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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팔불출 딸 자랑...

... 조회수 : 1,300
작성일 : 2015-11-19 10:21:02

정말 팔불출 딸 자랑이라서 어디가서 말할 수 없어서 이야기합니다.

예비 중2 딸이 어젯밤 늦게까지 수학학원에서 수학시험보고, 늦은 시간에도 남아서 공부한다고 하더군요.

늦은 시간이라서 끝나는 시간에 연락받고 데리러가서 차태워서

오순도순 이야기하며 데리고 와서 잠깐 친구들과 밀린 카톡하고

학교숙제하고 가방챙기고 내일 학원갈 준비하고 씼고 잠자리에 들면서

"나 정말 공부하는게 재밌어. 수학이 정말 재미있어..."라고 하네요.

뭐가 재밌냐고 했더니

"그냥 수학을 공부하는게 재밌어..."라고 하네요.

남자애들 틈바구니에서 여자친구 하나 없이 수학 수학 수학 파묻혀서 사는거보면 뭐가 재밌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엄마는 나같은 딸있어서 행복한거야... 수학공부 재밌어서 하는 딸 둔 엄마는 흔하지 않아"라고 하네요.

하긴 재미없으면 어떻게 이렇게 매일 매일 저렇게 푹 빠져서 공부할까요...

썩 잘하지는 않아도 본인 희망만큼은 못하지만

결과는 노력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원해봅니다.

그냥 어려운 환경에... 개인 사정으로 내 한 몸 일으켜서 사느라

정말 사는게 재미없는데 딸이 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하나 만들어 주네요...

IP : 121.140.xxx.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9 10:27 AM (223.62.xxx.93)

    아휴, 남의 딸이지만 정말 흐믓하고 이쁘네요.

  • 2. ^^
    '15.11.19 10:43 AM (49.170.xxx.149)

    그런 딸, 더 키워보세요.
    정말 좋아요....그렇게 자기 삶을 사랑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존경스러운 딸은
    부모 고생, 알아봐주고 헤아린답니다.
    정말 친구같아요.
    ㅎ, 제 이야기같군요.

  • 3. 123
    '15.11.19 10:50 AM (221.156.xxx.205)

    저는 아직 미혼이에요.
    결혼이 막 하고 싶거나 그렇진 않은데,
    딸이랑 같이 어디 가고, 같이 놀고 그런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얼마나 예쁠까요.
    저희 엄마랑 저도 사이가 좋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빨리 시집 가라고 하는데, 제 맘 같지 않네요.
    딸은 꼭 하나 있어야 되는 듯요.

  • 4.
    '15.11.19 12:18 PM (110.10.xxx.161) - 삭제된댓글

    너무 부러워요
    저도 중2 아들하나 있는데 하는 말이라곤 치킨 시켜달라 고기 사달라 그말 뿐이네요
    제가 사는게 힘들어서 애를 넘 방치해서 이지경이 된것 같아요
    수학이 재밌다는 아이... 꿈만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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