 있겠죠. 여튼 본인은 친정에 살면서 제가 오면
흭 나가버린다거나 제가 있으면 집에 안온다거나 했어요.

다시.. 그런 동생이 저에게 메일과 카톡으로
미안하고. 자기의 이기적인 행동을 반성하니 잘지내
보자고 하네요. 이제 자기는 살만하니 나를 도와줄수
있다면서요. (동생은 시댁이 잘살아 그 전에도 물질적으로
저보디 훨씬 잘살았어요)

이럴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실은 저는 여동생이 무서울
뿐인데.. 재가 사과를 안받아주면 제가 이상한걸까요?
IP : 211.36.xxx.7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5.11.19 4:19 PM (210.93.xxx.125)

    뭐 사과를 받아준다고 갑자기 사이가 좋아질수 잇겠어요??

    그냥 어 그래.. 하구 말고 .. 계속 출입 두절하고 두고보세요...

  • 2. ..
    '15.11.19 4:29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동생이 무섭고 싫은데 뭐하러 다시 봐요.
    무서워서 동생 하자는대로 할 것 같긴 하지만.
    멘탈이 약하면 끌려다닐 수 밖에 없긴 해요.

  • 3. ㅇ..
    '15.11.19 4:29 PM (121.152.xxx.100) - 삭제된댓글

    그러자.. 그러고 그냥 님 맘 가는대로 하세요
    어쩔수 없이 다 모이는 자리에서 그냥 멀지도 가깝지도 않게 예의만 지키세요
    왜 동생이 무서워요?? 그냥 남 맘편하게...

  • 4. 동생분이
    '15.11.19 4:37 PM (58.224.xxx.11)

    여기 82회원인가봐요


    님 맘 가는대로 하세요.♡

  • 5. 장난하세요?
    '15.11.19 4:57 PM (122.31.xxx.58)

    그렇게 끌려다니신 것도 모자라
    동생 몇마디에 풀리시고 잘 지내야 하는거 아니냐? 물어보시는 님도 대단하세요. 허허허

  • 6. ....
    '15.11.19 5:14 PM (211.210.xxx.30)

    그래. 나도 미안하다... 하고 마세요.
    뭘 또 만나서 속 끓이고 사나요. 좀 더 세월 지나면 그때 다시 만나는거 생각해 보세요.
    남이라도 방문한 사람 무안하게 자리 피하지는 않겠네요.

  • 7. WJ
    '15.11.19 5:19 PM (121.171.xxx.92)

    동생이라고 정말 다 풀렸을까요?
    님도 풀리지 않는 숙제인거구요.
    또한 동생과 님은 자매이니 잘 봉합된듯 해도 남편과 동생과의 관계, 남편과 친정부모와의 관계등은 해결이 잘 안되요.
    서로 묻어두고 갈수는 있겠지만 서로 세월만큼 쌓인것도 많을거고 아마 서로 어찌됬든 잊혀지지 않을거에요.
    그러다보면 님과 남편사이도 멀어질수 있구요.

  • 8. ....
    '15.11.19 5:25 PM (124.49.xxx.100) - 삭제된댓글

    저.. 그런데 저는 동생에게 미안한게 전혀 없어요. 일방적으로 버릇없이 굴었던 거구요. 제가 남편 얘길 했던건 동생 입장에서는 그게 거슬렸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적은거에요.

    저도 미안하다하시라는 분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궁금하네요.

  • 9. ....
    '15.11.19 5:27 PM (211.36.xxx.147)

    저.. 그런데 저는 동생에게 미안한게 전혀 없어요. 일방적으로 버릇없이 굴었던 거구요. 제가 남편 얘길 했던건 동생 입장에서는 그게 거슬렸을수도 있다고 생각해 적은거에요.

    저도 미안하다하라시는 분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궁금하네요

  • 10. ..
    '15.11.19 6:09 PM (222.234.xxx.140)

    인성이 별로 인거같은데 뭐하러 다시 잘 지낼려구요?

  • 11. ....
    '15.11.19 6:22 PM (118.176.xxx.233)

    시댁이 잘 사는데 왜 친정에 들어와서 사나요?

  • 12. ...
    '15.11.19 6:52 PM (1.241.xxx.186)

    시간이 필요하다하세요. 사과해준건 고마운데, 난 시간이 필요하다. 상처가 너무 컸다고. 그리고, 동생이 진심으로 사과한건지 행동변화를 보시고, 맘이 풀어지시면 잘 지내세요.

