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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와 미국 관련 기사를 본거 같은데요

곰돌이 조회수 : 1,011
작성일 : 2015-11-16 18:14:29

IS가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을 때 뉴스해설기사였던 거 같은데

미국이 자국이익을 위해서 IS를 키웠다... 이런 요지의 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근데 검색으로 찾기가 넘 어렵네요.

내가 헛것을 봤나...?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실런지요...

IP : 210.223.xxx.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페르시아
    '15.11.16 6:26 PM (175.203.xxx.31)

    http://cafe.daum.net/sisa-1/dqC2/1552

  • 2. 곰돌이
    '15.11.16 7:11 PM (210.223.xxx.26)

    블로그나 카페 글 말고 언론기사로 본 거 같아서요. 착시였을까요?

  • 3. 간단설명
    '15.11.16 7:48 PM (210.90.xxx.203)

    미국이 자국이익을 위해서...................IS를 키웠다.
    결론적으로 이렇게 간략하게 표현하는 것을 틀렸다고 볼수는 없는데요.
    제가 쓴 것처럼 (1) 미국이 자국 이익을 위한다는 문장과 (2) IS를 키웠다 라는 문장 사이에는 어마어마하게 복잡한 상황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제가 간략하게 요약만 해드린다면,

    1. 9/11 이후 알카에다/빈라덴 뒤를 봐주던 탈레반 집권한 아프간을 바로 때립니다.
    2. 앞으로 이슬람 반미국가에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조금의 뿌리마저도 완전 제거해 버리겠다는 목표도 함께 세웁니다.
    3. 미국과 사이가 극히 안좋았던 이라크의 사담후세인이 그 분노의 레이더 망에 걸립니다.
    4. 게다가 사담후세인은 엄청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는 가짜 첩보를 접합니다.
    5. 그 첩보를 제공한 사람중 한명이었던 이라크 반체제 인사이면서 친미인사인 찰라비가 있습니다. 얼마전 자연사했습니다.
    6. 그 첩보는 결과적으로 사실이 아닌것으로 최종 판명되었지만 9/11로 이미 눈이 돌아가버린 미국은 그대로 지상군 파병해 버립니다.
    7. 사담후세인 잡아서 처단하였고 이라크에 친미 정권을 세웠지만 불행하게도 그 친미정권은 이라크의 다수 종파이기는 하지만 사담후세인 체제하에서 핍박을 받던 시아파 세력입니다.
    8. 마땅히 처부숴야 할 적군이 눈에 보이는 것도 아니고 전선도 형성되어 있지 않은 이라크에서 끊임없이 터지는 IED (Improvised Explosive Devices) 를 이용한 게릴라전에 매일같이 전사하는 미군들의 숫자는 늘어만 갑니다.
    9. 가급적 빨리 이라크에서 지상군을 빼내어야 미군들 가족들의 눈물을 그치게 할수 있는데 이라크 정규군이 궤멸된 상황에서 미군이 무책임하게 빠져버리면 힘들게 세워놓았던 친미정권은 곧 무너질 것이고 이라크는 또다시 극단적인 근본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아서 다시 한번 반미정권이 세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10. 이와 같은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미국은 엄청난 무기를 무상으로 제공해 가면서 이라크에 정규군을 만들어서 훈련을 시켰습니다.
    11. 그리고는 오바마 정권이 들어서서 예정대로 미군들을 체계적으로 철수시킵니다.
    12. 그러나 불행하게도 미군이 각종 무기와 장비를 제공하고 훈련까지 시켜놓은 이라크 정규군의 수준은 오합지졸이고 제대로된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미군들은 예정대로 그들에게 치안과 국방을 맡긴채 철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13.다소 불안하지만 이라크 정규군도 있고 충분한 무기도 공급받은 이라크 신정부에서 정권을 잡고 있던 시아파들은 사담후세인 치하에서 당했던 설움을 반대종파인 수니파들을 정치에서 배제하고 핍박하는 방법으로 권력을 누립니다.
    14. 수백년을 지내온 원수지간이었던 시아-수니파의 이슬람내 종교적 상황과 이라크의 새로운 정치적 갈등이 드디어 핍박받는 수니파 민중들의 지지를 받는 새로운 세력인 ISIS가 결성됨에 따라 수니파 민중들의 지지를 받게 됩니다.
    15. 종교적 광기와 미국에 대한 증오, 그리고 새로운 수백년 쌓인 시아파에 대한 원한을 이제야 갚으면서 새로운 이슬람 칼리프 국가를 만들겠다는 IS의 프로파간다는 절망에 빠져있던 수많은 지지자들을 결집시킵니다.
    16. 이들은 죽음을 불사하지 않는 용맹으로 이라크 정규군을 공격합니다. 이라크 정규군은 미군의 최신 무기로 무장되어 있었지만 같은 동족이고 형제인 IS와 목숨을 걸고 싸울 의지가 없을 뿐더러 심지어 그들의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마저 생겨서 IS는 미군들이 이라크 정규군을 양성하기 위해 제공하였던 수많은 무기체계를 고스란히 접수하게 됩니다.
    17. 이제 IS는 지지자들로 구성된 엄청난 병력에 값비싼 최신 미군의 무기로 무장된 무서운 군대로 거듭나게 됩니다.
    18. 아사드 독재 정권에 항거하여 반군들과 내전 상태인 이웃 시리아의 영토를 파죽지세로 점령해가면서 영토와 세력을 더욱 불립니다.

    결국 오늘날 IS가 저렇게 막강한 군사력을 갖게 된 데에는 치밀한 계획도 없이 반미정권인 이라크의 사담후세인이 보기 싫어서 사담후세인의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바로 미군이 철수할 수 없어서 서둘러서 이라크 정규군을 양성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모든 무기와 병력들이 고스란히 IS에게 넘어가서 그들의 세력을 거대하게 만드는데 사용된 결과가 되었으니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꼼부를 부리다가 결국은 IS 를 키웠다

    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헥헥.

  • 4. 저도헥헥
    '15.11.16 8:46 PM (211.46.xxx.212)

    간단설명님. 감사해요. 이해하기 쉽네요. 저도 읽는나고 헥헤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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