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던 중에
도저히 이래서는 내 인생이
막막하다 생각해서
약대를 준비했어요..물론 마음속에는
더 운이 따라준다면 치대나 한의대까지 생각했었죠..
의치약전 전문대학원도 있다지만
학점이 워낙 좋질 않았고
또 인서울 중위권 자연대 출신으로.. 학벌도 별로 좋지 않았기에..
겸허하게 수능을 준비했네요.. 정확히 2014년 8월 부터..준비한거 같아요
회사 다녀오면 칼같이 독서실로 가서 1시까지 공부하다가 출근하고..
주말은 쉬는게 아니라 오히려 몰아서 공부해야 될 날들이었구요..
작년시험은 공부한지 세달밖에 안된지라 그냥 수능 전날까지 출근하고 시험삼아 쳤었는데...
올해는.. 연차 휴가.. 집중적으로 월화수목..오늘까지 쓰면서 준비했는데..
화장실에서도 종이쪽지에 과학탐구 암기사항 적어놓고 가서 외웠고
회사 점심시간에도 빨리 점심먹고 나몰래 아는 장소에 가서 공부하고 그랬었는데..
오늘 본 시험..지금 채점해보니 회사를 계속 다녀야할것 같네요..
많이 힘드네요.. 인생이란게, 결국 내 인생은 이렇게소시민으로 살아가야 될것 같은 운명같아
습쓸합니다
내 자신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리 발악을 해댔나 싶구요.
너 대단한사람 아니거든, 그니까 그냥 그런저런 회사나 가서 한달 170 180받아가면서
살아가. 그런거 할 사람들은 다 따로있어. 너가 아니야. 라고
말해주는것 같아요
니 주제를 알라고..
여러모로
힘드네요........