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서폭쪽 생활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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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직장 발령으로 영국 서폭지방에 3년 살아야해요

당장 이번년도 얼마 안남았는데 연말에 떠나구요.

전 한식을 너무 좋아해서 자주 먹어야해요.  영국 물가가 비싸다 보니 한국에서 일단 많이 식재료를 살수있는건 사서 보내려고 해요.

영국은 일조량이 부족하고 날씨가 안좋아 농사가 잘 안되는거 같아요 텃밭도 생각해봤는데 넘치는 슬러그들 감당이 안되서 포기하려구요. 채소 과일 영국 생산도 하겠지만 수입제품도 있을거 같은데 해물은 아시안마트 냉동말고 영국 마트는 종류가 다양하고 신선한가요?

제가 고기보다 해물을 더 좋아해서요. 영국은 섬나라니까 해물을 잘 먹을거같은 추측도 들고요.

안가본나라라서 걱정이 앞서네요. 네이버 검색 해보면 정보좀 얻을수 있을까 기대헀는데 검색능력 부족인지 별 성과가 없네요.

혹시 82쿡에선  얻을수 있을까요?

[xiaoyu]

서폭.. 이라 한참 생각했네요. 외래어 표기로는 맞는 표기 같은데 익숙지가 않아서요~~~ 서포크에는 안살아봤지만 대시골동네에 살다온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해물은 생각보다 마트에서 풍부하게 사지 못해요. 새벽 도매시장이나 시장을 가야 조금 다양하고 저렴하게 살수 있구요. 무 배추 이런건 중국마트 가면 많이 있구요.(한국거랑은 많이 달라요. 조금 작다고 할까) 런던 하고 멀지 않은거 같으니 런던 한인 마트 가서 장봐오시는게 제일 좋을거 같아요.
깻잎이랑 쑥갓 같은 건 정말 구하기가 힘들어 키워먹었었는데요. 제법 잘 자라고 할만 해요.(슬러그는 약 뿌려놓으면 됩니다~) 고기는 정육점 잘 뚫어서 불고감 만드는법 삼겹살 만드는법 가르쳐^^ 놓으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구요.
한인등이 몇백명만 되도 한인마트 조그마한거라두 생기니 거기에도 아마 있을거에요.
저는 잉글랜드중 북서쪽이라 비도 정말 많이 오고 날씨가 안좋았는데 그때가 많이 그립네요 지금은.

[제가]

미국에서 오래 살아봤고
영국은 여러번 여행했는데요.
일단 영국의 마트의 식재료 상태가 미국보다 훨씬 좋아요.
영국은 물가는 비싸지만 식재료는 비교적 싸요.
그러니까 요리해서 먹는다면 부식비 싸구요.
식당에서 먹는다면 제법 비싸요.
식재료 상태를 더 좋은 것으로 사고 싶다년
waitrose 룰 추천하구요,
요즘은 tesco도 그 점에서 경쟁하는듯.
그리고 market도 중간중간에 있어요.
여긴 농산품이 더 좋더라구요.
하여간에 영국에 비하면 미국 수퍼마켓은
식재료가 너무 품질이 떨어져요.

[영국좋아]

Suffolk가 어딘지 지도검색 해 봤네요...캠프릿지 옆이네요. 지역이 넒어 그 안에서도 어디로 가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영국 식재료 엄청 좋아요. 뭐든지 맛있어요. 한식족이더라도 일단 영국산 감자와 유제품, 토마토와 과일(EU국가 수입제품, 주로 스페인에서 건너옴)에 맛 들이시면 한식 별로 생각 안나요. 윗분께서 말씀하신 Waitrose도 좋고 M&S도 좋아요. 스파이시한 반조리 동양음식과 향신료 많아요.

그래도 한식이 생각나신다면 영국내 Tesco에 가시면 배추와 무우 팔아요. 동남아산 액젓도 팔지요. (한국꺼 보다 맛있어요) 고추가루 넉넉히 가져가심 김치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두부도 팔고 매장이 크면 한국 라면들도 팔아요. 마늘과 생각은 아주 저렴한 가격에 팔아요. 숙주도 있네요. 중국 가게가 주변에 있다면 부추 등 필요한 식재로 살 수 있을거에요.

