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포유)침묵의 시선 역겹네요.

.... 조회수 : 1,769
작성일 : 2015-11-16 02:54:19

방금 침묵의 시선이라는 영화(다큐)를 봤어요. 인도네시아 학살 당시 끔찍하게 학살당한 피해자의 동생이 가해자들을 찾아다니면서 인터뷰를 하는데, 아무도 반성하거나 후회하지 않아요. ㄷㄷㄷ

인도네시아에서 민주화를 핑계로 자기네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전부 공산당으로 몰아서 사람들을 학살하고,

그 와중에 군인이 뒤에서 조종하고 국민들끼리 싸우게 해서 한동네의 국민들이 완장차고 다니면서

정부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전부 공산당으로 몰아서 죽이네요. 그들은 농민이나 지식인 등이었고요.

학살에 가담했던 사람들은 자기들을 영웅으로 미화하고, 부정부패를 하고, 여전히 그렇게 살아요. 피해자들을 협박하고 군림하면서요. 자기들끼리 피해자들의 것들을 갈취해서 부를 이루고 또 자기들끼리 그 부를 나누고요.

놀라운 점은 그 학살 이후 학살에 가담했던 사람들이 교사를 하는데요. 학살에 가담한 사람들만 공무원과 교사가 될 수 있데요. ㄷㄷㄷ 그 교사들이 가르치는게 학살의 당위성을 가르치고, 그때 죽은 사람들을 공산당으로 몰고, 괴물로 묘사해서 가르쳐요. 역사를 국정화시킬 수 밖에 없는 부분이죠. ㄷㄷㄷ

뭔가 굉장히 해괴하고, 무서웠어요. ㅠㅠ

이 영화보면서 느꼈던 점이 뭐냐면 역사가 바로서지 않으면 후세대들은 끊임없이 정의 앞에 시험당하게 될 것이라는 거였어요. 이 영화에서 역사와 정의가 바로 선 나라에서 자식을 키워야하는 이유를 보았어요. ㅠㅠ

아무튼 다른 분들도 보셨으면 좋겠네요.

IP : 222.100.xxx.16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살
    '15.11.16 3:19 AM (211.36.xxx.71)

    좋은 영화입니다.

  • 2. 저도
    '15.11.16 5:05 AM (68.36.xxx.93)

    찾아서 봐야겠네요

  • 3. ...
    '15.11.16 7:32 AM (222.100.xxx.166)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참 뭐라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자기들을 군부독재시대의 영웅으로, 피해자들을 죽인 이야기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가 인터뷰어가 자신의 정체를 밝힐때 다들 하나같이 비겁하게 우물거리거나 히죽거리거나 너도 공산당짓거리를 한다고 그때같았으면 살아남지 못했을거라고 협박하는데.. 그 밖에도 많은 부분들이 기억에 남고 이야기하고 싶어지는 영화예요. 정말정말로 꼭 봐야할 영화예요.
    또 종교에 대해서도 그렇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333 아무리 맛집이라도 화장실 더러우면 다신 못가겠어요~~~ 48 아후 2015/11/17 1,900
501332 세탁기용 액체 세제의 지존은 무엇인가요? 2 궁금 2015/11/17 2,768
501331 혹시 가스차단 타이머 구매,설치 해보신분 계신가요? 7 궁금 2015/11/17 1,458
501330 오바마가 박근혜 병신 취급 44 한심 2015/11/17 23,698
501329 2군데 직장중 어떤곳이 더 나을까요?? 3 000 2015/11/17 923
501328 거실만 도배하더라도 방산시장이 저렴할까요 4 123 2015/11/17 2,093
501327 친구도 아니고 생판 남인 만삭임산부를 5 푸헐 2015/11/17 3,317
501326 이런음식먹으면 입냄새나는분들있나요ㅜ 3 음식 2015/11/17 2,361
501325 수학 4-2 지금 있으신 분 계신가요..^^; 3 초등 2015/11/17 948
501324 거위털 패딩 - 모자에 달린 털을 잘라 버리면 어떨까요. 6 패션 2015/11/17 1,376
501323 요즘 날씨 하루하루 당혹스럽네요 49 11월 2015/11/17 2,629
501322 이승철 ...젊을때 왤케 멋지나요?? 저 완전 반했어요 ㅠ 12 뒤늦게 2015/11/17 2,814
501321 차 사고가 잦습니다. 7 무서워요 2015/11/17 1,679
501320 저도 개때문에 겪은 일 올려봅니다 비애견인입니다. 22 비애견인 2015/11/17 3,317
501319 송유근군 박사논문 통과했네요 49 빠빠시2 2015/11/17 20,894
501318 이과 48 수능 2015/11/17 3,478
501317 저희 엄마가 공무원이셨는데 9 ㅇㅇㅇㅇ 2015/11/17 5,190
501316 자사고 면접 순서가 뒤네요..ㅠㅠ 1 안 좋죠? 2015/11/17 1,556
501315 초등 국어 남자아이들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고학년) 7 자식 공부 .. 2015/11/17 1,592
501314 갱년기증상 더워서 미치겠어요 49 2015/11/17 5,357
501313 고양이 등에 화살 쏜 범인 검거됐네요 12 비정상 2015/11/17 3,346
501312 올바른머리감기 11 어느게맞나요.. 2015/11/17 4,343
501311 우울의 정도. 경험있으신분들..도움주세요. 6 .... 2015/11/17 1,782
501310 엄마가 채칼에 베였어요!!!! 14 ... 2015/11/17 4,387
501309 5학년 아들래미 ㅠ 1 2015/11/17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