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싫어하는 남자아이는 친구 어떻게 사귀나요

엄마자리 조회수 : 4,161
작성일 : 2015-11-18 08:46:42
순하고 다정다감하고 자기 할일 알아서 다 하고 
엄마로서는 너무 수월하게 키우고 있는 아들입니다.
그런데 올해 초등학교 4학년되더니 친구들이 자기를 싫어한다 난 혼자다 이런 얘기들을 자주합니다.
학교 선생님께 여쭤보니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주로 책을 보면서 잘 지낸다
특별한 문제 없다고 얘기하십니다.
너도 운동장 나가서 같이 축구도 해보고 놀아라고 하면 나는 운동 잘 못하고 재미없어라고 하네요.
어려서부터 친구들 몇번 초대하거나 만나는 자리 만들었는데, 
제 아이만 따로 책읽고 앉아있거나 조용히 간식먹거나 해요.
같이 가서 놀아라고 하면 겉돌다가 다시 돌아오구요.
친구가 불러내면 좀 놀고, 먼저 전화는 안하려고 하구요.
한가지 위안인 것은 유치원때부터 단짝처럼 지내던 친구 한명이랑 지금도 한달에 1번씩은 만나서 놀아요.
주로 그 친구가 찾아와서 노는 것이고, 둘다 순한편이고 해서 같이 게임하며 재밌게 노네요.
남자아이들 운동 꼭 시키라는 얘기를 들어서 
주1회 축구클럽을 보냈는데, 억지로 1년반을 다니다가 결국 정말 가기 싫어해서 끊었어요.
태권도는 초1부터 매일 다니고 있습니다.
태권도나 학원이나 어디 보내면 딱 그 활동 마치자마자 바로 나와서 집으로 직행해요.
저학년때는 다른 아이 옆에 가서 말을 걸기도 하고 하더니
요즘은 관계맺기에 자신감이 떨어진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그룹을 짓는 시기이기가 된것 같은데, 걱정이 크네요.
터울 큰 둘째라서 또래보다 순진하고 어린 구석이 있기도 합니다.
게임이나 웹툰 좋아하는데, 이것과 관련하여 친구들과 친해질 아이디어가 있을까요.
남자아이들도 여자아이들처럼 초대해서 같이 파티하고 잠자고 하나요?
첫째때를 생각해보면 결국 아이가 성장하길 기다리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하는데,
순둥이 둘째아들이 외로워하고 자신감 잃어가는 모습을 보니 엄마가 하는데까지 더 노력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아이디어좀 가르쳐 주세요.
IP : 39.119.xxx.9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8 8:54 AM (119.64.xxx.60)

    농구를 시켜보는건 어떨까요? 우리 아들도 축구 싫어했는데 농구는 좋아하네요. 축구보다 몸싸움도 덜해서 순한 아이들 하기가 괜찮아요. 5 6학년부터는 남자 아이들 모여서 농구 많이 해요. 그때 같이 할수 있게 지금부터 시키세요

  • 2. 음..
    '15.11.18 9:27 AM (211.201.xxx.132)

    남자애들은 거의 다 게임 좋아하잖아요.. 운동보다 게임 더 좋아하지 않나요?

  • 3. 점둘
    '15.11.18 9:29 AM (116.33.xxx.148)

    공부 잘 할 캐릭터네요

    그런 아이가 무리에 끼려고 기웃거리면 오히려
    문제가 일어날 확률이 높아요
    차라리 나 혼자 서도 당당하면
    아무도 안 건드리고 신경 안쓰죠
    여자아이들은 혼자 지내는 아이를 두고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서 그것 또한 스트레스인데
    남자애들은 그냥 신경 자체를 안 쓰거든요

    공부 잘 할 거 같은데
    차라리 상위권 성적 아이들과 공부하는 걸로 묶어
    비슷한 또래끼리 묶는 것도 방법입니다
    아이가 속한 조직이 학교가 전부이면 힘들지만
    종교활동이나 외부동아리 등도 방법이고요

  • 4. ㅇㅇ
    '15.11.18 9:50 AM (114.200.xxx.216)

    아이가 좋아하는 쪽으로 집중육성해서 전문분야를 만들어서 그쪽부터 자신감을 키우는것도 방법이죠..꼭 활발한 애들하고 잘 어울려야 하나요? 전 이렇게 생각하는게 참 답답해요..활발할 아이들이랑 못어울린다...이걸 왜 걱정하는지..활발하지 않으니까 안어울리는거죠 못어울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요..

  • 5. ㅇㅇ
    '15.11.18 9:56 AM (114.200.xxx.216)

    어차피 앞으로는 영업직이 아니라면 사회성보다는 전문분야를 가진 사람들이 더 살기 편한 세상이에요..사회성에 너무 목메고 안달하지 말고.(본인이 스트레스 많이 받지 않는다면) 좋아하는거 잘할수있는거 집중시키세요 그냥..