런던 뉴몰든 한인타운에 가면 대형 한국 슈펴들 있는데 거의 모든 게 다 있어요. 쌀도 엄청 좋고 고추가루나 멸치, 각종 냉동식품 다 있어요. 김밥김도 좋아요. 무겁게 일년치 순창 고추장 사들고 가심 후회함.

그래도 한국에서 식재료를 좀 들고 가야겠죠... 집에서 만든 된장, 집에서 만든 국간장, 미역, 김, 멸치 등은 2-3개월 분 가져가시는게 좋겠네요. 나물이나 시래기 매니아라면 말린 나물 가져가셔도 좋구요.(그런게 영국 가면 그런거 힘들게 만들어 먹고 싶지 않아져요. 나물 할만한 좋은 채소들이 널렸는데요, 뭘) 깻잎이 그리우면 키워 드셔도 되지만, 샘표 통조림 몇 통 가져가서 가끔 드시면 됩니다.

영국날씨, 소문만큼 혹독하지 않아요. 비오는 날도 많지만 깨끗하고 상쾌한 날도 많답니다. 겨울 해가 짦아 좀 힘들지만 미세먼지도 황사도 없는 청명한 공기를 맛볼 수 있어요. 5~9월은 기가 막히게 아름답답니다. 그리워요...제가 대신 가고 싶네요.

[영국좋아]

장류는 집에서 만든 집간장과 된장이 아니라면 여러개 가져가실 필요 없어요. 뉴몰든 가면 다 팔거든요. 가격차이도 거의 안나요. 시판 참기름도 팔지요. 매실액이 있으시면 비상용으로 하나 정도. 뉴몰든에 팔긴 한데 수제품에 비할 맛은 아니에요. 결론은 식품이라도 공산품은 한두달치만 가져가시고(풀무원, 청정원, 오뚜기 다 있음), 수제품이나 기호품은 챙겨가시길.

[영국좋아]

해물은 아쉽게도 슈퍼에는 다양하게 나와 있지 않답니다. 어패류나 오징어 등은 잘 못봤어요. 섬나라지만 위생법상 생선유통이 까다롭다고... 헌데 연어와 가재미, 대구 등은 기가 막히게 좋습니다. 고등어도 먹을만하구요. 먹기 딱 좋게 뼈 발라져 포장되어 팔아요.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구요. 가재미랑 연어 먹고 싶어라...육고기나 가금류는 아주 맛있어요. 값도 싸구요. 식비는 높은 영국물가에도 불구하고 한국보다 더 싸요. M&S 빵 감동의 맛이니 많이 많이 드세요.

[Suffolk 의]

어디로 가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한인 수퍼가 없을거에요.
조금 큰 동네인 입스위차 정도라면 중국인 수퍼가 있는데 그곳에서 작은 고추장, 된장 정도는 사실수 있을거에요.
캠브릿지로 가시면 한인 수퍼가 있고, 뉴몰든은 가시기가 힘들어요.
차를 몰고 가도 M25 를 지나는 교통체증에 심하고, 기차는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이에요.
캠브릿지 정도의 외국학생이 많이 사는 곳 에서는 수퍼에서 라면이나, 고추장을 팔기도 해요.
한식을 고집 하시면 식비가 많이 들거에요.

해물은 기대를 하시지 않는 편이 좋을거에요.
신선도가 확 떨어지거든요.
대신 한국에선 비싼 훈제 연어나 훈제 고등어는 어디든지 있어요.
육류나 가금류는 한국과 비교해서 많이 싸요.

이런저런 불편함이 있지만 집세는 비교적 싼편이에요.

[Suffolk 의]

집이 구해졌는지 모르겟는데 한국에서 보내기 보다는 독일의 한인수퍼를 검색하시면 독일에서 유럽으로 한국식품을 배송해 주는데 배송 가격이 의외로 아주 착하더군요.
한번 검색해 보세요. 영국내 배송보다 훨씬 나은것 같더군요.

[원글이]

알찬 정보들 정말X1000000 감사드립니다. 서포크라고 하는군요 영국 지명들은 스펠링이 좀 어렵고 낯설어서 어떻게 부르나 고민했어요. 전 한식안먹으면 배가 허해서요 ㅠㅠ 한동안 또 향수병에 살겠네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