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질땐 남편과 평생 해로할 거라 생각하고 하는 거겠죠?

조회수 : 1,797
작성일 : 2015-11-13 16:39:45
결혼생활도 해봐야 아는 거지만
결혼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헤어지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아이를 가지는 건 남편을 얼마나 믿고 사랑해야 가능한지 궁금해요. 

혼인신고도 그렇지만
남편이 평생 변심안하고 가정을 지킨다는 전제하에 그 사람 아이를 가지는 건데, 
남자가 갑자기 바람나서 이혼하자 하면 여자만 독박 쓰는 거잖아요. 

뭐 그런 생각까지 하는 제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지만
한국처럼 이혼에 대한 선입견이 많고 이혼녀 안좋게 보는 나라에서
싱글맘 복지도 제대로 안되어있고 양육비 받기도 힘든 나라에서
남자 하나 믿고 덜컥 아기 가지는 게 전 많이 불안할 거 같아요. 

경력 포기하고 직장 쉬어야하고 남자가 바람나거나 가정에 충실하지 않으면
여자는 진짜 직장 복귀도 힘들고, 
애때문에 헤어지기도 힘들고
헤어져도 싱글맘 되어야하는데 
양육비 받기도 힘들고
어디까지나 다 남자가 평생 충실할지 안할지 
헤어져도 양육비 줄지 안줄지 강제성도 없고 순전히 그 인격만 믿고 결혼하는건데
너무 변수가 많지 않나요? 

남자뿐만 아니라 시댁변수도 크고요. 

운좋으면 대충 만나 결혼해도 좋은 남자 착한 시댁 만나서 평생 해로하기도 하지만
운 나쁘면 잘 본다고 봐도 이상한 사람 걸려서 평생 고생하던데

뭔가 개인의 능력을 벗어난 운도 있는 것 같고요.. 그러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75.196.xxx.2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5.11.13 4:56 PM (211.36.xxx.178)

    정말 다 운에 달린 거라면
    저는 천운을 가졌겠네요

    저는 많은 부부들을 봐왔는데
    여자가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데는
    여자 자신의 성격도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잦았어요
    믿을 수 있는 남자냐 계속 따지고 있는 성격도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 2. ..
    '15.11.13 4:57 PM (110.70.xxx.99) - 삭제된댓글

    어느정도는 일리있는 생각이죠

  • 3.
    '15.11.13 5:07 PM (175.196.xxx.209)

    근데 실제로 남편만 믿고 살았는데
    하루아침에 바람피운거 들통나서 사네 안 사네 하고 애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경우 태반인데
    안그런가요? 물론 남편을 믿지만, 앞날은 모르는 거잖아요.
    다들 믿으니까 결혼한거 아닐까요?

  • 4.
    '15.11.13 5:45 PM (203.248.xxx.226)

    인터넷 게시판이니까 이상한 남편들이 많지... 가정에 책임감 있고 괜찮은 남자들도 많아요~ 넘 걱정 마시고 결혼해서 행복한 가정 꾸리시길 ^^

  • 5. 근데
    '15.11.13 5:48 PM (110.70.xxx.99)

    82보면 이상한 남편글이 많아서 충분히 이런생각할수있어요..현실엔 좋은 남편들도 많겠지만요~~

  • 6. ;;
    '15.11.13 6:34 PM (181.28.xxx.90)

    저 이런 생각 되게 많이 해요. 결혼한지 이제 3년차고 아이는 아직 없는데..
    남편이 바람피워서 이혼할까봐 보다는
    나나 남편이나 아직 부모가 될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나도 너무 이기적인 사람이고 남편도 그렇고..
    체력이 딸릴때나 남편의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볼때마다.. 우리가 이런데 애를 어떻게 낳아서 키우냐
    안 그래도 험한 세상에 우리가 정말 좋은 부모가 될 수 없을것 같은 생각이 너무 크고
    한국사회에서 아이를 낳으면 아무래도 엄마가 많은 부분을 부담하게 되고
    남자는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출산전의 습관을 많이 그대로 가져가게 되는게 사실인데
    그런 모습을 보면 내가 남편을 원망하고 미워하지 않을 자신이 없네요.

