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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금한게요..친구관계에서 말해야 하는 것 말하지 말아야 할 것..

... 조회수 : 1,662
작성일 : 2015-11-16 12:37:02
제가 겉으로는 명랑해보이는데 서운해도 그때 그때 말못하고 
부탁 거절못하고.. 그러다 스트레스 받아 관계 끊는 성격이거든요.

사회 나와서야 그렇게 가까와질일도 없어서
이런 진상짓은 안부렸지만..

여튼 가까운 친구나 가족..
뒤늦게 대학원 친구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일년 정도 잠수 탄 적도 있어요.
그래도 이제는 그러려니 하며 받아주는데 (제가 딱 짚어 본인들에게 서운한 점이 있어 잠수했다고는 생각 안해요)
저 스스로도 이런게 이제 싫어서 말을 좀 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 수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컨데 대학원때 친구의 경우.. 평소엔 잘지내는데 (마치 중학교때 친구같이 막역해요)
문득문득 논문심사때 그 친구가 절 곤경에 처하게 했던게 잊혀지지 않아요.
그런 말을 꺼내는 순간.. 저는 그 관계가 끝장날거 같다는 두려움에 말은 못하는데
하지만 잘지내다가도 그때 그 기억이 떠오르면 기분이 상하는거죠.
저는 사과를 받고 싶어요. 보통 이럴때 건강한 심성을 가지신 분은
서운한걸 또박또박 말하고 상대가 거부하면 절교 하시나요? ...


실은 이런 트라우마가.
고등학교때 반에서 적당히 친했던 친구가 아이들에게 미움을 당했거든요.
그때 그 친구가 저에게 자신의 문제점이 뭔지 얘기해 달래서
다 얘기했줬어요. 그 친구를 위해서. 그런데 그 친구가
몹시 화를 내며 저를 원망하더라구요. 평소에 자기가 그리 싫었냐면서..
저는 그저 말해달래서 해줬을 뿐인데.. ㅠㅠ 

그 이후로 사람에 대한 품평도 안하게 됐을뿐만 아니라
감정도 숨기게 됐던거 같아요. 저에게 누가 그렇게 화내는건 첨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말씀좀 부탁드릴게요.



IP : 124.49.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친구가
    '15.11.16 12:38 PM (218.236.xxx.232)

    본인 잘못을 알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진짜로요?

  • 2. ...
    '15.11.16 12:39 PM (124.49.xxx.100)

    아니요. 모를거에요.

  • 3. ..
    '15.11.16 12:4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사랑받고 인정받으려는 욕구 때문에 생긴 소심병이에요.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못 고치고요.
    사랑을 받고 줄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을 못 찾아 개나 소나한테 다 원해서 그러는 거예요.
    일부 심리학자들은 어릴 때 엄마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는 해요.
    저의 경우는 거절당할 일을 하지도 않지만 상대가 거절하면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여요.
    제가 거절할 때는 삐쳐도 내 알 바 아니다, 이런 마음으로 거절하고요.
    괜찮은 친구들은 이 정도는 삐치지 않을까 하는 거절도 잘 받아들이더라구요.
    속으로는 삐치고 내색을 안하는지 몰라도.

  • 4. 그냥
    '15.11.16 12:46 PM (202.136.xxx.15)

    말 안하고 거리 두는게 좋은거 같아요.
    인간관계는 남한테 서운한거 다 말하고 못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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