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질땐 남편과 평생 해로할 거라 생각하고 하는 거겠죠?

조회수 : 1,841
작성일 : 2015-11-13 16:39:45
결혼생활도 해봐야 아는 거지만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헤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아이를 가지는 건 남편을 얼마나 믿고 사랑해야 가능한지 궁금해요. 

혼인신고도 그렇지만
남편이 평생 변심안하고 가정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그 사람 아이를 가지는 건데, 
남자가 갑자기 바람나서 이혼하자 하면 여자만 독박 쓰는 거잖아요. 

뭐 그런 생각까지 하는 제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지만
한국처럼 이혼에 대한 선입견이 많고 이혼녀 안좋게 보는 나라에서
싱글맘 복지도 제대로 안되어있고 양육비 받기도 힘든 나라에서
남자 하나 믿고 덜컥 아기 가지는 게 전 많이 불안할 거 같아요. 

경력 포기하고 직장 쉬어야하고 남자가 바람나거나 가정에 충실하지 않으면
여자는 진짜 직장 복귀도 힘들고, 
애때문에 헤어지기도 힘들고
헤어져도 싱글맘 되어야하는데 
양육비 받기도 힘들고
어디까지나 다 남자가 평생 충실할지 안할지 
헤어져도 양육비 줄지 안줄지 강제성도 없고 순전히 그 인격만 믿고 결혼하는건데
너무 변수가 많지 않나요? 

남자뿐만 아니라 시댁변수도 크고요. 

운좋으면 대충 만나 결혼해도 좋은 남자 착한 시댁 만나서 평생 해로하기도 하지만
운 나쁘면 잘 본다고 봐도 이상한 사람 걸려서 평생 고생하던데

뭔가 개인의 능력을 벗어난 운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러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75.196.xxx.2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5.11.13 4:56 PM (211.36.xxx.178)

    정말 다 운에 달린 거라면
    저는 천운을 가졌겠네요

    저는 많은 부부들을 봐왔는데
    여자가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데는
    여자 자신의 성격도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잦았어요
    믿을 수 있는 남자냐 계속 따지고 있는 성격도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 2. ..
    '15.11.13 4:57 PM (110.70.xxx.99) - 삭제된댓글

    어느정도는 일리있는 생각이죠

  • 3.
    '15.11.13 5:07 PM (175.196.xxx.209)

    근데 실제로 남편만 믿고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바람피운거 들통나서 사네 안 사네 하고 애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 태반인데
    안그런가요? 물론 남편을 믿지만, 앞날은 모르는 거잖아요.
    다들 믿으니까 결혼한거 아닐까요?

  • 4.
    '15.11.13 5:45 PM (203.248.xxx.226)

    인터넷 게시판이니까 이상한 남편들이 많지... 가정에 책임감 있고 괜찮은 남자들도 많아요~ 넘 걱정 마시고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

  • 5. 근데
    '15.11.13 5:48 PM (110.70.xxx.99)

    82보면 이상한 남편글이 많아서 충분히 이런생각할수있어요..현실엔 좋은 남편들도 많겠지만요~~

  • 6. ;;
    '15.11.13 6:34 PM (181.28.xxx.90)

    저 이런 생각 되게 많이 해요. 결혼한지 이제 3년차고 아이는 아직 없는데..
    남편이 바람피워서 이혼할까봐 보다는
    나나 남편이나 아직 부모가 될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나도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고 남편도 그렇고..
    체력이 딸릴때나 남편의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볼때마다.. 우리가 이런데 애를 어떻게 낳아서 키우냐
    안 그래도 험한 세상에 우리가 정말 좋은 부모가 될 수 없을것 같은 생각이 너무 크고
    한국사회에서 아이를 낳으면 아무래도 엄마가 많은 부분을 부담하게 되고
    남자는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출산전의 습관을 많이 그대로 가져가게 되는게 사실인데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남편을 원망하고 미워하지 않을 자신이 없네요.

  • 7. 앞날은 모르는게 맞죠..
    '15.11.13 7:46 PM (203.230.xxx.131) - 삭제된댓글

    아이낳는 문제 뿐만 아니라 결혼도 그래요. 이혼녀는 뭐 호락호락한 세상인가요?
    아니잖아요. 그래도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러는거죠 뭐
    100% 믿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아무 잘못 없어도 사고나 병, 범죄 피해자로 당장 죽을 수 도 있는게 인생이잖아요.
    인생이란게 원래 그렇다는걸 인정해야죠.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죠.
    세상에서 확실한 건 세금과 죽음뿐이란 말도 있잖아요.

  • 8. ...
    '15.11.14 2:01 AM (175.193.xxx.74)

    인생은 다 도박
    근데 시간을 두고 보면 그래도 예측 가능한 부분이 많아요
    아이를 혼자 기르기는 힘들겠지만
    아이가 너무 예뻐서 도박할만 해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0736 서울지역 운전연수 강사 어떻게 구하나요? 6 도와주세요 2015/11/16 1,586
500735 짜증나는 인간이 있는데요. 1 ... 2015/11/16 864
500734 양재 시민의 숲가려는데 2 비가 2015/11/16 554
500733 대통령이 창피하다 2 샬랄라 2015/11/16 1,133
500732 비오는 날 여행하기 좋은 곳? 그나마 다니기 괜찮은곳 추천해주세.. 2 여행 2015/11/16 978
500731 가슴 크신분 브라 어디서 사시나요? 21 .... 2015/11/16 3,212
500730 1961년 아이젠하워가 경고한 미국 군산복합체의 위험성 미국이 일으.. 2015/11/16 690
500729 패트병에 든 맥주 금방 맛이 변하나요? 1 gg 2015/11/16 688
500728 전 왜 응팔이보면 눈물이나는지 모르겠어요 ㅜㅠ 10 2015/11/16 3,379
500727 쌀국수는 위 안좋은 사람이 먹어도 괜찮을까요?? 4 흠,, 2015/11/16 2,673
500726 파마가 완전 빠글하게 ㅠ 6 뎁.. 2015/11/16 2,191
500725 50대 남자손님 다과상에 뭐 올리면 좋을까요? 3 .. 2015/11/16 1,356
500724 교복셔츠 팔부분 때 제거?? 5 .. 2015/11/16 1,275
500723 전세놓고 있는데요 오후의햇살 2015/11/16 750
500722 [뉴욕타임스] "수만명, '박근혜 퇴진' 외치며 시가행.. 4 샬랄라 2015/11/16 1,196
500721 심플하고 가벼운 핸드백 추천 부탁드립니다 겨울비 2015/11/16 864
500720 치과 과잉진료인가요? 치과의사계시면 읽어주세요~ 6 빠빠시2 2015/11/16 2,442
500719 7년의 밤 읽으신 분들이요~ 19 tsl 2015/11/16 3,652
500718 흙냄새 나는 부추는 왜그런가요.. 하이 2015/11/16 1,750
500717 스마트폰 자판 2 짜증나 2015/11/16 464
500716 김필.김창완-청춘 1 언젠가 가겠.. 2015/11/16 1,819
500715 우울증이 생겼나봐요 4 우울증 2015/11/16 1,824
500714 브라운 양송이버섯 괜찮나요 1 버섯 2015/11/16 978
500713 실주소와 주민등록상의 주소가 다를때 어떤 불편함이 있을까요 5 1004 2015/11/16 1,044
500712 IS와 미국 관련 기사를 본거 같은데요 4 곰돌이 2015/11/16 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