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궁금한게요..친구관계에서 말해야 하는 것 말하지 말아야 할 것..

... 조회수 : 1,606
작성일 : 2015-11-16 12:37:02
제가 겉으로는 명랑해보이는데 서운해도 그때 그때 말못하고 
부탁 거절못하고.. 그러다 스트레스 받아 관계 끊는 성격이거든요.

사회 나와서야 그렇게 가까와질일도 없어서
이런 진상짓은 안부렸지만..

여튼 가까운 친구나 가족..
뒤늦게 대학원 친구들..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일년 정도 잠수 탄 적도 있어요.
그래도 이제는 그러려니 하며 받아주는데 (제가 딱 짚어 본인들에게 서운한 점이 있어 잠수했다고는 생각 안해요)
저 스스로도 이런게 이제 싫어서 말을 좀 하고 싶어요.

그런데 그 수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컨데 대학원때 친구의 경우.. 평소엔 잘지내는데 (마치 중학교때 친구같이 막역해요)
문득문득 논문심사때 그 친구가 절 곤경에 처하게 했던게 잊혀지지 않아요.
그런 말을 꺼내는 순간.. 저는 그 관계가 끝장날거 같다는 두려움에 말은 못하는데
하지만 잘지내다가도 그때 그 기억이 떠오르면 기분이 상하는거죠.
저는 사과를 받고 싶어요. 보통 이럴때 건강한 심성을 가지신 분은
서운한걸 또박또박 말하고 상대가 거부하면 절교 하시나요? ...


실은 이런 트라우마가.
고등학교때 반에서 적당히 친했던 친구가 아이들에게 미움을 당했거든요.
그때 그 친구가 저에게 자신의 문제점이 뭔지 얘기해 달래서
다 얘기했줬어요. 그 친구를 위해서. 그런데 그 친구가
몹시 화를 내며 저를 원망하더라구요. 평소에 자기가 그리 싫었냐면서..
저는 그저 말해달래서 해줬을 뿐인데.. ㅠㅠ 

그 이후로 사람에 대한 품평도 안하게 됐을뿐만 아니라
감정도 숨기게 됐던거 같아요. 저에게 누가 그렇게 화내는건 첨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말씀좀 부탁드릴게요.



IP : 124.49.xxx.10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친구가
    '15.11.16 12:38 PM (218.236.xxx.232)

    본인 잘못을 알거라고 생각하시는지.. 진짜로요?

  • 2. ...
    '15.11.16 12:39 PM (124.49.xxx.100)

    아니요. 모를거에요.

  • 3. ..
    '15.11.16 12:45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사랑받고 인정받으려는 욕구 때문에 생긴 소심병이에요.
    이런 말 하면 안되지만 못 고치고요.
    사랑을 받고 줄만한 가치가 있는 대상을 못 찾아 개나 소나한테 다 원해서 그러는 거예요.
    일부 심리학자들은 어릴 때 엄마와의 애착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기는 해요.
    저의 경우는 거절당할 일을 하지도 않지만 상대가 거절하면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여요.
    제가 거절할 때는 삐쳐도 내 알 바 아니다, 이런 마음으로 거절하고요.
    괜찮은 친구들은 이 정도는 삐치지 않을까 하는 거절도 잘 받아들이더라구요.
    속으로는 삐치고 내색을 안하는지 몰라도.

  • 4. 그냥
    '15.11.16 12:46 PM (202.136.xxx.15)

    말 안하고 거리 두는게 좋은거 같아요.
    인간관계는 남한테 서운한거 다 말하고 못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0923 이런 지인 있으신가요 스토킹 및 공감능력저하 5 1ㅇㅇ 2016/01/24 2,070
520922 [한국男 심리적 거세①] 날고 뛰는 여성, 고개 숙인 남성(펌).. 14 한국여자 최.. 2016/01/24 1,934
520921 기초수급 신청 하려고 하는데 궁금증이 있습니다 7 2016/01/24 1,495
520920 이런 날 세탁기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좀 알려주세요. 22 고층 2016/01/24 8,141
520919 수납-바지걸이 행거와 옷걸이 2 궁금 2016/01/24 1,361
520918 코 높은 여자 어때요? 8 노우즈 2016/01/24 4,744
520917 파파이스 김감독님영화 펀드후원했어요.. 6 파파이스 2016/01/24 520
520916 이거 묘하게 기분나쁜데 불쾌해할 일은 아닌가요? 5 2016/01/24 2,013
520915 온수가 안나와요ㅜㅜ 3 ㅅㅈㅅ 2016/01/24 1,017
520914 편견이라 하겠지만 교사 엄마나 교사 시엄마는 최악 32 교사 2016/01/24 7,319
520913 일본어 배우고 싶은데 쌩초보입니다 8 ... 2016/01/24 1,803
520912 교복구입비 1 연말정산 2016/01/24 963
520911 정말이혼하고시퍼요 44 이혼 2016/01/24 13,780
520910 아베측근,'태평양전쟁 A급 전범, 범죄인이라고 단언 못한다' 11 이건또뭔가 2016/01/24 482
520909 학교엄마가 몇년전7억5천에 분양받았는데.. 9 000 2016/01/24 5,288
520908 어마어마한 인물이 김홍걸씨였을까요? 11 ... 2016/01/24 2,860
520907 셀프네일 가능할까요? 미니 2016/01/24 313
520906 이런 슬립온 어느 브랜드에서 살 수 있어요?? 슬립온 2016/01/24 603
520905 재미없는 영화 보다 보니, 다운받기가 겁나요 5 2016/01/24 1,062
520904 전주 지금 눈 오나요? 4 ㅡㅡㅡ 2016/01/24 753
520903 가벼운 침대 트레이 있을까요 사랑이 2016/01/24 601
520902 제가 차가운 사람이라 그런가요? 2 제가 2016/01/24 1,505
520901 호떡 반죽 레시피 알고싶슾니다 1 2016/01/24 2,566
520900 내일 친구들과 패키지 여행가는데 질문이 있어서요 23 일본 2016/01/24 3,247
520899 동유럽 패키지 여행 경비는 5 ㅇㅇ 2016/01/24 2,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