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금한게요..친구관계에서 말해야 하는 것 말하지 말아야 할 것..

... 조회수 : 1,634
작성일 : 2015-11-16 12:37:02
제가 겉으로는 명랑해보이는데 서운해도 그때 그때 말못하고 
부탁 거절못하고.. 그러다 스트레스 받아 관계 끊는 성격이거든요.

사회 나와서야 그렇게 가까와질일도 없어서
이런 진상짓은 안부렸지만..

여튼 가까운 친구나 가족..
뒤늦게 대학원 친구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일년 정도 잠수 탄 적도 있어요.
그래도 이제는 그러려니 하며 받아주는데 (제가 딱 짚어 본인들에게 서운한 점이 있어 잠수했다고는 생각 안해요)
저 스스로도 이런게 이제 싫어서 말을 좀 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 수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컨데 대학원때 친구의 경우.. 평소엔 잘지내는데 (마치 중학교때 친구같이 막역해요)
문득문득 논문심사때 그 친구가 절 곤경에 처하게 했던게 잊혀지지 않아요.
그런 말을 꺼내는 순간.. 저는 그 관계가 끝장날거 같다는 두려움에 말은 못하는데
하지만 잘지내다가도 그때 그 기억이 떠오르면 기분이 상하는거죠.
저는 사과를 받고 싶어요. 보통 이럴때 건강한 심성을 가지신 분은
서운한걸 또박또박 말하고 상대가 거부하면 절교 하시나요? ...


실은 이런 트라우마가.
고등학교때 반에서 적당히 친했던 친구가 아이들에게 미움을 당했거든요.
그때 그 친구가 저에게 자신의 문제점이 뭔지 얘기해 달래서
다 얘기했줬어요. 그 친구를 위해서. 그런데 그 친구가
몹시 화를 내며 저를 원망하더라구요. 평소에 자기가 그리 싫었냐면서..
저는 그저 말해달래서 해줬을 뿐인데.. ㅠㅠ 

그 이후로 사람에 대한 품평도 안하게 됐을뿐만 아니라
감정도 숨기게 됐던거 같아요. 저에게 누가 그렇게 화내는건 첨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말씀좀 부탁드릴게요.



IP : 124.49.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친구가
    '15.11.16 12:38 PM (218.236.xxx.232)

    본인 잘못을 알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진짜로요?

  • 2. ...
    '15.11.16 12:39 PM (124.49.xxx.100)

    아니요. 모를거에요.

  • 3. ..
    '15.11.16 12:4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사랑받고 인정받으려는 욕구 때문에 생긴 소심병이에요.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못 고치고요.
    사랑을 받고 줄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을 못 찾아 개나 소나한테 다 원해서 그러는 거예요.
    일부 심리학자들은 어릴 때 엄마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는 해요.
    저의 경우는 거절당할 일을 하지도 않지만 상대가 거절하면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여요.
    제가 거절할 때는 삐쳐도 내 알 바 아니다, 이런 마음으로 거절하고요.
    괜찮은 친구들은 이 정도는 삐치지 않을까 하는 거절도 잘 받아들이더라구요.
    속으로는 삐치고 내색을 안하는지 몰라도.

  • 4. 그냥
    '15.11.16 12:46 PM (202.136.xxx.15)

    말 안하고 거리 두는게 좋은거 같아요.
    인간관계는 남한테 서운한거 다 말하고 못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809 원목 발받침대 쓸만할까요? 좀 골라주세요 2 ㅇㅇ 2015/11/16 823
500808 색갈있는 옷 얼룩제거방법.... ㅜ.ㅜ 11 미팀 2015/11/16 3,373
500807 예전 테니스선수인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 혹시 아시는분? 2 동치미 2015/11/16 1,104
500806 이정도면 정말 살인의도가 분명한거죠? 7 ... 2015/11/16 2,418
500805 7살 빠른아이.. 수학 학습지나 문제집 추천 해주세요. 6 .. 2015/11/16 2,266
500804 응팔이 뭔가요 5 허 허 2015/11/16 1,613
500803 M자 손금 가지신 분들 정말 부자로 사시나요? 7 손금 2015/11/16 8,892
500802 식당짬뽕과 라면 중 차라리 어떤게 낫나요 10 .. 2015/11/16 1,750
500801 딴지일보에서- [현장]민중총궐기, 그날 나는 보았다 19 11 2015/11/16 1,408
500800 쓰레기 내놓는 앞집 49 앞집 2015/11/16 1,746
500799 미드 위기의주부들의 브리 같은 주부 실생활에 많겠죠? 6 부럽 2015/11/16 2,972
500798 예비시어머니가 음식을 너무 자주.많이 보내세요. (푸념글) 49 그만 2015/11/16 7,212
500797 20년된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했는데 2 잦은 고장 2015/11/16 1,623
500796 이브라 써보신분 계신가요 1 리사 2015/11/16 1,067
500795 지하철 여자화장실 몰카 사건.. ........ 2015/11/16 906
500794 경찰 치안감, 여기자에게 "고추를 잘 먹어야지".. 2 샬랄라 2015/11/16 1,142
500793 목화요를 이불로 솜틀기 하려는데요 잘 하는 방법? 2 솜틀집 2015/11/16 2,117
500792 선물받은 새패딩 중고 얼마에 팔면 적당할까요? 6 ㅇㅇ 2015/11/16 1,524
500791 왜이렇게 비가 많이 오고 흐린건지 날씨 영향 많이 받으시는분? 14 ㅠㅠ 2015/11/16 2,746
500790 남편이 앞 위이빨사이가 조금씩 벌어져 있는데 9 oo 2015/11/16 4,012
500789 브로콜리, 제일 맛있게 먹는 방법 아시는 분 49 먹을게 2015/11/16 5,580
500788 거실에 깔 카페트 추천 부탁해요. 거실카페트 2015/11/16 1,022
500787 새마을 찬양하는 반기문의 박비어천가.. 심상치 않다 2 바지사장 2015/11/16 875
500786 대패삼겹살과 대패목살로 할 수 있는 요리 뭐가 있을까요? 27 요리질문 2015/11/16 3,311
500785 황신혜 딸은 아빠와 전혀 교류가 없나요? 4 엄마가뭐길래.. 2015/11/16 141,8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