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8세 농민중태빠뜨린 물대포,경찰 안전규정도 안지키고 마구쐈다

집배원 조회수 : 763
작성일 : 2015-11-16 21:58:53
황총리, 부상 경찰만 문병
“다친 농민 만날 계획 없다”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서 경찰이 쏜 캅사이신 물대포를 맞아 집회 참가 농민 백남기(68)씨가 중태에 빠진 가운데, 당시 경찰이 백씨에게 20m가량 떨어진 거리에서 최대 2800아르피엠(rpm) 세기로 물대포를 쏜 것으로 16일 드러났다. 안전을 위해 시위대와의 거리에 따라 물대포 세기를 규정한 경찰 내규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구은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계속되자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어 백씨가 물대포에 맞아 부상을 입게 된 경위에 대한 청문감사팀의 자체 조사 내용을 공개했다. 진정무 청문감사담당관은 “시위대들이 42기동대 1제대 기동버스 앞쪽에 밧줄 5개를 묶어 잡아당겨 9호차가 살수를 했고 오후 7시1분쯤 시위대들이 재차 잡아당기려 해 재살수를 했는데 백씨가 (직사한) 살수에 맞아 1m 정도 뒤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당시 살수차와 백씨의 거리는 20m 정도로, 직사살수 시 수압은 2500~2800rpm 정도를 유지했다는 게 경찰 쪽 설명이다. 이는 ‘시위대가 20m 거리에 있는 경우 2000rpm 내외’로 살수하도록 한 경찰 내규 ‘살수차 운용지침’과 어긋난다. 하지만 구 청장은 “지침에 나와 있는 것은 예시일 뿐, (이보다) 높게 했다고 해서 규정 위반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한 사람을 겨냥해 쏜 것은 아니다. 우연찮게 쏘다 보니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당시 2500~2800rpm의 수압으로 살수를 했다고 밝히지만, 현재 살수차의 경우 사용한 수압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기 때문에 그마저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백씨가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상황을 경찰이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재확인됐다. 현장 상황을 육안이 아니라 살수차 안 성인 손바닥 크기의 모니터(가로 15㎝·세로 11㎝)로 확인한데다, 현장 지휘관도 거리가 떨어진 차벽 중앙에 있어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현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장비를 계속 사용할 경우 집회 참가자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농민 백남기씨, 살인적 ‘물대포 직격탄’ 맞는 순간

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iframes.

하지만 구 청장은 “시위대를 경찰과 이격하기 위한 최후의 방지책”이라며 “불법·폭력시위가 계속되는 한 살수차를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톨릭농민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에 대한 과잉진압 책임을 물어 강신명 경찰청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백씨 사건에 대한 당 차원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강신명 경찰청장을 항의 방문했다.

하지만 정부 쪽은 이런 요구에 귀를 막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시위 진압 도중 다친 정아무개 경위가 입원한 서울 송파구 국립경찰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폭력시위 등 불법행위를 통해 공무원들에게 상해를 입히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면서도 시위 도중 다친 백씨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총리실 관계자는 “(황 총리의 백씨 방문 계획은) 아직까지, 현재로서는 없다”고 말했다.

IP : 218.149.xxx.2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11.16 10:00 PM (219.250.xxx.96) - 삭제된댓글

    저런인간이 총리라고....

  • 2. 황내시
    '15.11.16 10:05 PM (121.168.xxx.14)

    7천만원주고 심은 가발을 확뽑아뿔라
    저건 인간이 아니여
    악마가 저속에 있다

  • 3. ....
    '15.11.16 10:07 PM (219.250.xxx.96)

    화염방사기를 쐈어야 한다는인간도 있고..
    새누리 어떤의원은 선진미국경찰은 총을 쏜다고도 했다죠............벌받을 거에요....

  • 4. 바람처럼
    '15.11.16 10:07 PM (211.228.xxx.146)

    가둬놓고 최루액 뿌린 인간들이 폭력시위? 차벽부터 위법이다. 지들은 불법 위법 안가리면서 국민들은 구석에 몰아넣고 두들겨팰 생각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42245 남자친구의 이런말.... 고민되요 11 .. 2016/03/28 5,255
542244 심하게 체한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13 ㅡ.ㅡ 2016/03/28 3,636
542243 세월호 2차 청문회 재방 중 점심시간 2016/03/28 356
542242 수잔 보일과 같은 동영상 추천해 주세요. 5 수잔 보일 2016/03/28 647
542241 82 자게에 종종 웃긴 댓글 다는 님들!! 6 빵터짐 2016/03/28 1,871
542240 이럴경우 예단비는 얼마가 적당할까요? 54 두통 2016/03/28 9,660
542239 대림 이해욱은 당장 마약검사해봐야할것같아요. 1 ㄷㄷ 2016/03/28 3,685
542238 강아지 배변봉투 활용 공유해요 5 Zzzzz 2016/03/28 1,117
542237 82에 도움되는 정보 올리기 가끔.. 싫은 분? 19 도움글? 2016/03/28 2,136
542236 큰애가 20살일때 둘째가 유치원생이면 22 2016/03/28 4,302
542235 아파트에선 이불 어디서 터나요?? 27 이불먼지 2016/03/28 7,720
542234 저도 정신과에 2천 버리고 왔어요.. 87 아동학대 2016/03/28 31,596
542233 자녀 성인 아들 종신 보험은 어디에 드는게 좋을까요? 13 종신보험 2016/03/28 1,251
542232 더민주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 총선 슬로건 8 세우실 2016/03/28 911
542231 오래된 헹켈 칼 갈아 쓰려는데요? 5 이클립스74.. 2016/03/28 1,241
542230 마포구 살기좋은 동네 아파트는 어디인가요?? 13 ... 2016/03/28 4,318
542229 침대없애신분? 12 갈등중 2016/03/28 3,296
542228 새 티비 하나 사려하는데 팁 구합니다. 3 .. 2016/03/28 898
542227 파키스탄 부활절 행사를 하던 기독교도들 공격 폭탄테러, 65명 .. 2016/03/28 669
542226 세월호참사 청문회에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5 세월호 2016/03/28 418
542225 나를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왜 부러워하죠? 8 ㅇㅇ 2016/03/28 1,902
542224 간단하게 쓴 글 발표할만 한 곳? 1 ddd 2016/03/28 473
542223 오토바이 타는 남자 어떤가요 8 ㅣㅣ 2016/03/28 8,695
542222 말괄량이 딸 길들이는법(?) 알려주세요 ㅠ 8 sb 2016/03/28 1,487
542221 이코노미스트, 한국 독립영화 ‘귀향’ 집중 소개 light7.. 2016/03/28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