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무식하니 아이가 힘들어지네요...

.... 조회수 : 2,448
작성일 : 2015-11-19 09:10:36
중3인 큰 딸.
요즘 큰 아이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
초등시절 또래 아이들이 영어, 수학학원 아니면 과외등으로 바쁠 때 전 그냥 스스로 공부하게 하거나 아니면 책을 읽게 하거나 하면서 시간을 보내게 했었습니다.
성적은 그냥 저냥 상위귄...
중학교에 올라와서도 어중간한 상위권...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해 과외를 시작했었지요. 하지만 아무것도 시도할 수 없는 어중간한 상태...

얼마전부터 자꾸 원망을 합니다.
저 좀 빨리 공부를시키지 그랬냐면서요.
처음에 무척 화가 났어요.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 생각을 했고
스스로 공부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나봐요.
처음부터 부모가 적극적이었던 아이들은 이번에 다 고등학교를 선택해서 가네요. 정보도 무엇도 아무 것도 없고 그런 것에 별 의미를 두지 않았던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적극적인 엄마였더라면 지금 큰 애가 조금은 다른 모습이지 않았을까 하는 죄책감 때문에 마음이 아파요.

제가 많이 어리석나요.....
IP : 1.245.xxx.1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o
    '15.11.19 9:29 AM (211.63.xxx.112)

    자녀분이 공부에 욕심을 느낀다니 기특하네요.
    근데 어머님이 적극적이셨다고, 자녀분이 더 좋은 고등학교를 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얼마전까지 이름만 들어도 아실만한 교육업체에서 근무를 했고, 고등입시와 관련해서 정보를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면 열정적인 부모님들이 있으세요. 입시 설명회 쫒아다니면서 아이의 진로를 먼저 설계하고, 아이를 그 길로 가게끔 지도하시는 분들이요. 그렇지만 아이가 함께 따라주는 경우를 많이 보지는 못했습니다. 정작 아이는 왜 자기가 공부를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엄마가 하라고 해서라는 경우도 숱하게 봤습니다.
    그런데 어머님의 자녀분은 본인이 공부를 하고 싶어 하고, 오히려 도움을 받고 싶어 하는거 같네요.
    뭐 대단한거 해주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방향이 잘못되었을때 부모를 원망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성적이 상위권이라고 하니, 지금부터해도 희망하는 대학을 가는데는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특목고에 진학해서 상위권 아이들과 경쟁으로 인해 그나마 있던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겨울쯤 되면 입시관련 무료 설명회가 많이 있습니다. (인강 사이트나 일반 대규모 학원들 위주로 진행됩니다.) 함께 참석해 보시고, 자녀분 오래 응원해주세요. 긴 입시와 인생에 시작점에서 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도록요~~

  • 2. 근데
    '15.11.19 9:36 AM (211.36.xxx.44)

    고등학교 좋은데 가서 뭐해요? 진심...
    내신따기나 힘들지 좋은대학이 우선 아닐까요?
    좋은직장에선 좋은대학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좋은대학에서 좋은고등학교 출신을 우선시하진 않는 것 같아서요. 입시제도를 볼 때.
    지금 당장에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남은 3년에 주력하도록 하면 되죠. 중3이 늦으면 세상에 뭐가 빠를까요.
    본인이 느끼는 위기의식이 제일 중요한 거예요.
    주위애들 보면서 어린맘에 엄마 원망하는 말을 한 모양인데 그렇다고 애가 가고싶다는데 억지로 못가게 막으신 건 아닐 거 아니예요. 억지로 가지 못 하게 했다면 저런 원망은 당연한 거겠구요~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전해 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하게 될 공부는 이제까지 한 중학교 수준과는 천지차이인 것도요.

  • 3. 고맘때
    '15.11.19 9:42 AM (58.146.xxx.43)

    다 부모탓할거예요.
    뭐든지.

    중학생인데
    아무것도 시도할수없는 어중간한 상태라고 하긴
    이르지않을까요?

  • 4. ㅋㅋㅋㅋ
    '15.11.19 9:47 AM (182.224.xxx.43)

    운동선수만 하다가 뒤늦게 맘 먹고 공부해서 성대 들어간 송중기 오빠를 알려주세요~~ㅎㅎㅎ

  • 5. 원글님이 문제
    '15.11.19 9:55 AM (115.140.xxx.66)

    가장 문제는 원글님이 따님에게 휘둘리고 있다는 거 같은데요
    공부 스스로 하는 거 맞습니다.
    부모가 주도적으로 너무 공부 시키면 나중에 혼자 공부 못할 수도 있고
    싫증낸다든지 문제가 많을 수 있어요

    따님에게 그런 식으로 공부해 온 아이에게 물어보라고 그러세요
    만족하는지

    따님에게 휘둘리지 마시고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라는 점을 굽히지 마시고
    어디서든 언제든 시작하면 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용기를 주세요.
    원글님이 약하게 나오면....따님은 더 원망하고 원인을 원글님에게 찾으면서
    더 퇴보하게 될 거예요.

  • 6. ...
    '15.11.19 10:38 AM (121.140.xxx.3) - 삭제된댓글

    욕심있는 아이라면 좀 더 잘 가이드했다면 결과가 좀 더 나았겠지요.
    하지만 돌이킬 수 없고 이제부터라도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노력과 연습만이 나를 배신하지 않더군요.