  • 6. ㅇㅇ
    '15.11.18 9:58 AM (114.200.xxx.216)

    그래도 물론 기본적인 사회성(어른들이나 친구들한테 인사.꼭 필요할 때는 말하는거..)은 교육하셔야죠..

  • 7. 저희아들도
    '15.11.18 10:00 AM (211.36.xxx.109) - 삭제된댓글

    비슷해서 일부러 로긴했어요.
    7세,1학년땐 정말 속상하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2학년정도만되도 윤동은 못하지만 공부 잘하는 애로
    아이들에게 인식됐더라구요.
    그밖에 바르고 척한래 그림 잘 그리고 수학 잘하는 아이..
    뭐 이런걸로 상쇄되는것 같더라구요.
    지금은 활발한 아이만큼은 아니지만 친한 그룹도 생기고
    잘 지내는것 같아 다행이예요.
    원글님 아이 공부 잘하지 않나요?
    뭐 하나 큰 강점이 있으면 인정받는거 같더라구요..
    아이가 잘하는 부분을 더 키워주세요..
    아.. 저도 운동은 꾸준히 시키고 있어요.
    크게 나아지는진 모르겠지만.. ㅠㅠ

  • 8. ㅇㅇ
    '15.11.18 10:07 AM (114.200.xxx.216)

    그리고 친구가 꼭 많아야 하나요? 숫자보단 질이 중요하죠...

  • 9. ..,
    '15.11.18 10:53 A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이랑 똑같은 성향이네요 ^^;;;
    제 아들은 운동 싫어하고 오히려 이야기하면서 노는걸
    좋아해요.
    반 분위기가 많이 좌우하더군요
    작년에 4학년이였는데 같은 반 남자아이들이 전교에서도 축구광으로 유명한 아이들이 몰렸더라구요.
    축구 싫어하는 제 아들은 운동장에 나가는 것도 싫어하니
    같이 어울리지를 못했어요. 대신 자기랑 똑같은 성향의 남자아이 두명이랑 반에서 그림 그리고 책 읽고 수다떨면서 놀았대요
    그런데 5학년인 올해는 울 아들이랑 비슷한 아이들이 많아요. 그렇다보니 친구도 많아지고 매일 쉬는 시간이 재밌대요. 쉬는 시간마다 공책에 설계도 그리거나 낙서하거나 게임 만들기 하면서 놀고 쓰레기통에 우유팩 집어 넣는 우유팩 농구경기도 하고....
    이런 아이들이 반 분위기에 크게 좌우되는 케이스인것 같아요

  • 10. 엄마자리
    '15.11.18 10:56 AM (39.119.xxx.9) - 삭제된댓글

    저도 사회성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 열심히 해봐라고 하고싶어요.
    그런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하니 엄마가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공부 잘하는 편이고
    예의 바르다고 어른들께 칭찬 많이 들어요.
    성향이 다른 것이고, 아이 스스로는 자존감이 있는 편이어서 두고봤었는데,
    근래들어 친구 얘기를 자주하면서
    엄마 나 고칠점 없어? 나 어때? 아이들이 별로 안좋아해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 11. 친구
    '15.11.18 10:58 AM (112.154.xxx.98)

    초등 남자아이들 보면 고학년될수록 운동 특히 축구잘하는 아이. 활발해서 학교행사때 유머스럽게 잘하는 아이
    친구들사이에서 충돌없이 잘받아주고 잘노는 아이가 친구많고 인기가 있어요

    조용하고 얌전하고 쉬는시간에도 책읽고 공부잘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그런친구들은 여러명과 함께는 잘안어울려 놀더라구요

    고학년될수록 남자아이들도 끼리문화가 생겨서 활달한 친구,얌전한 친구 나눠서 노는데 활발한 친구들은 주말에도 어울려 운동하고 놀고 그래요

    얌전하고 조용한 건 성격인데 그걸 강제로 어떻게 바꿀수가 있겠어요
    그러나 제 아들들 경험상 친구중에 활발한 친구를 사귀면 운동 좀 못해도 같이 운동하고 같이 어울려 놀면서 성격이 좀 바뀌더라구요

    제 둘째가 얌전 내성적에 책만 조용히 읽던 아이였거든요
    초2때 반에서 제일 활달한 친구랑 어떻게 단짝이 되서 운동,노는거에 재미 들리니 성격이 많이 바꿨어요
    친한친구 무리가 다 운동,활갈하니 본인도 그리 변해가더라구요 축구 못하는데 주말에 매일 나가서 골키퍼라도 하고
    하다 보니 늘게 되구요
    초3되니 이제는 본인이 친구사이 리더로 변해서 주변 친구들 끌어 모야 운동하고 놀고 그러기 시작해서 지금 초5인데 성격이 180도 달라졌어요

