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딱지떼고 우울증 오겠어요
아무나 막 건너다니고
평소 차들 그냥 지나다니고
작은 골목길 횡단보도입니다
만약 저같은 여자운전자가
그 횡단보도에서 아무도 안 건너는데 대기하고 서 있으면
뒤에서 무진장 번쩍대고 욕합니다
오늘 비가 억수같이 오고 시야가 안 좋아서
아주 기어가고 있었어요
어느 차가 뒤에서 빵빵대고 싶었을 정도로요
사람 안 건너나 조심하며 빗줄기로 눈도 침침 날도 어둡고
완전히 등 떼고 조심조심 가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차가 서라고 해요
차창을 내리자 경찰이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전문용어로
뭐 뭐 여러 개 위반으로 12만원이라는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저는 평소 사람이 건너갈 때 조심하고
지금도 사람이 있나 서행했다고 하니
뭐라 하면서 웃더라구요
특히 거기에 신호가 있대요
전 거기 다니면서 신호란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러자 또 한번 웃더라구요 신호가 분명 있대요
그리고는 많이 봐줬다며 반값짜리로 해주겠대요
솔직히 영 기분이 좋지 않아요
억울하다는 건 아닙니다 죄지은 거 맞아요
그런데 딱 봐도 빌빌대며 겁많은 여성운전자로
조심조심 빗길에 다니던 저를 잡으러 잠복할 시간에
신호있는 큰 사거리 위험천만한 길들을
신호위반하는 거 뻔히 알고 인지하는 운전자들을 잡는 게
진정한 의미의 사고를 줄이는 단속이 아닌가 생각해봤어요
날 좋을 때 그 길을 다시 지나며
신호가 있는지 보려고요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 같아요
1. 원글
'15.11.13 4:59 PM (211.36.xxx.178)하나 생각났네요
제가 중앙선 넘었대요
우측에 주차차량이 있어 좌측으로 붙었는데
그거 엄밀히 따져서 중앙선 침범이라고 한 것 기억나네요
그거저거 합쳐서 12만원에 벌점이 뭐뭐라고2. 빠빠시2
'15.11.13 5:01 PM (58.227.xxx.117)경찰이었나요?이상하긴해요
3. 빠빠시2
'15.11.13 5:04 PM (58.227.xxx.117)예전에 저도 비보호좌회전이었는데 초록불에 차없어서 좌회전했는데 경찰이 따라와요..신호위반했다고.비보호인줄 몰랐나봐요.억울해서 그곳다시가보니 비보호맞더라구요.잘모르는 경찰들 있어요
4. ...
'15.11.13 5:04 PM (223.62.xxx.129)그래서 신호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셨어요?
신호없으면 민원넣으세요.5. ....
'15.11.13 5:09 PM (112.220.xxx.101)갓길 주차차량때문에 살짝 넘은거 가지고 중앙선침범이라니..;
원글님 블랙박스 없으세요?
확인한번 해보세요6. 달래무침
'15.11.13 5:13 PM (59.1.xxx.104)아따~~~비오는 날 그경찰관 할일 드럽게 없었나보네요..(감정이입됨)
제가 볼 땐 그 경찰서 실적 챙기기였다 싶은데...
누가 봐도 딱 위반일 때 잡는 거지
아우 짜증나네요..7. 원글
'15.11.13 5:25 PM (180.224.xxx.143) - 삭제된댓글저 블랙박스 없어요
국민차 작은 차고요
신호 확인할 거예요 비 그치면
지금은 무서워서 그 길 가기도 싫어요
이것저것 다 해서 12만원인데
6만원 깎아준대요 아마 중앙선침범 이런 건 뺐겠죠....8. 원글
'15.11.13 5:27 PM (211.36.xxx.19)저 작은 국민차예요
블랙박스 달 돈도 없구요
신호유무는 반드시 확인해야겠어요
바로 잡혔을 때 가봤어야 하는데
비오고 껌껌하니 그냥 얼른 집에 왔어요9. ..
'15.11.13 5:32 PM (223.62.xxx.11)이런 엉터리 정권을 뽑아준 댓가의 일부분일뿐이에요...
10. ..
'15.11.13 5:34 PM (223.62.xxx.11)안ㅌ타깝지만 공권력이 썪어서 힘없는 약자만 죽어날겁니다.
11. 원글
'15.11.13 5:37 PM (211.36.xxx.134)사람이 자기가 위반한 거 알면
경찰에 미안하고 쑥스럽고 돈 아까워도 참고 그렇잖아요
이건 뭘 위반했는지도 모르겠으니
계속 속상하고 우울해요12. 자동차나 교통
'15.11.13 5:43 PM (223.62.xxx.90)보배드림에 한 번 문의해보세요.
13. ㅁㅁㅁㅁ
'15.11.13 5:48 PM (112.149.xxx.88)아 진짜 못된 경찰이네요
정말 잡아야 할 사람들이나 잡을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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