  • 7. 앞날은 모르는게 맞죠..
    '15.11.13 7:46 PM (203.230.xxx.131) - 삭제된댓글

    아이낳는 문제 뿐만 아니라 결혼도 그래요. 이혼녀는 뭐 호락호락한 세상인가요?
    아니잖아요. 그래도 결혼하고 아이낳고 그러는거죠 뭐
    100% 믿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봅니다. 아무 잘못 없어도 사고나 병, 범죄 피해자로 당장 죽을 수 도 있는게 인생이잖아요.
    인생이란게 원래 그렇다는걸 인정해야죠. 그리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야죠.
    세상에서 확실한 건 세금과 죽음뿐이란 말도 있잖아요.

  • 8. ...
    '15.11.14 2:01 AM (175.193.xxx.74)

    인생은 다 도박
    근데 시간을 두고 보면 그래도 예측 가능한 부분이 많아요
    아이를 혼자 기르기는 힘들겠지만
    아이가 너무 예뻐서 도박할만 해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1847 검은사제들 후기래요 ㅋ 36 ㅋㅋ 2015/11/19 19,565
501846 록시땅 핸드크림말고 또 비슷한종류 선물 추천 부탁드려요 1 록시땅 2015/11/19 1,536
501845 할머니가 위독하신데... 4 . 2015/11/19 1,202
501844 친정 부모랑 시부모님이랑 같이 있음 불편하지 않으세요? 6 2015/11/19 1,632
501843 시댁에 김장 내년부터 안가기로 했어요 15 ... 2015/11/19 5,729
501842 감기걸리면 물 많이 마시라는 이유 궁금해요 10 나니노니 2015/11/19 3,611
501841 오모리 김치찌개 사발면 진짜 맛나요!! 14 우왕 2015/11/19 2,636
501840 아웃백 커피머그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1 .... 2015/11/19 1,204
501839 헝거게임 더 파이널. 초등4학년 봐도 되나요? 2 15세 2015/11/19 1,082
501838 집착하는 남자, 얼마나 지나야 받아들이던가요? 4 걱정 2015/11/19 2,786
501837 낼모레 김장하러가는데 시어머니가 또 한소리 할듯한게 걱정이네요... 2 111 2015/11/19 2,016
501836 단감과 홍시 중 뭘 좋아하세요~ 14 . 2015/11/19 1,743
501835 응팔에서 성동일이 나물을 사오는 것을 보고.. 4 비닐봉지 2015/11/19 2,679
501834 자녀들은 폰에 뭐라고 저장되어 있나요? 18 항상 귀여운.. 2015/11/19 1,990
501833 마포자이 3차 전망 어떤가요? 1 ........ 2015/11/19 3,461
501832 성북구 노원구 재수학원 추천부탁드려요 1 공부못하는 .. 2015/11/19 1,619
501831 산지직송 블로거? 사이트 믿을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7 82쿡스 2015/11/19 1,874
501830 갑상선저하증 살이 마니 찌나요? 2 아눙이 2015/11/19 2,895
501829 인천 전신마사지 받으려고 하는데요~~ 고3엄마 2015/11/19 1,019
501828 매발톱님의 김장 4 김장 2015/11/19 2,469
501827 고등 필독 독서목록 추천 목록 부탁드립니다~~^^ 예비고등 국.. 2015/11/19 820
501826 코스트코 한우불고기. 양념안한 냉장육 어떤지요? 5 코스트코 2015/11/19 2,430
501825 금요일엔돌아오렴- 낭송팟캐스트 소개합니다 6 11 2015/11/19 854
501824 한국이 양성평등에서 인도 네팔에도 뒤지는 115위라네요 7 아하 2015/11/19 1,193
501823 시외버스 표 끊는거 어떤 웹 사용하시나요 버스 2015/11/19 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