  • 7. ...
    '15.11.19 10:38 AM (121.140.xxx.3)

    욕심있는 아이라면 좀 더 잘 가이드했다면 결과가 좀 더 나았겠지요.
    하지만 돌이킬 수 없고 이제부터라도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 8. ㅇㅇㅇ
    '15.11.19 11:05 A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

    지금부터 해도 하나도 안늦었다고 하세요.
    엄청 늦었다고 생각할것 같은데..
    올 겨울방학때 초등학교때못했던 영어 수학 과외해가면서 기초부터 다시 올라올 시간 충분합니다.
    2달 정도 하루 8시간씩만 공부해보라 하세요. 차고도 넘칠껄요

  • 9. ㅇㅇㅇ
    '15.11.19 11:06 AM (49.142.xxx.181)

    지금부터 해도 하나도 안늦었다고 하세요.
    엄청 늦었다고 생각할것 같은데..
    올 겨울방학때 초등학교때못했던 영어 수학 과외해가면서 기초부터 다시 올라올 시간 충분합니다.
    2~3달 정도 하루 8시간씩만 공부해보라 하세요. 차고도 넘칠껄요
    지금 재수하는 애들도 6개월 정도 마음 다잡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하는 애들 많아요.
    중3인데 뭐가 늦었다는건가요 도대체..

  • 10. ...
    '15.11.19 11:38 AM (121.140.xxx.3)

    친구들은 미리 준비해서 특목고 가고 본인은 성적 나쁘지 않은데 뭔가 어긋나니까 속상해서 그런거죠. 고입이요.

  • 11. 음...
    '15.11.19 11:44 AM (182.224.xxx.25)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이제부터 신경 좀 쓰세요...
    공부는 스스로 하는거 맞지만 환경이 받쳐주면 날개가 달리죠. 지금이 해방직후인가요? 학교 교과서만 달달 외우고
    공부하는 시대 아니라 애 혼자만은 한계가 있어요.
    안정적인 상위권, 최상위권을 가기에는...
    유독 이런분들이 돈 쏟아붓고 실패하는 케이스만 나열하며 공부랑 상관없다 하시는데..
    대부분 공부머리 환경 정보력 다 갖춘 탄탄한 상위층은
    가타부타 말없이 수면아래서 쭉- 잘간답니다.
    그게 현실이예요. 아이가 욕심이 있다니 지원만 해주시면
    훨씬 업될수 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158 성격 고치기 위해서 1 성격 고치기.. 2015/12/15 728
509157 그럼 만났을때 기가 충전되는 느낌의 친구는 어떤 친구인가요? 49 기가기가 2015/12/15 15,376
509156 미국인 50대 여자분 선물 뭐가 좋을까요? 미국 2015/12/15 609
509155 신촌역에서 연대까지 가는 마을버스 있나요? 8 버스 2015/12/15 1,126
509154 교수들 연구실적 압박이 어느정도길래 4 ㅇㅇ 2015/12/15 2,594
509153 한화 저축보험 질문입니다 3 모모 2015/12/15 830
509152 돈 많은것도 재앙 일 수도있네요 7 머니 2015/12/15 4,994
509151 오늘 전직 pb자산관리를 몇십년 했다는 사람한테 강의를 들었는데.. 26 .. 2015/12/15 21,055
509150 새정연 비주류 니들은 새누리와 같은 놈들 1 ㅓㅓ 2015/12/15 537
509149 버섯같이 머리 동그랗게 부풀린 머리 한 분들요. 3 생머리처럼 2015/12/15 1,733
509148 붕어빵 외국에서 팔면 잘되지 않을까요? 60 ㅇㅇ 2015/12/15 19,076
509147 제 교육관을 선배맘들에게 점검받고 조언을 구하고싶어요. 16 전업맘 2015/12/15 2,716
509146 한국 중국 일본만큼 명품에 목매는 나라가 있나요?? 49 ... 2015/12/15 3,550
509145 도대체 이 심리는 뭘까요? 4 40대후반 2015/12/15 1,088
509144 디올 트윈팩트 추천 좀 해주세요. 1 say785.. 2015/12/15 1,281
509143 "아빠 해경왔대" 희생자 문자에 고개 숙인 해.. 21 11 2015/12/15 3,619
509142 2살 아기가 기침을 컹컹소리로 해요. 49 아아아아 2015/12/15 4,457
509141 유럽사람들이 태국 좋아하는 이유가 뭐에요? 23 동남아시아 .. 2015/12/15 7,540
509140 jtbc 송호창의원 대담 못들어서.... 49 방금 2015/12/15 2,530
509139 홈쇼핑 한샘 led침대구입하신분 괜찮나요? oo 2015/12/15 784
509138 크리스마스 캐롤중에 노엘? 노엘 하는 노래 제목이 뭘까요? 7 ??? 2015/12/15 1,690
509137 근데 나이들수록 존경할 만한 면이 하나도 없는 사람과는 지내기 .. 3 프리타타 2015/12/15 1,728
509136 살림 장만 지혜 주세요~ 10 지혜 2015/12/15 1,828
509135 운전을 안한지15년만에 다시 운전 할수 있을까요? 7 .... 2015/12/15 1,612
509134 사진 18장으로 보는 고현정 변천사 46 ~~ 2015/12/15 3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