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착하는 남자, 얼마나 지나야 받아들이던가요?

걱정 조회수 : 2,540
작성일 : 2015-11-19 12:51:04
오랫동안 잘 알고 지냈고 그 사람이 절 많이 좋아한다고 느꼈는데 서로 흉물없이 지내고 저에게 정말 잘해줘서 저도 잠시 사궈어볼까해서 물어봤더니 정말 좋아한다고 고맙다고 한껏 들떠하더라구요. 그런데 몇일이 지나면서 생각해보니 남자로 이 사람을 감당을 못하겠더라구요. 내성적인데 너무 감정을 쏟아부으니 왠지 나중에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고
그래서 만나서 얘기했어요. 직접 보고 말하는 게 예의인 것 같다. 미안하지만 남녀관계는 안될 것 같다.

제가 잘못했죠.
자기 가지고 놀았냐고 자기 병신 만들었다며
쌍욕만 안하지 전화로 밤새도록 고문을 하네요.
미안하다해도 진정성 없다고 하고
못견뎌하면서 세상의 모든 분노와 상처를 저한테 쏟아붓는 것 같은데
정말 이 일로 그 사람의 인생이 망가지길 원치 않아요.
그래도 행패를 부리거나 위협을 하면 저도 조치를 취해야겠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좋은 친구로 지내자고 달래니 더 분노하네요.

결국 무대응으로 시간이 지나기만을 바라는 게 상책일까요?
지금 스트레스 받아 신경안정제까지 먹고 있는데
그건 또 제 잘못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그 사람이 최소한의 데미지로 빠져나갈 수 있을까요? 둘다 마흔 초반입니다.
IP : 112.152.xxx.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9 1:00 PM (39.7.xxx.92) - 삭제된댓글

    헉........
    이상한 사람이네요
    님도 신중하지 못한 잘못이 크신데
    상대방도 ....;;;;;;;;;;;;

    돈 꿔달라고 해보세요
    사실 빚이 많아서 고민하다가 혼자 해결하고
    사겨보고 싶었는데 안됬다면서
    4천 백만 땡겨 달라해보세요
    진심을 담아서요

  • 2. ..
    '15.11.19 1:03 PM (218.238.xxx.37) - 삭제된댓글

    무대응 너무 중요해요
    저는 유학 때 7살 연하가 외모는 제스탈이 아니게 쌍거풀이 있어서 안 만나려했는데 너무 착하게 대하길래 사겼는데 왠 걸 미친놈이었어요 화나면 2~3시간 지 풀릴 때까지 집에 안 보내주고 동네서 무릎꿇고 콧물까지 흘리고.. 경찰신고한다해도 별반응 없다가 지네 집안 밥줄 작은아버지가 어느 회사 대표라 전화한다고 하니 물러나더라구요 그 전에 메일이나 전화는 다 씹었구요 조심하세요 집착하는 놈들은 거의 미친놈입니다
    요즘 티브이 보면 이런 놈들이 사고치져

  • 3. 남일같지 않아서..
    '15.11.19 1:35 PM (96.52.xxx.115)

    저도 82에도 여러번 글 남겼어요..

    제가 예전에 만났던 사람이랑 많이 비슷하네요.. 적지 않은 나이, 적지 않은 연애 경험중에 정말 정말 특이한 사람이었어요..
    그 사람의 뇌에는 " 싫다" 라는 개념이 아예 장착되지 않은것 같았어요.. 만난지 2개월만에 뭔가 심상치가 않아서 헤어지자고 했더니 온갖 욕설과 저주의 메세지를 100여통 보냈어요.. 밤새 잠도 안자고..
    가르쳐주지도 않은 집도 알아내고 전번 바꿔도 알아내고.. 밤낮으로 집에 와서 미친놈처럼 두드리고 애원하다 저주하다.. 내 살다살다 그럼 미친놈은 첨 봐요.. 암튼 사연 얘기하면 끝도 없고 저 결국 해외로 떴어요.. 여기서 남편 만났고 지금 잘 살아요..
    만난지 두달만에 저지랄거려서 무서워 덜덜 떨며 간간히 두달 더 만나주고 1년 6개월 시달리다 내가 이러다 저 사람 손에 죽을것 같아서 한국 떴어요.. 쓰고보니 도움 안되는 답글이네요.. 님 조심하세요.. 님은 사겼다고 할수도 없으니 그냥 무대응하시고 그 사람이 뭐라하든 받아주지 마세요. 맘 약해지지도 마시고 무서워도 마세요. 저런 새끼들이 눈치는 또 빨라서 무서워하는거 맘 약한건 또 귀신같이 알고 이용해요.. 절대절대 무반응.. 더 심해지면 부모님께 알리시고 오빠있음 오빠한테도 알리세요..

