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금한게요..친구관계에서 말해야 하는 것 말하지 말아야 할 것..

... 조회수 : 1,648
작성일 : 2015-11-16 12:37:02
제가 겉으로는 명랑해보이는데 서운해도 그때 그때 말못하고 
부탁 거절못하고.. 그러다 스트레스 받아 관계 끊는 성격이거든요.

사회 나와서야 그렇게 가까와질일도 없어서
이런 진상짓은 안부렸지만..

여튼 가까운 친구나 가족..
뒤늦게 대학원 친구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일년 정도 잠수 탄 적도 있어요.
그래도 이제는 그러려니 하며 받아주는데 (제가 딱 짚어 본인들에게 서운한 점이 있어 잠수했다고는 생각 안해요)
저 스스로도 이런게 이제 싫어서 말을 좀 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 수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컨데 대학원때 친구의 경우.. 평소엔 잘지내는데 (마치 중학교때 친구같이 막역해요)
문득문득 논문심사때 그 친구가 절 곤경에 처하게 했던게 잊혀지지 않아요.
그런 말을 꺼내는 순간.. 저는 그 관계가 끝장날거 같다는 두려움에 말은 못하는데
하지만 잘지내다가도 그때 그 기억이 떠오르면 기분이 상하는거죠.
저는 사과를 받고 싶어요. 보통 이럴때 건강한 심성을 가지신 분은
서운한걸 또박또박 말하고 상대가 거부하면 절교 하시나요? ...


실은 이런 트라우마가.
고등학교때 반에서 적당히 친했던 친구가 아이들에게 미움을 당했거든요.
그때 그 친구가 저에게 자신의 문제점이 뭔지 얘기해 달래서
다 얘기했줬어요. 그 친구를 위해서. 그런데 그 친구가
몹시 화를 내며 저를 원망하더라구요. 평소에 자기가 그리 싫었냐면서..
저는 그저 말해달래서 해줬을 뿐인데.. ㅠㅠ 

그 이후로 사람에 대한 품평도 안하게 됐을뿐만 아니라
감정도 숨기게 됐던거 같아요. 저에게 누가 그렇게 화내는건 첨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말씀좀 부탁드릴게요.



IP : 124.49.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친구가
    '15.11.16 12:38 PM (218.236.xxx.232)

    본인 잘못을 알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진짜로요?

  • 2. ...
    '15.11.16 12:39 PM (124.49.xxx.100)

    아니요. 모를거에요.

  • 3. ..
    '15.11.16 12:4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사랑받고 인정받으려는 욕구 때문에 생긴 소심병이에요.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못 고치고요.
    사랑을 받고 줄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을 못 찾아 개나 소나한테 다 원해서 그러는 거예요.
    일부 심리학자들은 어릴 때 엄마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는 해요.
    저의 경우는 거절당할 일을 하지도 않지만 상대가 거절하면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여요.
    제가 거절할 때는 삐쳐도 내 알 바 아니다, 이런 마음으로 거절하고요.
    괜찮은 친구들은 이 정도는 삐치지 않을까 하는 거절도 잘 받아들이더라구요.
    속으로는 삐치고 내색을 안하는지 몰라도.

  • 4. 그냥
    '15.11.16 12:46 PM (202.136.xxx.15)

    말 안하고 거리 두는게 좋은거 같아요.
    인간관계는 남한테 서운한거 다 말하고 못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479 80년대 정취를 느끼고 싶은분들께 강추 여행지(?) 49 나들이 2015/11/18 2,019
501478 외국인학교 학생들이 다니는 학원 4 foreig.. 2015/11/18 2,191
501477 나혼자산다 재방보니 황치열 참... 26 ## 2015/11/18 23,257
501476 전우용님 트윗 3 사람과기계 2015/11/18 1,018
501475 아이 둘, 전직 북 디자이너인데 현재 전업이여. 어떤 자기계발이.. 3 ㅇㅇㅇㅇㅇ 2015/11/18 1,535
501474 갓 돌 넘긴 아기 데리고 미국 파견 가는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9 고민... 2015/11/18 1,589
501473 김숙 결혼할 여자로서도 되게 좋은조건 아닌가요? 49 .. 2015/11/18 7,767
501472 소재좋은 코트.. 1 .. 2015/11/18 1,593
501471 서울시내 오피스텔 지금 사도 될까요? 4 조언부탁 2015/11/18 2,409
501470 경찰 간첩 수사 부서, 방송사에 전화해 집회 참가자 정보 요구 5 샬랄라 2015/11/18 541
501469 미국 유학생 자녀 두신분 혹시 계신가요? 2 ... 2015/11/18 1,846
501468 목디스크로 나무 경침 베고 주무시는 분들 있으세요? 12 목디스크 2015/11/18 13,402
501467 따라서 물어보는 거 6 따라서 묻기.. 2015/11/18 1,042
501466 이분 어찌되었는지 아시는분 계세요? 2 제보 2015/11/18 1,978
501465 치아씨드는 어떻게 하면 잘 먹을 수 있나요? 7 요리사 2015/11/18 2,036
501464 수술전 남편의 식단문제좀 봐주세요 6 ... 2015/11/18 773
501463 백종원 순두부찌개 양념 18 대박 2015/11/18 11,051
501462 강황 부작용 불면증 ... 12 비온다 2015/11/18 8,350
501461 부모도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데 1 ㅇㅇ 2015/11/18 1,133
501460 직장생활은 너무너무 힘들고 전업은 너무 무료하네요... 8 고민 2015/11/18 4,804
501459 조용하고 작고 효과좋은 실내운동기구 추천 부탁합니다 3 someda.. 2015/11/18 2,457
501458 이슬람, 팔레스타인 난민 관련 책 추천할게요!! ^^;; 13 추워요마음이.. 2015/11/18 1,666
501457 "무법천지" 비난 [조선], 백남기씨 이야긴 .. 샬랄라 2015/11/18 498
501456 전업주부 생활비를 카드로 받을경우 현금은 얼마나? 7 질문 2015/11/18 3,816
501455 캡사이신, 임산부 기형아 초래” 경찰 물대포 ‘시민 향한 테러 2 무섭네요 2015/11/18 1,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