    원래 타고난 성격을 감추고 있던건지 아님 바꿘건지 몰라도
    초2때 그친구 아님 아직도 얌전한 학생였을건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친구들 사이 리더가 되고 운동하며 어울리다 보니 자신감이랄까 그런게 생기는것 같아요

    싫다는거 억지로 시키는것보다 주변친구 잘사귀게 도움 주는건 어떨까요?
    이것도 저학년때나 가능하지 고학년되면 엄마가 어울려 놀게 하고 싶어도 안되더군요

  • 12. 엄마자리
    '15.11.18 10:58 AM (39.119.xxx.9)

    저도 사회성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고 좋아하는 것 열심히 해봐라고 하고싶어요.
    그런데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아하니 엄마가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나 고민하고 있습니다.
    말씀대로 공부 잘하는 편이고
    예의 바르다고 어른들께 칭찬 많이 들어요.
    성향이 다른 것이고, 아이 스스로는 자존감이 있는 편이어서 두고봤었는데,
    근래들어 친구 얘기를 자주하면서
    엄마 나 고칠점 없어? 나 어때? 아이들이 별로 안좋아해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조언주신대로 특기를 키우거나 농구그룹도 적극 고려해야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또 다른 의견도 기다릴께요.

  • 13. ..,
    '15.11.18 11:13 AM (125.177.xxx.179) - 삭제된댓글

    아!! 그리고 올해 (5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저희 아들은 '사교성'은 별로 없어도 '사회성'이 좋다고 하셨어요. 사교성과 사회성은 분명히 다르다고요.

  • 14. 운동
    '15.11.18 11:25 AM (183.109.xxx.87)

    농구 축구 기회되는대로 다 가르치세요
    공부잘하는 아이는 끈기와 승부욕이 있어서 몸이 따라주는것보다 더 잘합니다
    기회가 생기면 분명 좋아할거에요
    운동은 일종의 자신감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3431 방들이 왜이렇게 작은지 뭘 놓을수가 없네요 11 흠냐 2015/12/30 5,560
513430 안되요 안돼요 뭐가 맞을까요?ㅠㅠ 6 ........ 2015/12/30 6,317
513429 "여자 박정희" 당신은 당신이 무슨 일을 저.. 2 화룡정점 2015/12/30 616
513428 정의화의장...사이다장면이요.ㅎㅎ 1 SS 2015/12/30 1,385
513427 뒤늦게 응8보고 있는데요 4 ㅇㅇ 2015/12/30 1,110
513426 최태원내연녀 다른 얼굴 사진 38 헐래 2015/12/30 66,079
513425 은행일 잘아시는 분..알려주세요. 6 .. 2015/12/30 1,010
513424 강아지 죽으면 힘드니 키우지말란 친구 24 질문 2015/12/30 5,103
513423 황성주 이롬생식 좋나요? 1 궁금이 2015/12/30 4,371
513422 만두속에 넣을 고기 볶나요 그냥 생고기 쓰나요?? 14 도와주세요 .. 2015/12/30 3,909
513421 예비고1, 과외 안할 때 부모에게 교사가 양해 구하지 않는건가요.. 2 처음인데요 2015/12/30 865
513420 옆집이랑 구구단을 할 정도로 소음이 들리는 이 아파트가 어디죠?.. 2 층간소음 2015/12/30 1,530
513419 80년대 후반 학번 분들 - 학력고사 언제 봤는지 기억나세요? 12 궁금 2015/12/30 1,392
513418 문의)제가 비과세장기저축상품을 보험회사에 가입했는데요.. 1 .. 2015/12/30 526
513417 피아노팔고싶은데 4 팔고 2015/12/30 1,298
513416 이번 위안부 굴욕 협상 보다 더 굴욕적인일이 줄줄이 나올꺼에요 4 ff 2015/12/30 681
513415 홍준표 "영화 '내부자들', 사회리더 파렴치한 취급&q.. 6 샬랄라 2015/12/30 1,345
513414 시집 잘갔다는 게 부잣집에 시집갔다는 거에요? 19 시집 2015/12/30 5,961
513413 어리굴젓 담아드시는분 2 .. 2015/12/30 970
513412 노소영의 돈 8 이런 국민 2015/12/30 5,134
513411 요양들어가는 신부님들은 어디로 가시나요? 1 궁금이 2015/12/30 1,402
513410 중학교 배정 주소지 의논 드려요 2 Wxcv 2015/12/30 1,272
513409 비위약하신불 클릭금지) 비염때문에.. 누런 콧물좀 봐주세요.. 6 blueu 2015/12/30 1,847
513408 에스프레소의 맛에 퐁당 빠졌어요~그래서 질문요^^ 3 아이러브커피.. 2015/12/30 1,210
513407 코스트코에서 큰 베개속을 샀는데 큰베개커버는 어디서 .. 1 큰 베개커버.. 2015/12/30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