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누가 자기 호의 좀 베풀어주라고 운전 좀 해달라는데 거절한 기억

거절 조회수 : 2,519
작성일 : 2015-11-14 06:46:05
미국에 단기체류중인데요
차가 어쩔 수 없이 필요하여 주말만 몰고 거의 세워만 놓아요 

같이 영어 배우다가 알게 된 중국 여자애가 있는데요
참착하고 좋은 아이긴 해요

어느 날 메신저로 호의 좀 베풀어 줄수 있냐고 하데요
뭔데 하니
자기 친구가 중국에서 사업차 왔는데 숙소가 넘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는 거 같아서
자기가 걱정되서 이어 플러그를 샀는데 주지를 못했다
니 차로 나 좀 데려다 줘라
밥 사주겠다고

근데 전 그때 울 아들이 학교에서 힘든 일이 있어서 제가 달래주고 있었고 
그 밤에 애들만 두고 나가기도 그렇고 또 데리고 나가기도 그렇고(놀러 가는 것도 아니고 왔다갔다 시간낭비)
해서 미친척 걍 도와줄까 하다가

걔 사는데 가깝긴 하지만 그래도 데리러 가는 시간 있고
목적지도 차로 한 10-20 분 걸리는 거리지만 왕복 하고 또 기다리고 주차할 곳 못찾아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어떻게 될지를 모르겠어서..이미 밤 8시 넘긴 9시가 다되가는시간 이기도 해서

우버 타고 가는 건 어떻냐고
아니면 내일 애들 학교 간 시간엔 도와줄 수 있다 하니
낼 걍 자기가 버스 타고 가겠데요

미안한 마음이들어서..미안하다고는 했는데
같이 영어 배웠던 다른 나라 다른 애한테 말하 니 넌 애 엄마고 숙제도 많고 할것도 많은데 어케 그거까지 해주냐고 같이 공감해줘서 걍 마음에서 내려놨어요 쩝 

지지난주 정도의 일이라서 함 적어봐요 저 잘한건가요 아님 이 정돈 도와줄 수 있는 건가요 하하 아직도 사태파악 안 된 1인 (그러면서 답정너 분위기로 잘한 거라고 글로벌 호구 안 되고 고구마 강제흡입안시켜줘서 다행이라는 말 듯고 싶어서 글 올리는 거 같긴 해요 하하)

IP : 104.175.xxx.7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11.14 6:50 AM (69.247.xxx.204) - 삭제된댓글

    현명하게 잘 하셨어요.
    한국사람들은 좋게 말해 정이 많아서 이런 경우 못해주면 미안해 하고 그러는데
    절대 그러지 않아도 돼요.
    이런 경우 부탁하는 그 쪽 중국친구가 좀 오버한 거에요. 오래된 친구라면 몰라도, 단기체류했다면 알고 지낸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텐데, 고작 잠 못잘까 이어폰 못 준다는것.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그 친구가 진짜 이유를 속이고 님에게 무리한 부탁을 한 것이라 보여집니다.

  • 2.
    '15.11.14 6:51 AM (192.96.xxx.155) - 삭제된댓글

    현명하게 잘 하셨어요.
    한국사람들은 좋게 말해 정이 많아서 이런 경우 못해주면 미안해 하고 그러는데
    절대 그러지 않아도 돼요.
    이런 경우 부탁하는 그 쪽 중국친구가 좀 오버한 거에요. 오래된 친구라면 몰라도, 단기체류했다면 알고 지낸지 얼마 되지도 않았을 텐데, 고작 잠 못잘까 이어폰 못 준다는것.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그 친구가 진짜 이유를 속이고 님에게 무리한 부탁을 한 것이라 보여집니다.

  • 3. 원글
    '15.11.14 6:59 AM (104.175.xxx.77)

    중국애 친구 호텔 근처에 cvs 나 ralphs 이런데 없어서 자기가 샀는데 주지 못했다고 저보고 favor 어쩌고 하길래 걍 나랑 울애들만 생각하자 하고 우버 얘기를 조심스레 꺼냈거든요 멀지도 않고 우버타면 십몇불이면 갈 수 있는데 말이에요 저한텐 5달러 피자 한판으로 떼울 샘이었을까요 하하 우버 얘기 하니 잠시나마 긴 정적이 흐르더라구요

  • 4. ...
    '15.11.14 7:03 AM (39.121.xxx.103)

    그 중국인 위해서도 잘한거에요..진상 아니였던 사람도 순간의 실수로 부탁할 수있는데
    그게 먹히면 계속 그런 부탁하고 진상으로 변하는거 순간이거든요..
    본인도 아차! 싶었을거에요.
    미국에 단기로 계시는건데 쓸데없이 걱정하지마시고 실컷 즐기고 오셔요..
    한국오면 그 시간 엄청 그리우실거에요^^

  • 5. ...
    '15.11.14 7:05 AM (39.121.xxx.103)

    큰 호텔안에는 샵이 있을 수도 있고 호텔 컨시어지에 부탁할 수도 있고 방법은 많죠..솔직히.
    남한테 호의베풀려고 또 다른 사람에게 민폐끼치는 그 사람 심리가 웃긴거에요.
    겨우 이어플러그라니..그리 예민한 사람은 스스로 알텐데 기내에서라도 하나 받아오겠네요..