  • 4. 댓글기다리다
    '15.11.19 2:13 PM (112.152.xxx.34)

    집착이 심한사람들이 제 경험상 성격이 이상한 사람일
    확률이 매우 높더라구요. 상당히 이기적이구요.
    보통은 시간이 지나도 집착하는건 여전하더라구요.
    게다가 이런 사람들은 의심도 많아서 상대방의 대인
    관계를 다 끊어놓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 5. 아 저도 같은 경험
    '15.11.19 3:05 PM (210.127.xxx.1)

    저도 같은 경험이 있어요.
    겉으로 보기엔 고학력에 멀쩡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었는데
    친해지고 보니 집착에... 성격 파탄에..
    헤어지자고 하니 협박에 스토킹까지 하는 사람이었어요.

    많이 고민하고 대처해서 이겨낸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그런 놈들은 자기보다 약한 사람에게 더 심하게 해요.
    더 강단있게 대응하셔야 해요.

    그 놈이 전화해서 뭐라고 하거든
    원글님도 대차게 강하게 말씀하세요.

    직접 마주칠 기회는 최대한 만들지 마시구요.
    간접적으로 접촉할 때에는 강하게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793 고3겨울방학끝나고 학교안가도 무방한가요? 2 궁금 2015/12/11 2,318
507792 지스트, 고대 공대 결정. 도움 청합니다. 47 고민맘 2015/12/11 5,734
507791 병설이 됐으면 무조건 보내시겠어요? 18 내년6살 2015/12/11 2,779
507790 금리 낮춰서 갈아타고싶어요.. 도와주세요 2015/12/11 605
507789 싱가폴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투숙해보신 분(방 인원 관련 질문) 5 ... 2015/12/11 2,999
507788 집 바닥재 밝은색/진한색 어떤게 좋으세요? 16 질문 2015/12/11 2,958
507787 농약 할매 무기징역 구형받았네요 14 천벌받아라 2015/12/11 5,772
507786 마를 갈았는데, 요거트가 됬어요?? 2 뭐가 잘못됬.. 2015/12/11 610
507785 직장다니면서 박사하신 분들에게 여쭤보고싶어요. 궁금.. 2015/12/11 865
507784 자식들을 다 똑같이 사랑한걸까요? 9 부모 2015/12/11 1,566
507783 진보라가 김제동한테 사심있다고 고백했는데요 6 고백을..... 2015/12/11 4,876
507782 지멘스 흰색 vs 실버 5 살림장만 2015/12/11 1,025
507781 한상균 위원장 잡겠다고 쓴 돈이 무려... 7 우리세금 2015/12/11 1,200
507780 정시 지원할 때 3학년2학기 내신도 포함인가요? 3 질문 2015/12/11 2,961
507779 우리 시아버지는 왜 그랬을까요? 49 ㅇㅇ 2015/12/11 3,001
507778 돌 전후 아기 필요한 물건 좀 알려주세요 ~ 5 아기용품 2015/12/11 864
507777 갑자기 한글이 안나와서 당황했네요. 캣우먼 2015/12/11 393
507776 한국이 쓰레기 재활용,분리수거 세계1위네요. 49 ... 2015/12/11 6,334
507775 美 미셸 여사, 래퍼로 변신해 "대학 가세요".. 1 .. 2015/12/11 954
507774 라로슈포제 아벤느 같은 유럽 화장품 수입 안된거 알려주세요~ 2 아토피 2015/12/11 1,748
507773 학원17개 다니는 초등4학년생이 일을 저질렀네요 77 과부하 2015/12/11 22,620
507772 황신혜씨 어머니 나이가 70대이시겠죠..?? 1 .. 2015/12/11 14,126
507771 가지가 생겼는데 어떻게 요리하면 될까요? (컴앞 듀근듀근 대기중.. 18 음식바보 2015/12/11 1,357
507770 중학교 입학 앞둔 아이 뭘 시키면 좋을까요. 3 학부모 2015/12/11 1,100
507769 1970년대 병원에서 출생했는데 그 병원 없어져도 기록을 찾을수.. 2 재능이필요해.. 2015/12/11 1,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