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포유)침묵의 시선 역겹네요.

.... 조회수 : 1,887
작성일 : 2015-11-16 02:54:19

방금 침묵의 시선이라는 영화(다큐)를 봤어요. 인도네시아 학살 당시 끔찍하게 학살당한 피해자의 동생이 가해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를 하는데, 아무도 반성하거나 후회하지 않아요. ㄷㄷㄷ

인도네시아에서 민주화를 핑계로 자기네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전부 공산당으로 몰아서 사람들을 학살하고,

그 와중에 군인이 뒤에서 조종하고 국민들끼리 싸우게 해서 한동네의 국민들이 완장차고 다니면서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전부 공산당으로 몰아서 죽이네요. 그들은 농민이나 지식인 등이었고요.

학살에 가담했던 사람들은 자기들을 영웅으로 미화하고, 부정부패를 하고, 여전히 그렇게 살아요.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군림하면서요. 자기들끼리 피해자들의 것들을 갈취해서 부를 이루고 또 자기들끼리 그 부를 나누고요.

놀라운 점은 그 학살 이후 학살에 가담했던 사람들이 교사를 하는데요. 학살에 가담한 사람들만 공무원과 교사가 될 수 있데요. ㄷㄷㄷ 그 교사들이 가르치는게 학살의 당위성을 가르치고, 그때 죽은 사람들을 공산당으로 몰고, 괴물로 묘사해서 가르쳐요. 역사를 국정화시킬 수 밖에 없는 부분이죠. ㄷㄷㄷ

뭔가 굉장히 해괴하고, 무서웠어요. ㅠㅠ

이 영화보면서 느꼈던 점이 뭐냐면 역사가 바로서지 않으면 후세대들은 끊임없이 정의 앞에 시험당하게 될 것이라는 거였어요. 이 영화에서 역사와 정의가 바로 선 나라에서 자식을 키워야하는 이유를 보았어요. ㅠㅠ

아무튼 다른 분들도 보셨으면 좋겠네요.

IP : 222.100.xxx.1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살
    '15.11.16 3:19 AM (211.36.xxx.71)

    좋은 영화입니다.

  • 2. 저도
    '15.11.16 5:05 AM (68.36.xxx.93)

    찾아서 봐야겠네요

  • 3. ...
    '15.11.16 7:32 AM (222.100.xxx.166)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참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자기들을 군부독재시대의 영웅으로, 피해자들을 죽인 이야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가 인터뷰어가 자신의 정체를 밝힐때 다들 하나같이 비겁하게 우물거리거나 히죽거리거나 너도 공산당짓거리를 한다고 그때같았으면 살아남지 못했을거라고 협박하는데.. 그 밖에도 많은 부분들이 기억에 남고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영화예요. 정말정말로 꼭 봐야할 영화예요.
    또 종교에 대해서도 그렇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33589 8월말 결혼식 2 mistls.. 2016/03/02 2,486
533588 딸 상견례 12 .. 2016/03/02 5,044
533587 학원비할인많이되는 카드뭔가요? 2 학원비 2016/03/02 1,540
533586 무뚝뚝하고 말없는 남자들하고만 자꾸 엮이는데 ㅠ 3 ㅇㅇ 2016/03/02 1,985
533585 한번생긴 팔자주름은 절대 없어지지 않을까요? 5 한숨 2016/03/02 3,550
533584 야당을 비난할게 아니라 여당을 비난해야 정상이죠 12 ㅇㅇㅇ 2016/03/02 867
533583 세척이나 조리시 어떤 물로 하시나요? 4 땡글이 2016/03/02 695
533582 문재인은 휴가갔나요? 26 Hh 2016/03/02 3,446
533581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으면 흰머리가 더 늘어나나요? 7 흰머리 2016/03/02 1,701
533580 잠시..운동화하나만 봐 주시겠어요?? 11 sz 2016/03/02 1,309
533579 삼성카드4,학원비결재 하려는데 무이자 할부 될까요? 1 삼성카드4 2016/03/02 984
533578 국정 역사교과서 예고편 보여준 초등 교과서 샬랄라 2016/03/02 388
533577 특판예금 추천 좀(feat. 푸념) 5 ..... 2016/03/02 3,503
533576 이종걸 의원 발언중입니다. 2 필리버스터 2016/03/02 673
533575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어 첫등교하는데 눈물이..ㅠ.ㅠ 16 ... 2016/03/02 5,050
533574 커튼은 얼마만에 세탁하세요? 7 봄맞이 2016/03/02 2,095
533573 걱정원.심리전단트위터 담당만23명ㅎㅎㅎ 5 ㅇㅈ 2016/03/02 820
533572 필리버스터 중단한다고 야당 너무 미워하지 말았으면 하네요 11 ㅇㅇ 2016/03/02 1,004
533571 지금 팩트tv에서 정의당 심상정의원 필리버스터하고있어요 2 집배원 2016/03/02 969
533570 사람이 넘쳐나고 돈은 부족한 세상이예요. 5 뭐랄까 2016/03/02 2,169
533569 치인트 유정 완전 개자식이네요. 103 ?? 2016/03/02 20,664
533568 필리버스터 1 심상정 2016/03/02 625
533567 부모님과 함께 여행 1 여행 2016/03/02 916
533566 정의당 대표 심상정 의원 나오셨어요! 6 같이봐요~ 2016/03/02 1,414
533565 고등엄마 글 1탄 있으신분 부탁드려요 17 초등엄마 2016/03/02 3,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