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생 남자아이.. 친구들과 못어울려서 걱정이에요.

걱정 조회수 : 1,987
작성일 : 2015-11-17 22:10:56

유치원생 둔 어머님들은 잘 아시겠지만

터닝메카드 요괴워치 파워레인져...

저희 아이가 이런 것들을 별로 안좋아해요.

무섭다고 저런 영상물을 안보네요.

그러니 유치원 가서 친구들의 역할놀이에 어울리질 못해요.

게다가 좀 내성적이고 운동도 잘 못하는 체질이라

놀이터에서 노는 걸 보면 너무 안쓰러워요.


아들이 좋아하는 a라는 친구가 있는데, a는 저희 아들이랑 노는게 재미가 없는 거에요.

다른 친구 b랑 단짝이 되어 같이 뛰어다니고, 만화 본 것 얘기하면서 서로 역할맡아 놀고,

정말 a,b가 같이 노는 모습만 보면 흐뭇하기 그지 없을 정도로 잘 놀거든요.

저희 아들은 혼자라도 꿋꿋이 놀면 좋겠는데,

자꾸 a에게 가서 손잡으려 하고, a는 뿌리치고,

궁여지책으로 자기가 술래 한다고 잡으러 다니는데,

달리기는 느리니 한 시간이면 한 시간을 쫓아다녀도

손잡고 도망다니는 a,b를 잡긴 역부족이고...


잠들기 전에 속상한 일 있었냐고 물으면

자기만 하루종일 술래한 게 속상하다며 눈물이 나는데,

그걸 엄마한테 들키기 싫어 하품하는 척 하고...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초중고 올라가 왕따나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구요...


아이한테 엄마로서 제가 어떻게 해주어야할까요..

머리속이 깜깜하네요.


IP : 1.225.xxx.2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
    '15.11.17 10:20 PM (112.173.xxx.196)

    낳아줘요
    외동이들 친구 없는 애들이 많더라구요

  • 2. ..
    '15.11.17 10:21 PM (119.197.xxx.218)

    저도 유치원생키우지만 울동네 엄마들은 tv는 거의 안보여줘요.
    눈이랑 뇌랑 다 망가진다고...
    친구사귀는건 남자애들은 태권도학원 보내는게 도움됩니다.
    요즘 태권도학원은 생활체육으로 잼나게 가르치고 애들 성격도 활달해지고
    친구도 사귀고 좋아요..
    유치원이 좀 큰 데면 이제 곧 학년바뀌니 선생님께 부탁해 그 아이들이 없는 반으로 배정해달라고 해서 다른친구들로 분위기도 바꿔주시면 어떨까요? 저같으면 애가 스트레스 받는 것 같으면 적극적으로 나서보겠어요.. 유치원을 바꿔보던가.. 남자애들도 그룹에 따라 내성적이고 성품 여린애들도 있는데 또 맞는 애들끼리 잘 어울릴 수도 있거든요. 세상은 넓고 친구는 a말고도 많다는 걸 알려주어야지요.. 아직 유치원생의 시야는 좁으니 부모가 적극적으로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 3. 아 고
    '15.11.17 11:03 PM (122.35.xxx.223)

    에고고. 순둥이 5살아들 키우는 입장이라 읽는내내 맘이 짠하네요 ㅠㅠ
    저도 6살부터 태권도보내려구요. 저희아들은 다행힌건지.. 자기가 딱히 좋아하는 남자친구는없고.. 주로 여자애들이랑 놀더라구요.
    젤활발한 남자애들 그룹에는 못어울려요 ㅠㅠ 끼고싶은데 못끼니 안쓰럽긴한데.. 그나마 유치원 맨날 재밌게놀았다고하니.. 위안받네요.

  • 4. 돌돌엄마
    '15.11.18 12:45 AM (125.177.xxx.90) - 삭제된댓글

    아니 왜 우리애가 거기에...... 저도 여기 글 올렸었어요 ㅠㅠ

  • 5. 돌돌엄마
    '15.11.18 12:54 AM (125.177.xxx.90)

    동생이랑 놀아요..;; 같이 도라, 까이유 보면서 ㅋㅋ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008849&page=1&searchType=sear...
    저도 저런 아들 키워서 여기 고민글도 올렸었어요 ㅠㅠ 우리 같이 태권도 보내요 ㅠㅠ

  • 6. 원글
    '15.11.18 1:23 AM (1.225.xxx.21)

    터울이 좀 지는 남동생도 있어요. 절대 안데리고 노네요. 태권도는 한 번 가봤다가 기함하고 안간다 하고요... 축구도 보내고 수영도 시키는데요... 축구 가면 선생님이 편을 갈라 가위바위보를 시켜요. 이기는 팀에서 맘에 드는 애 뽑으라고요. 그러면 항상 마지막까지 남아요. 다른 아이들도 얘 운동못하는걸 아니까 자기팀에 넣기 싫은거죠. 본인은 싫다 안하고 가긴 하는데, 뛰는 것도 건성, 골 넣을 욕심도 없고... 에효 답답합니다. 성향을 바꾸고 싶은게 아니라 상처받지 않게 해주고픈데, 제가 그럴 깜냥이 또 안되네요.

