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혜화동, 친구, 파파이스

단풍 조회수 : 1,197
작성일 : 2015-11-14 13:05:17

방금 파파이스 보고 갑자기 그저께 혜화동에서 만났던 친구의 말과 뭔가 일맥상통하는 듯한 기운(?)을 받았어요.

파파이스 앞 부분에 한겨레 기자가  여당 중진급 의원에게 물어봤다잖아요.

대통령이 왜 저러는 거냐고?

그랬더니 머리를 가리키며 대통령이 좀 아파요. 이랬대요.

새누리당 의원 말이 박근혜와 주변인사 상당수가 임기중에 북한의 급변사태가 발생할 거라고 믿고 있대요.

북한 붕괴나 통일 뭐 이런 급변사태를 말하겠죠. 그러면 대통령 선거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남북 첫 대통령이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네요. 그래서 통일준비를 위해 역사관 정리를 하지 않으면 통일이후 북한에게 지배될 수 있다고 역사관 정리를 하자고 이 난리를???

제 친구는 미혼이고 지난 대선 때 박근혜를 찍었답니다. 이유는 여성을 위한 정책을 할 것 같아서라고 했었죠.

아무래도 이 친구가 독신으로 긴 시간을 살고 있으니 자신의 삶에는 박근혜를 찍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던가 봐요.

그건 이해 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친구 생각엔 그랬나 보죠.

저는 그 이후 책도 많이 읽고 그러는 친구라 뭔가 바뀌지 않았을까 ..

최근의 이 모든 박근혜발 이상한 기운(?)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나 싶었어요. 살짝... 


그저께 날씨 무척 좋았었죠. 일년만에 혜화동에서  그 친구를 만나기로 했어요.

둘이서 11시 쯤에 만나서 밥 먹으려고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김어준 총수 차를 발견했어요.

제가 김어준 총수 차가 어떤 종류인지 알 턱은 없었구요.

갑자기 제 옆에서 서행하는 차 안에 파마머리 김총수님이 떡 앉아 있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어..김어준이다...하고 반가워했는데

친구가 나 저 사람 너무 싫어. 이승환도 정말 싫어. 하더라구요.

밥 먹다가 내 내 한 얘기도 저는 정권에 대해 너무 불안하고 경제도 불안해서 어쩌고 저쩌고 했는데

친구는 오히려 지금 바닥을 치고 좋아질거라고 해요.

이유는 곧 통일이 된답니다. 약간 과장하면 무속인에게 천기누설을 듣는 듣한 어조였어요.

친구가 통일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는 것 같아서 약간 생뚱 맞았답니다. 그럴 의지가 있는 정부가 아닌데...

그런데 아까 파파이스 한겨레 기자 말 듣다 보니 흘려 버릴 농담이 아니고

어딘가에 이런 말들이 퍼지는 싸이트가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신기하게도 이명박에 대해선 정말 신랄하게 욕을 하는데 박근혜에 대해선 한 마디도 안 하더라구요.

친구가 새누리라면 개가 나와도 찍어 주는 동네 출신도 아니예요.

제가 지금 드는 생각은 살짝...무속의 냄새가 ..어느 박수무당이 그렇게 말해줘서 어리버리한 대통령공주님이 정신 못차리는 게 아닌가 불현듯 이런 생각이 났어요.




IP : 183.96.xxx.1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ㄷㄷ
    '15.11.14 1:12 PM (219.240.xxx.151)

    제가 지난번에 성당 반모임에 어르신이 지금 경제뭐 엉망인게 김대중때부터라고..했던글 올린적 있어요..도대체 이런 얘기는 어디서 나오는지 저도 궁금해요..님 친구분이 얻는 정보통과 비슷해보이는데.....

  • 2. ..
    '15.11.14 1:57 PM (211.178.xxx.238)

    원글님은 팟방의 일부 내용과 친구와의 대화내용을 차분하게 글로 잘 표현해 놓으셨네요.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

  • 3. 신천지교 아닐까요?
    '15.11.14 2:07 PM (218.52.xxx.60)

    허경영도 신천지 신도라 했고 우주의 기 어쩌고 지껄이는 것 보면 닭이나 원글님 친구나 허경영이나 그런 기운(?)이 느껴지네용~

  • 4. 혹시
    '15.11.14 2:07 PM (1.233.xxx.117)

    친구분 독실한 신자 아닌가요?

  • 5. 단풍
    '15.11.14 2:11 PM (183.96.xxx.148)

    집 근처 절에 다닌다는 말은 하던데요...저는 신천지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056 시리아난민 여성들의 현실..알고계시나요? 14 추워요마음이.. 2015/11/18 5,216
501055 엘리베이터 없는 저층 아파트 살아보신 분 계세요? 7 왕고민 2015/11/18 2,020
501054 세상에 이런 여자도 있군요... 1 정말 2015/11/18 1,757
501053 다른 사람이 나한테 돈을 쓰거나 선물할 때 익숙하고 마음이 편안.. 14 고민 2015/11/18 3,124
501052 동탄에서 국민대학교까지... 6 고3맘 2015/11/18 1,110
501051 이케아에 주방등 같은 조명도 파는지요? 3 낼휴가에갑니.. 2015/11/18 1,461
501050 괌 여행 가는데요..꼭 사오면 좋을것들이 뭐 있을까요?? 48 ... 2015/11/18 2,881
501049 불교라는 종교가 좋은 가장 큰 이유 49 불자 2015/11/18 4,617
501048 전세 계약시 융자부분 질문드려요~ 5 걱정 2015/11/18 565
501047 한국인 아내 살해하고 일하던 용광로에 불태운이집트남편.. 1 어휴 2015/11/18 1,766
501046 트롬 전기 건조기 2 2015/11/18 1,399
501045 친구가 자기 엄마 화장실 가는걸 한번도 못봤다고 해서 깜놀했네요.. 5 가능? 2015/11/18 1,906
501044 친구가 없으니 남편이랑 싸우고 어디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외롭네.. 4 외롭 2015/11/18 1,527
501043 이혼해야할것 같은데...이혼하신 분들 충고 좀 해주세요 49 ㅇㅇ 2015/11/18 3,895
501042 野, '현역 20% 배제' 평가 세칙 확정.. 내년 총선 적용 .. 8 good m.. 2015/11/18 608
501041 겉절이 쉽고 맛있게 하는 방법 좀 가르쳐주셔요~ 5 날개 2015/11/18 2,714
501040 부비동염으로 인한 치아발치 해야할까요? 5 치아 2015/11/18 2,696
501039 컴퓨터에 지긋지긋하게 떼거지로 뜨던 떼광고 해결했네요 3 ..... 2015/11/18 1,216
501038 외국에서 사온 치약이름찾아주세요... 달리아니구요ㅠㅠ 9 치약이름 ㅠ.. 2015/11/18 1,623
501037 남편 해외파견 가있는 분들..얼마나 자주 연락하세요? 8 ㅠㅠ 2015/11/18 2,069
501036 초6학년 지방에서 송파로 이사계획중입니다 2 .. 2015/11/18 975
501035 '썰전' 이준석 "박근혜 '혼' 발언, 오바마 참고한 .. 11 ㅇㅇㅇㅇ 2015/11/18 3,246
501034 서울대생들이 하는 과외사이트 서울인 과외' 어떤까요? 3 교외샘 2015/11/18 2,685
501033 건성이신분들 페이스오일 어떤거 바르시나요? 6 오일 2015/11/18 2,154
501032 [긴급]국정원, 북-IS 연계 가능성있지만 증거는 없다” 20 ㅁㅁ 2015/11/18 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