  • 13. 멘탈이 이리 약해서야
    '15.11.19 7:21 PM (203.226.xxx.112)

    여기서 여론조사해서 다시 잘지내라는 답이 많으면 그럴거고 그러지 말라면 안그러시게요?
    그 전에 님 마음을 들여다 보세요, 솔직한 마음을요.
    무섭든 싫든 꺼려지면 아직 때가 아닌겁니다.
    이제껏 끊고 살다가 진심인지 다른 저의가 있는지, 간보는 건지도 모르는, 느닷없이 받은 그 톡하나에 갈팡질팡하시다니요?
    상대의 말을 믿지 말고 행동을 믿으세요. 정말 미안한지, 이제라도 잘 지내고 싶은건지, 아님 부모님 싸움 혼자 감당하기 싫어 끌어들이는건지...그건 더 지켜봐야 알겠죠.

  • 14. 그리고
    '15.11.19 7:25 PM (203.226.xxx.112)

    내 마음이 내켜야 사과를 받아주는거지, 남들에게 이상한 사람 되기 싫어서 받아줄까를 고민해요? 기준을 본인 마음에 두세요, 남 시선 말고.

  • 15. 경험자
    '15.11.19 8:27 PM (220.76.xxx.231)

    나는 정말 맨탈이 약해서 친정에 봉노릇만 하고 살앗거든요
    나이들어보니 다부질없는 짓이더라구요 나만 몸골병 마음골병 들지
    안보고살아요 원글님은 그냥그래 하고만 사세요 더도덜도 말고
    끌려다니지말고 대답은 단호하게 저번 글도 읽었어요
    자매가 결혼해서 솥단지 걸고살면 몸독립 마음독립 정신독립까지 하고살아야
    나중에 세월이 흘렀을때 후회안하고 시끄럽지 않아요

  • 16. ...
    '15.11.20 2:36 AM (175.223.xxx.22)

    형부가 저런식으로 말했다면 저는 형부 안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생이 손을 내밀었으니 잡으세요
    꽉은 아니라두요 일단은 터치라두요

  • 17. ....
    '15.11.20 12:13 PM (211.36.xxx.72)

    조언 고맙습니다. 잘 생각해처리할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6998 4인가족 주부가 받는 생활비 150..의견주세요 38 2016/01/12 8,392
516997 가평역 근처나 남이섬 닭갈비좀 추천부탁드려요 1 땅지맘 2016/01/12 1,068
516996 직원 채용시 4대 보험 관련 2 도움 주세요.. 2016/01/12 906
516995 이런 남자 어때요? 12 허허허 2016/01/12 2,069
516994 40대 싱글 직업이 어떻게 되세요 8 2016/01/12 2,928
516993 4억5천-5억사이로 서울에 30평대 아파트살만한데 추천해주세요 35 이사가야함 2016/01/12 5,343
516992 대학병원 다른 과 진료시 1 2016/01/12 691
516991 배송대행 어디 이용하시나요? 장단점은 무엇인지... 1 추천요망 2016/01/12 406
516990 철저히 남자편이(남편) 되는 방법 혹시 아세요? 5 ㄹㅎㅇ 2016/01/12 1,419
516989 [팩트TV]사명-항일은 끝나지 않았다 1화 - 혈서지원 2 대하다큐 2016/01/12 280
516988 외국사람들은 샌드위치로 한끼돼죠? 32 신기 2016/01/12 10,103
516987 2016년 1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6/01/12 350
516986 저도 받은 너무 쿨한 시 고모님의 문화적 충격~~? 40 ㅡㅡ 2016/01/12 22,091
516985 필름 카메라 어떻게 처분하세요? 5 .. 2016/01/12 1,037
516984 넥스트로 강용석 변호사님 어제 고생하셨어요. 15 스마일저지 2016/01/12 4,859
516983 참여연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공개 질의서 보내 3 공개질의 2016/01/12 579
516982 건강검진후 시티촬영해보라는데요 6 고나 2016/01/12 2,211
516981 돈의 노예가 되지 말아야하는데...사고싶은게 3 888 2016/01/12 2,358
516980 영화 페인티드베일 다운 어디서 받으셨어요? 영이 2016/01/12 509
516979 에효 우리만 이십평대 ...ㅠ 6 .. 2016/01/12 3,806
516978 임대료 폭등에 상가 텅텅 5 건물주역풍 2016/01/12 3,603
516977 감기로 밤새 기침하다 병원 다녀왔어요 1 고생한 2016/01/12 1,391
516976 일본유학에 대한 조언 구합니다. 요리학교. 3 요리사 2016/01/12 1,140
516975 익산 할랄단지 반대 이유 22 기적이여 2016/01/12 4,413
516974 해외 단체 배낭여행과 에어텔은 무엇인가요? 5 여행 2016/01/12 1,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