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입찬소리 하지 말랬거늘...

그래서 조회수 : 2,094
작성일 : 2015-11-15 11:41:38
A 남편이 군인이라 사택 사는 얘기를 한 번씩 했어요.
예를 들자면, 엊그제 남편 상사 부인 모시고 지방 상가 운전해 다녀왔다는 둥...뭐 이런 얘기예요.

그 얘기 듣고 B는 늘 펄펄 뛰며 자기는 그리 못산다고...
애시당초 이혼하고 갈라섰을 거라는 둥 블라블라...심지어 A 앞에서도 종종 그랬어요.

그 땐 B 남편이 자유직종이었어요.
그러다 그 남편이 하던 일 접고, 회사를 다니게 됐어요.

그런데, 세상도 참 좁디 좁은 것이...
또 다른 제 지인 C의 남편이 그 B 남편 회사에 두세단계쯤 윗상사로 있어요.

그걸 알고 제게 B가 C를 사적으로 소개 좀 시켜달라고, 여자들끼리 식사 한 번 하자고 그렇게 졸라댔어요.
처음에 그냥 하는 소리인가 보다 흘려 듣기만 했죠.

하지만, B는 간절한 심정으로 했던 소리였던 겁니다.
미루고미루다 드디어 제 주선하에 만났어요.

와, 그런데, 그 날 정말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을...ㅎㅎ;ㅜㅜ
그다지 재미도 없는 C말에 B가 얼마나 충실하게 리액션을 해대던지...
서로 동갑인데 사모님, 사모님 극존칭 해가면서요.

그리 A에게 뭐하러 그리 절절 매며 사냐며 당당하게 살라고, 자존심 지키며 살라고...
그렇게 호통에 가까운 조언을 하던 B는 오데로 가고 없고요.
아무 얘기도 아닌데 손뼉치며 으하하, 으하하...ㅜㅜ

네, 일종의 비지니스고, B도 예전엔 자기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될지 꿈에도 생각 못 했겠죠.
그러는 니 속도 말은 아니겠다...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했어요.

하지만, 오래 전 B가 A에게 말하던 태도는 위로라기 보다는 염장지름이나 심하게는 조롱에 가까웠어서 옆에서 듣기에도 민망했었거든요.

이번 일 보고 다시 한 번 입찬소리 말고 살아야 겠구나...느껴졌어요.ㅜㅜ
IP : 119.14.xxx.2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5.11.15 12:14 PM (101.188.xxx.218)

    그런 여자들 많아요.

  • 2. ㄷㅁ
    '15.11.15 12:17 PM (123.109.xxx.88) - 삭제된댓글

    아마 B는 다른 상황에 이르면 또 변할 거에요.
    그분은 원래 그런 사람인거죠.
    근데 세상은 그런 B같은 사람이 더 잘사는 거 같아보여요.

  • 3. ㅍㅇ
    '15.11.15 1:48 PM (115.139.xxx.234)

    사람 인생그렇더라구요..본인은 내가 언제 그랬냐할수도 있어요..알고 조심해야겠다 그럼 다행이구요 태반이 기억상실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6078 술먹고 두통에는 두통약 먹으면 안되나요 49 ... 2015/12/01 8,609
506077 일본으로 대학 보내보신 분들 도움 좀 ... 49 자녀분들 2015/12/01 1,548
506076 가사 도우미분들 중 중국 교포분은 어떠신가요? 2 ** 2015/12/01 1,287
506075 자녀들 쓰는 체크 카드 자동 현금영수증등록 2 현금영수증 2015/12/01 2,211
506074 나이40인데요 나중을 위해 뭘 준비할까요? 6 같이 고민해.. 2015/12/01 3,504
506073 독립문근처 영천시장 2 2015/12/01 1,841
506072 과메기랑 어울리는 식사?는뭘까요? 5 쿠시쿠시 2015/12/01 3,778
506071 드레스룸에 곰팡이가 피었어요 ㅠㅠ 9 ㅁㅁ 2015/12/01 6,750
506070 고3 메이크업 가르쳐주는 곳 아시면 2 고3맘 2015/12/01 1,424
506069 삼성 공기청정기 쓰고 계신분 계신가요? 4 공청기 2015/12/01 1,426
506068 28살 형이 있는데 인대가 좀 심각한데 알바 할 수 있는 일이 .. 16 인생살이 2015/12/01 2,212
506067 보험 으휴 7 보험 으휴 2015/12/01 1,349
506066 남자 보는 눈이 없는걸까요? 5 ... 2015/12/01 2,352
506065 스타킹에 꼭 엄지발가락쪽만~~;; 13 희한희한 2015/12/01 6,449
506064 세입자에게 이런 요구 무리일까요? 22 ... 2015/12/01 4,627
506063 허리 안마기 고장 안 나고 괜찮은거 추천부탁드려요 .. 2015/12/01 847
506062 동향아파트인데 해질녁까지 환해요 49 그러네 2015/12/01 5,387
506061 반포주공1단지 잘 아시는 분? 1 ... 2015/12/01 1,271
506060 편의점커피 드셔보신분 6 졸립다 2015/12/01 1,658
506059 서일초등학교 근처에 살면 중학교 어디 배정 받나요? 4 서초동 2015/12/01 1,605
506058 기모 들어간 바지(청바지든..뭐든) 어디가야 살수 있을까요(오프.. 15 도대체 2015/12/01 3,752
506057 앵글부츠(카키색)옷 코디하기 쉬울까요? 3 열매사랑 2015/12/01 1,372
506056 재종반과 기숙학원 선택 3 고민 2015/12/01 1,802
506055 3연동도어 - 3연동이 무슨 뜻인가요? 5 중문 2015/12/01 1,370
506054 요즘 한창 케익만드는거에 빠졌어요 근데 이상한게 6 2015/12/01 1,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