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얼마 안된 철없는 초보 새댁이에요.
남편은 둘째고, 위로 첫째 형이 있는데 외국으로 이민 가셨어요.
이런 이유로 남편이 둘째지만 첫째노릇을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에 시부모님 돌아가시면 제사는 저희 몫이 될 것 같은데, 저는 제사를 지내고 싶지 않거든요.
물론 저희 부모님도 돌아가시면 제사를 지내지 않을거에요.
근데 저번에 시아버님께서 나 죽으면 제사상에 뭐 올려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제사가 얼굴보기 힘든 가족친지들이 제사로 인해 모이는 것도 있고,
돌아가신 분을 그날 만큼은 기억한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아주버님은 외국에 계시니 아주버님댁은 못오시니 저희가족끼리만 지내게 되겠고,
제사상을 힘들게 차려야만 기억이 되거나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나중에 아들을 낳아서 며느리를 본다면 제사 지내지 말라고 할 거에요
이렇게 생각하는 제가 이기적이고 철없는 생각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