  • 7. 울조카 같네요
    '15.11.18 9:08 AM (124.199.xxx.37)

    울조카는 요즘 시크릿 쥬쥬에 빠져서 매일 요술에 걸린 포즈를 취한답니다. 신데렐라도 좋아해서 맨날 뛰어가다가 신발 하나 일부러 벗고 뛰구요. 여자친구들하고만 요즘 노는듯 해요. 유치원 선생님이 공격성이 없다보니 여자애들과 성향이 맞아 다정하게 지내는 것 같다고 하구요.
    수영은 다니는데 태권도 다니라면 안다닐거야 라고 하는데 보내면 또 다닐거 알아서 걱정 안해요.
    유도는 하시되 넘 걱정하지 마세요.

  • 8. 초고학년 엄마
    '15.11.18 9:21 AM (211.46.xxx.253)

    성향이에요.. 점점 좋아지긴 하지만 초등 가서도 힘들 때가 많아요... 하지만 대부분 이런 아이들은 '다를'뿐이지 '늦된' 아이가 아니에요. 장기적으로 봤을 땐 좋은 점도 많으니 걱정마세요.

    무엇보다 애들이 다 따라갈 때 혼자 안 휘말리고 관심도 없고 자기 관심사만 파요.. 어렸을 땐 찐따 같은데 크면서 학업 성적이 좋아요.. 어릴 때야 그냥 목소리 크고 유행 잘 타고(터닝메카드 다 갖고 있는 애) 이런 아이가 인기지만 크면 점점 더 안 그러니 걱정마세요... 자기 취향에 맞는 아이를 사귀게 되더라구요.. 정말 끼리끼리 모여요.. 이런 성향의 아이들이 많지 않다보니 지금 아직 짝을 못 찾을 뿐이죠..

    다만 어렸을 때부터 운동은 좀 많이 시켜주세요.. 수영, 태권도, 축구, 농구, 가능하면 탁구나 배드민턴.. 합기도, 복싱.. 보통 저런 성향아이들이 운동은 별로 안 좋아해도 성실한 경향이 있어서 막상 하면 잘한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84 네이버페이는 안되는 곳이 많네요? ..... 05:55:30 41
1741583 오늘까지 재산세 납부하세요 2 재산세 04:30:03 655
1741582 배민 한번도 이용 안해보신 분? 2 ㅇㅇ 04:25:39 415
1741581 압구정 현대 재건축 얘기 황당하네요 4 ㅇㅇㅇ 04:10:16 2,024
1741580 지금 미국 서부해안 지역은 패딩 입는 사람도 있다함 4 ........ 03:26:59 1,368
1741579 유방 검진이 너무 수치스러워요 10 건강 02:36:16 2,585
1741578 이재명 관세협상 조기 필요없어 내수비중늘려야함 3 .. 02:33:08 961
1741577 제 아들이 악플로 고소당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8 ........ 01:21:04 3,327
1741576 정부지원극장 6천원쿠폰 4 A극장 01:13:46 1,285
1741575 미국 다시 인플레... 1 ........ 00:51:47 2,143
1741574 솔직히 브라 안하니까 세상 편해요 4 .. 00:49:46 1,646
1741573 노래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링크 있음 3 노래 00:38:32 482
1741572 첫여행인데 돌아가기 싫어요 9 국내 여행 00:23:39 2,771
1741571 제 사연 좀 들어주세요 29 애프리 00:18:38 4,564
1741570 키 작은 여중생... 5 155 00:14:50 1,218
1741569 12시가 넘어도 에어컨을 끌 수가 없군요 5 ㅁㅁ 00:13:28 1,994
1741568 할머니의 장수비결ㅋㅋ 9 .... 00:12:21 3,849
1741567 82파워 쎄네요. 제가 쓴글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하는거보.. 3 ㅇㅇㅇ 00:08:46 2,537
1741566 잘 안여는 냉장실 안 5개월 된 계란 3 ........ 00:04:42 1,390
1741565 취임 한달째. 9 00:00:36 1,642
1741564 종로쪽이나 근처에 전 맛있게 하는곳 5 종로 2025/07/30 495
1741563 황금색 봉황꿈 5 태몽 2025/07/30 1,013
1741562 1월 동남아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4 .... 2025/07/30 750
1741561 가이드에게 들은 유럽이 불친절하다고 느끼는 이유 10 ... 2025/07/30 3,799
1741560 80~90년대 광주 부촌은 어디인가요? 12 .... 2025/07/30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