  • 6. 원글
    '15.11.14 7:11 AM (104.175.xxx.77)

    저도 순간 이어플러그에서 욱했는데요 대륙의 우정인가(뭔가 말이 안 되네요 죄송) 근데 난 중간에서 드라이버 역할인가 하다가 드라이버 역할은 우버에게 넘기자 고 생각들었나봐요
    한국 정말 가고 싶은데 여기가 그립겠죠 지금은 인천공항만 생각해도 행복해요 ^^ 입국심사 빨리 받고싶어요

  • 7. penciloo2
    '15.11.14 7:22 AM (67.168.xxx.184) - 삭제된댓글

    중국사람특징이 굉장히 잘 어울리고 자기네들끼리 부탁도 잘하고 또 잘들어주고 음식도 나누고 주말에 잘 모이고하죠

    하지만 그런부탁을 미국에서 다른인종인 사람에게하면 절대 안통합니다
    차에 아무나 태워서도 물건운반을 부탁받아서도 안되죠
    사고났을때 아주 복잡해지고
    여기선 교통사고시 동석한 사람이 운전자 상대로 의료손해보상 청구가 가능하고,물건운반 역시 마약이 되었을때 같음 공범으로 엄청 힘들게되는 경우가 있기때문이에요

  • 8. 미국에서
    '15.11.14 11:44 PM (116.126.xxx.139)

    집에 애들끼리 둔 거 발각되면 처벌받는데 큰일날 부탁을 했네요
    거절하심이 마땅한 일이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8091 82보니 저는 정말 결혼 잘한거였어요 29 ... 2015/12/10 17,482
508090 제사문화 관련해서 궁금한게.. 49 어흥 2015/12/10 1,129
508089 골반염도 성병인가요? 22 ㅡㅡ 2015/12/10 12,362
508088 고현정은 또 살 금새 뺐네요. 31 고무줄살 2015/12/10 23,944
508087 "저에게 사형을 선고해 주십시오" 2 판사님 2015/12/10 2,017
508086 4살 딸에게 화를 많이 냈어요 ㅠ 12 사과 2015/12/10 3,491
508085 조연우 라스 나온거 봤는데요 4 2015/12/10 4,635
508084 한 소리 했으면 그만해야겠죠. 1 친정이 호구.. 2015/12/10 900
508083 판검사 며느리도 똑같이 일해야 한다는 댓글 보고 48 밑에 글 보.. 2015/12/10 12,954
508082 아이친구엄마,너무가까와졌나봐요ㅎ 2 llll 2015/12/10 4,405
508081 친구의 이런 부탁은 어떤가요? 49 부탁 2015/12/10 1,810
508080 "~이기가 쉽다"라는 표현 많이 들어보셨나요?.. 9 ㅇㅇㅇ 2015/12/10 1,214
508079 제주도 탑동 질문입니다. 9 제주도 2015/12/10 1,684
508078 난 왜이리 힘든걸까요? 9 힘들어요 2015/12/10 3,491
508077 생기부, 자소서에 관한 책 좀 추천부탁드립니다. 예비고등맘 2015/12/10 679
508076 수시 종합 합격하신 분들, 내신 몇등급인가요? 3 수시 2015/12/09 4,277
508075 응팔 지난주 이장면이 너무 좋아서 6 응팔 팬. 2015/12/09 4,911
508074 독일에서 우리나라 전기요 사가져가도 못쓰나요? 8 ... 2015/12/09 2,009
508073 9개월 아기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까요? 16 아기엄마 2015/12/09 4,804
508072 미대 수시 다 떨어지고 9 마미 2015/12/09 4,606
508071 국립대 사회복지학과와 사립대 윤리 교육과 중 5 아자! 2015/12/09 1,558
508070 건국 동국 홍익대 수교과중에서 어디가? 3 정시닷 2015/12/09 1,748
508069 밤식빵 더 맛있게 먹는법 있나요 빵순이 모여라 4 dd 2015/12/09 2,738
508068 제 친구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48 비내리는 밤.. 2015/12/09 16,596
508067 신형 아반떼 얼마짜리 가 좋나요? 3 ,,,,,,.. 2015/12/09 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