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아플 땐, 저렇듯 아픈걸까 했어요.
어젯밤 퇴근하고 갑자기(?) 오른쪽 어깨가 넘 아파
신랑이 생강찜질 해주고
파스도 붙이고
여러 할 수있는 걸 해봤는데
도저히 잠을 못잘 정도로 밤을 새우다시피 했어요.
통증크리닉에 가서 아침에 진료 받고
주사를 3대 맞았어요.
초음파를 보니,
염증소견이 있다고 하더군요.
저는 이 통증이 단순히 오십견, 아니면 그냥 지나가는 통증이라 여겼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50대 중반인데,
정말 어젯밤 그 고통을 생각하면 죽다살아난 것 같은 느낌이에요.
결근까지 했고,
내 몸이 이정도구나 다시 돌아보게 됐어요.
제가 운동을 안하는데, 그게 원인은 아니라네요.
재발되면 엠알에이를 찍어봐야된다고 해요.
근데,
오늘 갔던 병원이 생로병사에 나왔던 의사라고
병원에 붙어있더라구요. 의사도 친절하고
아주 성의껏 봐주셨어요.
많이 부드러워졌고, 약도 먹고
어제만의 고통이 덜해진 게 얼마나 감사하고 고마운지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이제 잠을 좀 자야겠어요.
건강은 정말 건강할 때 지켜야된다는 말 실감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