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새마을 찬양하는 반기문의 박비어천가.. 심상치 않다

바지사장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15-11-16 16:19:18
새마을운동이 어떤운동인지.. 알바들은 제대로 알고 떠들거라
박근혜가 꿈꾸는 나라는 박정희가 죽은 그 70년대로 되돌리려고 하나봅니다.
반기문이 이번주에 평양가서 김정은을 만난다는데.. 
칠순노인을 바지사장으로 앉혀놓을 생각하는건 아니겠죠? 설마~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286


  국내에서 집권 전반기를 넘긴 박근혜 대통령이 국내 경제문제 해결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해외에 나가, 국내에서 아직 그 공과를 놓고 극단적인 평가가 공존하는 아버지의 치적 가운데 새마을운동을 칭송하는 이벤트를 벌인 것이다.


국내 경제는 수출입이 동반추락하고 가계부채의 급증  속에 중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상실해 장기적 저성장 기조에 빠지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정희 독재자의 개발독재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새마을운동 칭송가가 해외무대에서 터져 나온 것은 예사롭지 않다.


새마을운동은 박정희가 개발독재시절 도시와 경제적 격차가 심각하게 벌어지던 농촌문제를 해결하려고 제기한 관제 사회운동이다. 60년대 초 이후 박정희는 재벌을 중심으로 급속한 경제 발전을 시도하면서 농촌 인구를 도시의 저임금 노동자로 유출시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밀집한 기형적 경제 구조를 만들었다.


정부가 주도한 새마을운동은 70년대까지 농촌의 주택개량, 기반시설 개선 등에 기여하면서 소득 증대에 기여했지만 80년대 들어 한국 정치, 경제 구조가 급변하면서 동력을 상실했었다. 이 운동은 한국 사회가 급속히 산업화되면서 농촌 인구의 도시유입과 소득격차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 개선에 기여하지 못했고 특히 이 운동을 둘러싼 부정부패 등의 부작용도 속출했다. 이후 정부는 이 운동을 중앙 집중 형식에서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고 개도국 지원 등과 같은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 왔다.


오늘날의 한국 경제는 국가간 순위에서 12~13위권의 경제적 기적을 이룬 외형적 발전은 확실히 평가할만하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보면 소수 재벌의 경제적 비중이 과대해지면서 양극화 심화 속에서 자살률이 OECD 평균의 두 배가 넘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를 기록하는 살인적인 기형사회의 모습이 되었다. 박정희식 경제발전 모델의 막장이 아니냐 하는 평가가 나오는 속에 그 딸이 설거지로 나선 모습은 아이러니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집권 2년여 동안 그 실체가 모호한 창조경제를 앞세우고 전국 여러 지역에 재벌이 중심이 된 발전 기지를 만들고 있으나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명박 정권이래의 기업 프랜드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기업 증세 등 대자본의 사회적 비용 지출 증대에 한사코 반대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부족한 세수를 담배값 인상이나 벌과금 인상 등으로 메우는 희한한 정책이 남발하면서 정부에 대한 신뢰가 약해지고 있다.

박 정권의 경제 정책은 아버지 박정희의 재벌중심 경제 성장론과 유사해 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가 경제의 핵이고 정부가 그것을 최대한 뒷받침한다는 개념 하에 추진되고 있다. 대신 노동자들의 해고를 쉽게 하거나 고 연령층의 실질적인 임금을 줄이고 대신 청년 일자리를 마련한다는 식의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비정규직의 양산 가능성을 방치하는 식의 경제정책을 강행하려 시도 중이다.


개발독재가 낳은 긍정적인 측면만을 부각시키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사회적 경제 구조를 오늘날처럼 심각하게 악화시킨 그 어두운 면은 외면하는 자세를 박 대통령이 나머지 임기 동안 지속할 가능성이 우려된다. 반기문 사무총장이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유엔수장으로써 덕담을 넘어 ‘박비어천가’를 부른 것이 아닌가 하는 평가를 낳는 것은 향후 대선 등을 포함한 정치 문화 발전 차원에서 불행한 일이다.



IP : 222.233.xxx.2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지사장
    '15.11.16 4:22 PM (222.233.xxx.22)

    반기문의 박비어천가 심상치 않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5286

  • 2. 광고
    '15.11.16 4:30 PM (180.228.xxx.226)

    도 하더만요.
    세계 새마을 지도자 대횐지 뭔지.
    대구에서요.
    참 가지가지 한다 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585 올리브영 진상 할머니 결과 있었네요 쌤통이다 06:18:17 824
1741584 네이버페이는 안되는 곳이 많네요? 2 ..... 05:55:30 244
1741583 오늘까지 재산세 납부하세요 3 재산세 04:30:03 1,056
1741582 배민 한번도 이용 안해보신 분? 4 ㅇㅇ 04:25:39 646
1741581 압구정 현대 재건축 얘기 황당하네요 4 ㅇㅇㅇ 04:10:16 3,489
1741580 지금 미국 서부해안 지역은 패딩 입는 사람도 있다함 6 ........ 03:26:59 2,111
1741579 유방 검진이 너무 수치스러워요 13 건강 02:36:16 3,484
1741578 이재명 관세협상 조기 필요없어 내수비중늘려야함 5 .. 02:33:08 1,215
1741577 제 아들이 악플로 고소당할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9 ........ 01:21:04 3,926
1741576 정부지원극장 6천원쿠폰 4 A극장 01:13:46 1,523
1741575 미국 다시 인플레... 1 ........ 00:51:47 2,450
1741574 솔직히 브라 안하니까 세상 편해요 7 .. 00:49:46 1,960
1741573 노래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 링크 있음 3 노래 00:38:32 533
1741572 첫여행인데 돌아가기 싫어요 9 국내 여행 00:23:39 3,148
1741571 제 사연 좀 들어주세요 32 애프리 00:18:38 5,266
1741570 키 작은 여중생... 6 155 00:14:50 1,412
1741569 12시가 넘어도 에어컨을 끌 수가 없군요 7 ㅁㅁ 00:13:28 2,216
1741568 할머니의 장수비결ㅋㅋ 10 .... 00:12:21 4,389
1741567 82파워 쎄네요. 제가 쓴글이 다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하는거보.. 3 ㅇㅇㅇ 00:08:46 2,846
1741566 잘 안여는 냉장실 안 5개월 된 계란 3 ........ 00:04:42 1,563
1741565 취임 한달째. 9 00:00:36 1,812
1741564 종로쪽이나 근처에 전 맛있게 하는곳 5 종로 2025/07/30 550
1741563 황금색 봉황꿈 5 태몽 2025/07/30 1,135
1741562 1월 동남아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5 .... 2025/07/30 867
1741561 가이드에게 들은 유럽이 불친절하다고 느끼는 이유 13 ... 2025/07/30 4,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